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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VS 율곡 누가 진정한 정치가인가

퇴계 VS 율곡 누가 진정한 정치가인가

  • 김영두
  • |
  • 역사의아침
  • |
  • 2011-03-30 출간
  • |
  • 287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3119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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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퇴계와 율곡, 올바른 정치를 논하다

조선시대는 학자와 정치가가 분리될 수 없는 시대다. 퇴계와 율곡은 성리학을 공통의 이념으로 공유하면서도 그것을 현실에 구현하는 방법과 지향은 달랐다. 그들의 현실인식과 극복방안, 두 사람이 생각하는 정치의 요체는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를까?
퇴계는 자신의 소명을 은거와 강학에서 찾은 반면 율곡은 관료로서 나라에 헌신하는 데서 찾았다. 그럼에도 퇴계와 율곡이 시대를 구하기 위해 내린 처방인 상소에는 왕도정치를 실현하고 백성을 도탄에서 구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퇴계와 율곡의 정치적 경륜이 담긴 건의서인 「무진육조소」와 「만언봉사」를 통해 두 사람이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란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 퇴계와 율곡, 현실정치의 길을 묻다

서른다섯 살 차이가 나는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는 명종 13년(1558) 처음 만난 다음, 퇴계가 세상을 떠난 선조 3년(1570)까지 십여 년 동안 교유관계를 유지했다. 이 기간 동안 두 사람 사이에 오간 편지나 일화를 살펴보면 그들은 결코 적대적이거나 경쟁적인 관계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같은 목표를 가진 동지였다. 그들은 같은 학문을 하며 여러 주제를 놓고 서로 의견을 물었으며, 정치적으로도 사림세력의 굳건한 지주로서 마주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보태었다.
퇴계와 율곡은 여러모로 비교해볼 부분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정치에 대한 퇴계와 율곡의 생각을 살펴보기 위해 두 사람의 대표적인 상소인 「무진육조소」와 「만언봉사」를 심도 깊게 분석했다.
퇴계와 율곡이 상소를 올린 지 사백 년도 더 지났고, 그때와 지금은 서로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세상이다. 하지만 나라를 걱정하고 백성의 안민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두 사람의 마음은 오늘날 우리 삶에도 가치 있는 교훈을 줄 것이다.

▶ 퇴계와 율곡, 목숨 걸고 임금에게 진언하다

조선 유학계의 양대 거두인 퇴계와 율곡은 성리학을 공통의 이념으로 공유하면서도 그것을 현실에 구현하는 방법과 지향은 달랐다. 두 사람의 대표적인 상소인 「무진육조소」와 「만언봉사」에 나타난 그들의 현실인식과 극복방안, 두 사람이 생각하는 정치의 요체는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를까?
「무진육조소」는 무진년(1567) 당시 갓 즉위한 열일곱의 어린 임금 선조가 국가를 잘 이끌어가도록 퇴계가 올린 여섯 개 항목의 상소다. 사림정치를 구현할 재목으로 당시 사대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던 약관의 선조에게 퇴계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학문과 경륜을 전수하고자 했다. 그 결과로 나온 「무진육조소」를 통해 국정운영의 전반적인 원칙과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밝히고, 퇴계 자신의 성학 이념 곧 올바른 임금이 유교정치의 이상인 왕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만언봉사」는 선조가 신하들에게 내린 구언求言교서에 대한 답으로 율곡이 올린 상소다. 선조 6년(1573) 12월 서울에서 ‘흰 무지개가 해를 꿰뚫는’ 괴변이 일어나자 며칠 뒤인 선조 7년(1574) 1월 4일 선조는 신하들에게 답을 구했고, 율곡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국왕의 개인적 수양과 국정운영의 요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11,600자에 달하는 상소로 올렸다. 율곡은 그저 하나의 괴변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당면한 여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조선시대는 학자와 정치가가 분리될 수 없는 시대다. 퇴계는 자신의 소명을 은거와 강학에서 찾은 반면 율곡은 관료로서 나라에 헌신하는 데서 찾았다. 그럼에도 퇴계와 율곡이 시대를 구하기 위해 내린 처방인 상소에는 왕도정치를 실현하고 백성을 도탄에서 구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퇴계와 율곡의 정치적 경륜이 담긴 건의서인 「무진육조소」와 「만언봉사」를 통해 두 사람이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란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 배움을 가까이하여 통치의 원칙을 바로잡고
눈과 귀를 밝혀줄 어진 신하를 곁에 두시옵소서 - 퇴계 이황

