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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세계문학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 정시몬
  • |
  • 부키
  • |
  • 2016-11-18 출간
  • |
  • 544페이지
  • |
  • ISBN 978896051571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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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리아스』 속의 많은 등장인물들은 한결같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며,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매우 입체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가령 헬레네가 전남편 메넬라오스와의 결투에서 쩔쩔매다 아프로디테 여신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 돌아온 파리스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한번 보자. “그래서 당신은 싸움에서 돌아왔군요. 차라리 당신이 한때 내 남편이었던 그 용감한 사내의 손에 쓰러졌으면 좋았으련만. 당신은 맨손과 창으로 싸우면 메넬라오스보다 뛰어나다고 떠벌리곤 했죠. 그럼 가세요, 가서 그에게 다시 도전하세요―하지만 나는 당신에게 그러지 말라고 권해야 하죠. 왜냐하면 당신이 어리석게도 그 사람과 일대일 결투에서 마주한다면 곧 그의 창날에 쓰러져 버릴 테니까요.” 전남편에게 왕창 깨지고 망신을 당한 채 돌아온 파리스를 못마땅해하면서도 금세 그렇다고 멍청하게 또 도전하지는 말라며 걱정하는 헬레네. 만약 이 대목에서 헬레네가 파리스를 마냥 비겁자로 조롱했다든가, 반대로 아무런 불평 없이 남편이 살아 돌아온 것을 기뻐하기만 했다면 일차원적인 캐릭터로 남아 버렸을 것이다. 이렇듯 생생한 전투 장면이나, 고대인들의 일상에서 정말 있었을 법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입체적 심리 묘사 등은 모두 『일리아스』를 고전 중의 고전으로 만드는 힘이다. _ 본문 31~32쪽 ‘『일리아스』의 리얼리즘’ 중에서 그런데 이렇게 무슨 먹는 것도 아니고 무려 한 사람의 영혼을 놓고 장난치려 드는 메피스토펠레스는 대놓고 미워할 수만도 없는 악역이다. 심지어 책을 읽다 보면 오히려 “악마, 파이팅!” 하고 응원하게 되는, 독자와 악역 캐릭터 사이에 스톡홀름 증후군 비슷한 심리까지 생길 지경이다. 왜 그런 느낌이 드는가 곰곰 생각해 보면, 우선 메피스토펠레스는 비단 파우스트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 가려운 곳을 골라 팍팍 긁어 주는 존재다. 즉 우리가 한번은 생각해 봤음 직하지만 체면이나 주변 분위기 때문에 차마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거리낌 없이 털어놓는다. 그런 맥락에서 메피스토펠레스가 처음 접근했을 때 정체를 밝히라고 다그치는 파우스트에게 내놓는 답변이 일단 걸작이다. 파우스트: 그럼 너는 누구냐? 메피스토펠레스: 나는 항상 악을 탐하면서도 언제나 선을 행하는 힘의 일부입니다. 사기꾼이 스스로를 사기꾼이라고 소개하는 법은 없겠다. 하

