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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라디오 시대

지금은 라디오 시대

  • 이보림
  • |
  • 천개의바람
  • |
  • 2015-01-01 출간
  • |
  • 160페이지
  • |
  • ISBN 978899798441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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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소리를 그리는 아이 ······ 7
2 전화가 있는 집 ······ 15
3 아저씨의 선물 ······ 25
4 신기한 무선전화 ······ 41
5 기억을 담은 책 ······ 51
6 밤이 가장 긴 날 ······ 63
7 아무리 무서운 곳이라 해도 ······ 75
8 할머니의 비밀 ······ 83
9 조선 호랑이처럼 ······ 99
10 말하는 기계 ······ 109
11 아버지를 찾는 길 ······ 119
12 다시 울려 퍼지는 만세 ······ 127
13 지금은 라디오 시대 ······ 145
작가의 말 ······ 156

도서소개

서울 한복판에 전차가 지나다니고, 임금의 전화는 큰절을 한 후에야 받을 수 있고, 전파를 타고 날아오는 라디오 소리가 한없이 신기했던 때가 있었다. 신문물이 전해져 들썩들썩 설레었던 그 시절, 맘껏 즐거워할 수 없었던 식민지 조선의 아픈 역사가 라디오를 타고 희망의 이야기로 되살아났다!
서울 한복판에 전차가 지나다니고,
임금의 전화는 큰절을 한 후에야 받을 수 있고,
전파를 타고 날아오는 라디오 소리가 한없이 신기했던 때가 있었다.
신문물이 전해져 들썩들썩 설레었던 그 시절,
맘껏 즐거워할 수 없었던 식민지 조선의 아픈 역사가
라디오를 타고 희망의 이야기로 되살아났다!

▣ 줄거리
이야기하는 재주를 타고난 호아는 청계천변 책방 앞에서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고아인 호아는 외국인 선교사 메리 할머니와 살고 있다. 행랑채에는 동갑내기 경수네도 함께 산다.
호아네는 동네에서 유일하게 전화가 있다. 이웃들은 급한 용건이 있으면 호아네 집에서 전화를 빌려 쓰곤 한다. 호아에게도 걸려오는 전화가 있다. 다리를 절뚝거리고 전국을 떠도는 동동 구리무 장수 아저씨에게서다. 아저씨는 자주 전화를 걸어 호아의 생활과 안부를 묻는다.
어느 날 호아는 우연히 종로 우미관에서 열리는 라디오 시험방송을 듣게 된다. 선 없이 멀리 있는 소리를 전해 주는 라디오, 호아는 신기해하며 감탄한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동짓날, 동동 구리무 장수 아저씨가 호아네 집에 오기로 한 날이다. 호아는 선물을 장만하고, 하루 종일 아저씨를 기다린다. 하지만 늦도록 아저씨는 오지 않고, 웬일인지 순사가 들이닥쳐 메리 할머니를 잡아 간다. 호아는 이때 순사 몰래 할머니의 비망록을 숨기는데, 거기서 구리무 장수 아저씨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얼마 후 경찰서에서 풀려난 메리 할머니는 미국으로 추방된다.
열네 살이 된 호아는 목소리로 아빠를 찾기 위해 전화 교환수가 된다. 하지만 아빠를 찾기는커녕, 일제에 의해 말하는 기계로, 일하는 노예로 취급당한다. 호아는 사람답게 대해 달라는 요구를 하다 교환수에서 쫓겨난다.
이후 호아는 전화국에서 만난 기자의 도움으로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다. 목소리를 듣고 아빠가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뒤이어 조선의 자체 방송국을 세우려고 계획하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좌절된다.
얼마 후 순종의 국상날, 6.10 만세 운동이 일어난다. 경수를 비롯한 학생들이 격문을 뿌리며 만세 운동을 벌이는 사이, 누군가 종로경찰서를 폭파시킨다. 자전거를 타고 수리공으로 변신해 경찰서로 들어간 그 폭파범은 다시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사라진다.
호아는 그 사람이 다리를 절뚝거린다는 증언을 듣고 서둘러 교회당으로 향한다. 예상대로 그 사람은 호아가 애타게 찾던 ‘아버지’였지만, 아버지를 잡으려는 일본 순사도 함께 들이닥친다. 호아는 교회 종탑을 울려 아버지를 피신시키고, 자신이 위험에 처한다. 순사의 칼에 맞으려는 위기의 순간, 아버지에게 구출된다.
다시 봄, 만세 운동으로 정학 처분을 받은 경수는 학교로 돌아온다. 반면 호아는 만세 운동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경수는 우연히 라디오 주파수를 돌리다가 전파를 타고 들려오는 호아의 목소리를 듣는다. 라디오에서 울리는 호아의 목소리는 민족의 봄, 독립의 희망을 전하고 있었다.

▣ 작품 소개

1920년대 일제 문화통치의 아픈 역사가 이야기로 되살아나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일제 식민지 통치 아래서 신음했던 1920년대 조선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작가는 1924년 조선일보의 우미관 라디오 시험 방송이라든지, 1926년 순종 황제 인산일의 6.10 만세 운동 같은 역사적 사건을 줄기로 삼아 이야기를 엮어 간다. 더불어 작품 곳곳에 일제의 감시와 탄압의 삼엄함을 사실적으로 그려 민족의 아픔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우리말조차 ‘국어’라고 할 수 없었던 식민지 현실이 담담하지만 실감나게 담겼다.

일본 순사들은 조선 사람이 한데 무리 지어 있으면 의심의 눈길부터 보냈다. 몇 해 전 만세 운동이 일어난 뒤로 더 그러는 것 같다. --- 본문 11쪽에서

언젠가 호아는 경수가 학교에서 배운다던 국어책을 본 적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어가 줄줄 쓰여 있었다. …… 호아는 그때 우리말, 즉 조선말이 국어가 아니라는 이상한 사실을 깨달았다. 또 국어인 일본말을 학교에서 제일 많이 배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 본문 18쪽에서

호아는 길가에 늘어선 흰색 물결 사이사이에 시커먼 제목 차림의 순사들이 버티고 서 있는 걸 보았다. 호아의 앞쪽에는 기마경찰이 말 위에 올라탄 채 긴 칼을 번득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호아는 괜스레 등골이 서늘해졌다. --- 본문 136쪽에서

일제는 1919년 삼일 운동을 계기로 문화 정치로 식민지 지배 전략을 바꾼다. 그 결과 이전에 비해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가 조금은 허용되었고, 그 동안 전래되었던 근대 문물 역시 더욱 빠른 속도로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종로 거리를 가로지르는 전차, 교환원을 통해 연결되었던 전화, 그리고 선 없이 멀리 있는 소리를 전해 주던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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