퇴계 이황은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자신의 해법을 「무진육조소」에 담아 선조에게 다음과 같이 건의했다. 첫째 왕통의 승계를 중요하게 여겨 인仁과 효孝를 온전하게 하고, 둘째 참소와 이간을 막아 양궁兩宮이 친하게 지내고, 셋째 성학聖學에 힘써 다스림의 근본을 세우고, 넷째 도술道術을 밝혀 사람의 마음을 바로잡고, 다섯째 심복이 되는 대신을 두어 눈과 귀를 통하게 하고, 여섯째 수양과 반성을 정성스럽게 하여 하늘의 사랑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선조가 성군의 자격을 갖추어 나간다면 태평성대를 이룩할 수 있으리라고 퇴계는 전망했다.
퇴계는 스스로도 자신이 제시한 여섯 가지 조항에 새롭거나 놀라운 내용은 하나도 없다고 인정한다. 그렇지만 이것이 올바른 정치를 이루는 가장 떳떳하고 올바른 길임을 새삼 강조한다. 아마도 퇴계는 자신의 주장이 이론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하고 모든 것이 지당한 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실행하기 어렵다고 선조가 생각할까 봐 염려했을 것이다. 예로부터 역대 제왕들은 늘 왕도정치의 이상을 높이 받들었으면서도, 현실정치에서는 법치에 바탕을 둔 부국강병책을 추구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리는 늘 평범한 데 있고,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하찮고 흔한 일상을 벗어나지 않아도 실로 높고 깊으며 멀고 커서 다함이 없는 것이 거기에 있다”는 퇴계의 말은 시간을 초월해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 제도를 정비하여 백성의 어려움을 살펴주시고
한쪽으로 치우친 사사로움을 버려 공정한 정책을 펴시며
덕으로 살펴 신하들의 신망을 얻으시옵소서 - 율곡 이이

율곡 이이는 「만언봉사」에서 당시의 현실을 진단한 뒤, 그에 따른 대책을 제시했다. 그는 위아래가 서로 믿는 실상이 없고, 신하들이 일을 책임지려는 실상이 없고, 경연이 아무것도 이루는 실상이 없고, 어진 이를 거두어 쓰는 실상이 없고, 재이를 만나도 하늘에 응답하는 실상이 없고, 여러 정책에 백성을 구제하는 실상이 없고, 사람들의 마음이 선善을 지향하는 실상이 없다고 현실을 분석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크게 두 방향으로 대책을 제시했다.
먼저 율곡은 안으로 임금이 스스로를 수양하기 위해 네 가지 조항의 개혁방안을 내놓았다. 성상의 뜻을 분발하여 삼대의 융성함을 되돌리기를 바라고, 성학에 힘써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마음을 바로잡은 보람이 오롯이 이룩되도록 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사사로움을 버려 지극히 공정한 도량을 넓히고, 어진 선비들을 가까이하여 온 정성으로 깨우쳐주는 보탬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어 율곡은 밖으로 백성을 편안케 하기 위해 다섯 가지 조항의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정성된 마음을 열어 신하들의 충정을 얻고, 공안貢案을 고쳐 세금을 모질게 거두어들이는 해악을 없애고, 절약과 검소함을 기려 사치하는 풍조를 개혁하고, 선상選上하는 제도를 바꾸어 공노비들의 괴로움을 덜어주고, 군정을 개혁하여 안팎의 방비를 굳건히 하는 것이다.
율곡은 퇴계와 달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책을 제시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이는 퇴계와 달리 국정운영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관직을 두루 역임한 율곡의 이력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율곡은 당시가 국정의 모든 면에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할 중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당시 조선 사회의 전반적 난맥상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통해 율곡은 근본적이면서도 전면적인 개혁을 강하게 주장했다. 율곡이 제기한 선조의 편협한 태도에 대한 지적이나 고식적인 태도로 개혁을 미루던 지배세력에 대한 불평, 결함 투성이였던 각종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고발은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직설적이다.
율곡의 제도적, 정책적 개혁방안은 관심의 폭이나 내용의 깊이에서 당시 그 어느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 율곡이 오랫동안 관료생활을 하면서 쌓은 경험,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경장更張이 필요하다는 시대인식과 만나 당시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세론을 낳은 것이다.


