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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쿠퍼여 안녕

게리 쿠퍼여 안녕

  • 로맹 가리
  • |
  • 마음산책
  • |
  • 2016-03-15 출간
  • |
  • 320페이지
  • |
  • ISBN 978896090261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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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주변부 청년들, 무엇이 그들을 현실에서 내몰았을까

저자소개

저자 : 로맹 가리

도서소개

세상에 던져져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난 청년들의 끓어오름을 로맹 가리 특유의 거친 독설과 유머로 풀어낸 소설 『게리 쿠퍼여 안녕』. 이 소설의 배경은 1963년에서 1968년까지로, 주인공 레니는 20세기 사회 전반을 지배한 냉소주의의 정점에서 탄생해서 당시 청년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베트남전쟁 징용을 피해 스키를 지고 알프스로 간 미국인 청년 레니, 가난한 알코올중독자 외교관의 딸 제스, 자기 자신에게까지 알레르기가 있는 인간 혐오자 버그, 인종차별이라는 문제를 벗어나고자 미국을 떠난 흑인 청년 척……. 이 책은 세상 자체를 부정하는 이들의 혁명 ‘직전’의 분노를 현장감 있게 보여준다. 로맹 가리는 자신의 인물들을 통해 순수한 이미지, 영화배우 ‘게리 쿠퍼’로 상징되는 정의롭고 강경한 영웅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 세상에 작별을 고한다.
주변부 청년들, 무엇이 그들을 현실에서 내몰았을까
로맹 가리가 아들 디에고에게 바친 책

『게리 쿠퍼여 안녕』은 마음산책이 출간한 로맹 가리의 열 번째 책이다. 세상에 던져져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난 청년들의 끓어오름을 로맹 가리 특유의 거친 독설과 유머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책은 1964년 미국에서 『스키광』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로맹 가리의 최고 성공작이 되었다. 그 후 68혁명 이듬해에 직접 프랑스어로 번역했고 『게리 쿠퍼여 안녕』으로 다시 발표했다. 한국어판은 로맹 가리가 보다 능통한 언어로 고쳐 쓴 『게리 쿠퍼여 안녕』을 토대로 했다.
이 소설의 배경은 1963년에서 1968년까지이며, 젊음이 불타올랐던 ‘68년 5월 혁명’을 암시한다. 프랑스에서 지독한 냉소로 악명을 떨쳤던 잡지 《하라키리》가 창간된 해는 1960년, 체 게바라가 처형된 뒤 마을 교회당에서 주민들에게 비참한 모습으로 전시된 해는 1963년, 미시마 유키오가 도쿄의 어느 연병장에서 “천황 폐하 만세!”를 외치며 할복을 자행한 해는 1970년이다. 이 책의 주인공 레니는 20세기 사회 전반을 지배한 냉소주의의 정점에서 탄생해서 당시 청년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젊은이들을 이해해야 해’라느니, ‘젊은이들을 믿어야 해’라고 떠들어대는 교활한 부성주의는 정말 웃기는 수작이라고. 지금 그들은 청춘이라는 새로운 계급을 만들어내고 있어. 무슨 목적으로? 진짜 계급투쟁 속에 분열 요소를 끌어들이기 위해서지. 청춘이라는 계급을 만들어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계급을 화해시키려는 거지. 무력화 작전이랄까.
-108쪽

베트남전쟁 징용을 피해 스키를 지고 알프스로 간 미국인 청년 레니, 가난한 알코올중독자 외교관의 딸 제스, 자기 자신에게까지 알레르기가 있는 인간 혐오자 버그, 인종차별이라는 문제를 벗어나고자 미국을 떠난 흑인 청년 척……. 이 책은 세상 자체를 부정하는 이들의 혁명 ‘직전’의 분노를 현장감 있게 보여준다. 로맹 가리는 자신의 인물들을 통해 순수한 이미지, 영화배우 ‘게리 쿠퍼’로 상징되는 정의롭고 강경한 영웅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 세상에 작별을 고한다.
『게리 쿠퍼여 안녕』은 ‘사회’가 아닌 자신의 내면과 조용히 싸우며, ‘나’를 탓하는 데 익숙해진 지금의 청년들에게도 유효하다.

과거에는 인과관계라는 것이 확실했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음을 인정해야 했다. 부모들 세대는 운이 좋았다. 그 세대에게는 히틀러와 스탈린이 있었고 그들에게 모든 짐을 지워버리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히틀러도 스탈린도 아니요 세상 사람 모두가 문제였다.
-103쪽

가치 절하된 스무 살 청년들
개인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이 세상에 사람이 30억 명쯤 있는 모양이야. 너에게 겁을 주고 네가 개똥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깨우쳐주려고 하는 말인지, 아니면 진짜 그런지는 모르겠어. 그게 진짜라면 말이야, 흑인이니 백인이니 하는 건 존재하지 않아. 존재하는 건 다만 30억뿐이지. 무게로 태어나는 거야. 버그 말이 옳아. 그는 이렇게 말했어. 나라는 존재는 인구 낙진일 뿐이라고. 인구 폭발이 있었고, 우린 일종의 방사능 낙진 같은 존재라는 얘기지.
-237쪽

주인공 레니와 제스 그리고 이 소설 속 인물들은 베트남전쟁이나 지금 눈앞의 사회에 저항한 것만은 아니다. 그들은 ‘인구 폭발’에 저항했다. “인구란 화폐와 같다. 통화량이 많을수록 가치가 떨어진다. 오늘날의 스무 살 청년은 가치가 완전히 절하된 존재다. 세상에 너무 많다. 인플레이션 상태다. 인구는 폭발하듯 불어나 당신을 짓밟아버린다”고 외치며 더 이상 인간이 ‘개인’이 아닌 ‘숫자’로 취급되는 상황에 저항한다. 인간관계가 이젠 단지 인구상의 마찰일 뿐이요, 모든 “진정한” 문제는 계급이나 인종, 국가를 바탕으로 수백만 단위로만 수치화되는 것이다. 이때 레니는 개인이 사라지고, 숫자로 취급되는 것을 냉소하며 “소외”를 택한다. 레니의 강박적인 고민거리는 바로 게리 쿠퍼와의 작별, 끝장난 개인주의인 것이다.

이런 경우에 딱 맞는 말이 있다. 바로 소외다. 이 기막힌 말의 뜻은 누구와도 함께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반대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8쪽

인적 드문 알프스의 어딘가, 고도 2,500미터에는 그들의 공고한 요새가 있다. 사회를 버리고, ‘인구’에 저항하기 위해 그들은 눈 덮인 산으로 숨어들었다. 겨울이면 인적 없는 눈 위에서 스키를 타며 모든 것을 잊고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질퍽한 진흙이 산을 덮는 여름이 오면 굶주림을 피해 도시로 내려간다. 사회의 공식에 자신을 끼워 넣으며 “망가진다”.

이제 완전한 개자식의 자아 외에 허용되는 다른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가? 허용된 유일한 ‘나’는 공중변소 같은, 공적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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