목차

Chapter 1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원전은 힘이 세다 ㆍ 메인 브런치: 『일리아스』 / 『오디세이아』 / 호메로스 포에버 ㆍ 원전 토핑: 『일리아스』 / 『오디세이아』 / 『포스터스 박사』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역사』 / 『국가론』 / 『알렉산드로스 전기』 / 『트로이 여인들』 /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1st Brunch Time 『일리아스』 고전의 자격 / 『일리아스』에 있는 것과 없는 것 / 헬레네의 미모 / 『일리아스』의 리얼리즘 / 아킬레우스 vs. 헥토르 2nd Brunch Time 『오디세이아』 오디세우스, 꼼수의 왕자 / 노바디 이야기 / 오디세우스의 여인들 / 왕의 귀환 3rd Brunch Time 호메로스 포에버 투키디데스와 헤로도토스의 견해 / 호메로스를 대하는 철학자와 영웅의 자세 / 네버엔딩 스토리 Chapter 2 단테의 ‘여정’, 괴테의 ‘흥정’ ㆍ 메인 브런치: 『신곡』, 영혼의 순례 / 『파우스트』, 악마와의 거래 장부 / 신과 악마―오래된 질문의 새로운 변주 ㆍ 원전 토핑: 『신곡: 지옥 편』 / 『아이네이스』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파우스트 제1부』 /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 / 『데미안』 / 『로빈슨 크루소』 4th Brunch Time 『신곡』, 영혼의 순례 『신곡: 지옥 편』의 시작 / 지옥문 / 죄와 형벌 5th Brunch Time 『파우스트』, 악마와의 거래 장부 파우스트 vs. 메피스토펠레스 / 악마, 파이팅! 6th Brunch Time 신과 악마―오래된 질문의 새로운 변주 『데미안』의 도발 / 『로빈슨 크루소』, 야만인의 신학적 역습 Chapter 3 장르 문학의 모험 ㆍ 메인 브런치: 추리 소설의 걸작들 / 보물찾기 / 사이파이의 고전적 주제들 ㆍ 원전 토핑: 「도둑맞은 편지」 / 『주홍색 연구』 / 『네 개의 서명』 / 『셜록 홈스의 모험』 / 『셜록 홈스의 회상록』 /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 「동기와 기회」 / 『몰타의 매』 / 『보물섬』 / 『솔로몬 왕의 보물』 / 『해저 2만 리』 / 『80일간의 세계 일주』 / 『세계들의 전쟁』 / 『타임머신』 7th Brunch Time 추리 소설의 걸작들 에드거 앨런 포의 「도둑맞은 편지」 / 셜록 홈스 시리즈―추리는 지적인 모험 / 푸아로와 마플―범죄의 여왕이 창조한 걸작 캐릭터 / 하드보일드―냉혹한 현실을 ‘하드’하게 그리다 8th Brunch Time 보물찾기 『보물

저자소개

저자 정시몬(Simon Chung) 딱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책을 기획, 집필하거나 좋은 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것을 좋아한다. 저서로는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인 『세계문학 브런치』, 『세계사 브런치』, 『철학 브런치』 외에 변호사 친구와 함께 써 호평을 받은 법률 교양서 시리즈 『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세계를 발칵 뒤집은 판결 31』 등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책만 읽다가 결국 음치나 박치보다 더 대책 없는 간서치(看書癡)가 되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나이가 좀 들어서도 늘 어디 한적한 곳에서 책이나 실컷 읽고 글도 쓰고 음악도 들으며 유유자적 사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비정한 현실은 희망 사항과는 달리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미국에서 학업을 마친 뒤에는 팔자에도 없던 공인 회계사(Certified Public Accountant) 및 공인 법회계사(Certified Fraud Examiner) 자격을 취득하여 기업 회계 감사, 경영 진단, 지식 재산 관리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하기야 회계장부도 영어로는 ‘books’라고 쓰니까 좋아하던 책(books)과의 인연은 어쨌거나 계속 이어진 셈이랄까. 그러던 어느 해 한국에 출장을 나왔다가 우연히 지인을 통해 출판사를 소개받아 진짜 ‘북스’ 몇 권을 출간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쓰고 싶은 책은 많은데 요즘 여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고민이다. Southern Illinois University Carbondale 졸업.

도서소개

문학이란 의미와 가치를 따지기보다 우선 그 맛을 누려야 한다는 기치 아래 ‘대책 없는 간서치(看書癡)’ 정시몬이 맛깔나게 차려 낸 세계문학의 향연! 『철학 브런치』와 『세계사 브런치』에 이은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서양 문학의 원조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서부터, ‘범죄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의 명품 추리 소설, 영문학의 보물 셰익스피어의 희극과 비극과 역사극,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 카프카의 부조리 소설, 담백한 시어로 깊은 울림을 전달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전원시에 이르기까지 50여 작가들의 시, 소설, 희곡 작품 80여 편을 준비했다. 오랜 세월 동안 그 생명력을 발산해 온 고전들 가운데서도 언어 예술의 극치를 선사하는 대목들이 영어 텍스트와 함께 차려져 독자들의 입맛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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