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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 파트릭 모디아노
  • |
  • 문학동네
  • |
  • 2016-03-17 출간
  • |
  • 180페이지
  • |
  • ISBN 978895463984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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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 9
옮긴이의 말 현대의 기억과 망각에 대하여 … 165
파트릭 모디아노 연보 … 175

도서소개

파트릭 모디아노 장편소설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작가 장 다라간은 어느 날 오후 집필실을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깬다. 전화를 건 남자는 다라간이 잃어버린 연락처수첩을 돌려주겠다며 그에게 만나자고 한다. 자신을 질 오톨리니라고 소개한 마흔 남짓한 남자는 그보다 젊어 보이는 여자와 함께 약속 장소에 나타난다. 그는 다라간에게 수첩을 돌려주며 그 속에 이름이 적힌 기 토르스텔이라는 남자에 대해 묻는다. 사내는 어떤 사건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그 사건에 기 토르스텔이 연루되어 있다며 그에 대해 알려달라고 도움을 청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 최신작

[더 뉴요커] 선정 2015년 ‘우리가 사랑한 책’
[페이스트] 선정 2015년 ‘최고의 소설 30’
“완벽히 새로운 작품.” _더 가디언

느닷없이 마주하게 되는 삶의 편린
쓸쓸하면서 감미로운 한 편의 누아르

“내가 사건의 실상을 알려줄 수는 없다. 그 그림자만 보여줄 수 있을 뿐.”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파트릭 모디아노가 201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해에 발표한 장편소설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는 스탕달의 『앙리 브륄라르의 생애』 한 구절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론적 물음에서 비롯한 스탕달의 자서전 속 이 구절은 기억과 망각, 정체성이란 주제를 천착해온 파트릭 모디아노의 소설을 관통한다.
1968년 『에투알 광장』으로 등단한 이래 2014년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기까지 오십 년 가까운 세월 동안 파트릭 모디아노는 특유의 간결하면서 아름다운 문체로 ‘기억의 예술’을 통해 인간의 불가해한 운명을 환기시키고 독일 점령기 프랑스의 모습을 그려왔다. “우리 시대의 마르셀 프루스트”라는 평가를 받는 모디아노의 최신작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는 작가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다.

소설은 작가 장 다라간이 사소해 보이는 한 사건으로 인해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시작된다. 그는 과거의 공간을 집요하게 더듬어가며 자신의 기억과 사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과거의 수수께끼’를 풀려 애쓰지만, 서로 맞춰지지 않는 기억의 조각과 메워지지 않는 공백에 가로막힌다. 육십대가 된 작가 장 다라간의 현재와, 수상쩍은 사람들 틈에서 자라면서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을까 두려워하던 그의 유년 시절, 첫 소설을 써내려가던 청년 시절 등 세 시점으로 번갈아 서술되는 이 작품은 슬픔을 동반하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쓸쓸하면서 감미로운 한 편의 누아르”([더 뉴요커])를 연상케 한다.

기억을 떠올리는 일은 먼지가 수북한 다락방을 방문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그곳에 무엇이 어떤 논리로 정돈되어 있는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기억의 주인은 그를 과거로 이끌어가는 표지들을 발견하는 순간 깜짝 놀라게 된다. 흔적들은 완벽히 지워지지 않고 그것들을 다시 알아보기 위해서는 구별하기 힘든 표지들을 해독하고 그들의 관계를 연결하고 의미를 짐작해가며 하나의 사실을 가정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 역시 결코 확실치 않아 실재했는지 믿을 수 없다. 의혹은 여전히 남는다. 파트릭 모디아노는 이러한 불확실한 수사로 걸작을 만들었다. _[르 수아르]

현대의 기억과 망각에 대한
파트릭 모디아노의 가없는

작가 장 다라간은 어느 날 오후 집필실을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깬다. 전화를 건 남자는 다라간이 잃어버린 연락처수첩을 돌려주겠다며 그에게 만나자고 한다. 자신을 질 오톨리니라고 소개한 마흔 남짓한 남자는 그보다 젊어 보이는 여자와 함께 약속 장소에 나타난다. 그는 다라간에게 수첩을 돌려주며 그 속에 이름이 적힌 기 토르스텔이라는 남자에 대해 묻는다. 사내는 어떤 사건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그 사건에 기 토르스텔이 연루되어 있다며 그에 대해 알려달라고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다라간이 언젠가 수첩에 무심코 적었을 이름, 그의 첫 소설에 등장하기도 한 토르스텔이라는 인물은 다라간의 기억 속에서 이미 까맣게 지워진 후다. 다라간은 그들에게서 도망치듯 카페를 빠져나오며 모종의 불안을 느낀다. 카페에서의 만남이 있은 뒤로 그들은 다라간의 잠든 기억을 깨우려는 양 그에게 집요하게 들러붙는다.

한편 질 오톨리니가 이틀 동안 파리를 떠나 있는 동안, 남자와 함께 왔던 샹탈이라는 여자가 ‘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다라간에게 따로 만나자고 청한다. 샹탈은 질이 경마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일러주며, 기 토르스텔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서류철을 다라간에게 건넨다. 서류철 안에는 글자가 행간 없이 빽빽하게 타이핑된 종이 뭉치와 일곱 살가량으로 보이는 아이의 증명사진 확대본이 들어 있었다. 집에 돌아온 다라간은 살인 사건에 관한 짤막한 메모들을 뒤죽박죽 모아둔 듯한 종이 사본들을 읽어내려가다 익숙한 이름들을 발견하고, 기억 속에서 지워버린 이름을 떠올린다. 아니 아스트랑. 그리고 마침내 다라간은 서류철에 끼어 있던 아이의 사진으로 눈길을 돌린다. 뒷면에 ‘즉석 사진 세 장. 신원 미상 아동. 아니 아스트랑 수색 및 체포. 벤티밀리아 국경 검문소. 1952년 7월 21일 월요일’이라고 쓰여 있는, 자신의 어릴 적 사진으로.

“당신에게 오기까지,
내가 얼마나 이상한 길을 지나와야 했는지.”

“소설의 시작은 추리소설을 닮았다. (…) 장 다라간은 ‘불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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