목차


저자서문 | 5

1장 역사 속의 퇴계와 율곡 | 15
1. 퇴계와 율곡의 첫 만남 | 19
2. 퇴계와 율곡의 성리학 문답 | 35
3. 퇴계와 율곡의 시대인식과 소명의식 | 47

2장 무진육조소戊辰六條疏 | 61
머리말 | 65
1. 첫째, 왕통의 승계를 중요하게 여겨 인仁과 효孝를 온전하게 할 것 | 70
2. 둘째, 참소와 이간을 막아 양궁兩宮이 친하게 지낼 것 | 77
3. 셋째, 성학聖學에 힘써 다스림의 근본을 세울 것 | 84
4. 넷째, 도술道術을 밝혀 사람의 마음을 바로잡을 것 | 96
5. 다섯째, 심복이 되는 대신을 두어 눈과 귀를 통하게 할 것 | 107
6. 여섯째, 수양과 반성을 정성스럽게 하여 하늘의 사랑을 이어받을 것 | 115
맺음말 | 126

3장 만언봉사萬言封事 | 131
선조의 구언교서 | 136
머리말 | 145

1. 때를 맞춤 | 151

2. 실질에 힘씀 | 161
첫째, 위아래가 서로 믿는 실상이 없음 | 163
둘째, 신하들이 일을 책임지려는 실상이 없음 | 170
셋째, 경연이 아무것도 이루는 실상이 없음 | 176
넷째, 어진 이를 거두어 쓰는 실상이 없음 | 179
다섯째, 재이를 만나도 하늘에 응답하는 실상이 없음 | 183
여섯째, 여러 정책에 백성을 구제하는 실상이 없음 | 187
일곱째, 사람들의 마음이 선善을 지향하는 실상이 없음 | 191

3. 자신을 닦음 | 198
수신의 첫째 조항: 성상의 뜻을 분발하여 삼대의 융성함을 되돌리기를 바람 | 199
수신의 둘째 조항: 성학에 힘써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마음을 바로잡은 보람이 오롯이 이룩되도록 함 | 204
수신의 셋째 조항: 한쪽으로 치우친 사사로움을 버려 지극히 공정한 도량을 넓힘 | 209
수신의 넷째 조항: 어진 선비들을 가까이하여 온 정성으로 깨우쳐주는 보탬을 마련함 | 215

4. 백성을 편안케 함 | 220
안민의 첫째 조항: 정성된 마음을 열어 신하들의 충정을 얻음 | 220
안민의 둘째 조항: 공안貢案을 고쳐 세금을 모질게 거두어들이는 해악을 없앰 | 229
안민의 셋째 조항: 절약과 검소함을 기려 사치하는 풍조를 개혁함 | 236
안민의 넷째 조항: 선상選上하는 제도를 바꾸어 공노비들의 괴로움을 덜어줌 | 239
안민의 다섯째 조항: 군정을 개혁하여 안팎의 방비를 굳건히 함 | 245
맺음말 | 259

부록
연보 | 264
주석 | 273
찾아보기 | 284

저자소개

이 책에서 퇴계와 율곡의 생각을 살펴보기 위해 심도 깊게 분석한「무진육조소」는 무진년(1567) 당시 갓 즉위한 열일곱의 어린 임금 선조가 국가를 잘 이끌어가도록 퇴계가 올린 여섯 개 항목의 상소이고, 「만언봉사」는 선조가 신하들에게 내린 구언교서에 대한 답으로 율곡이 올린 상소다.

도서소개

『퇴계 VS 율곡 누가 진정한 정치가인가』는 퇴계와 율곡의 정치적 경륜이 담긴 건의서인 「무진육조소」와 「만언봉사」를 통해 두 사람이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란 무엇인지 가늠해본다. 조선 유학계의 양대 거두인 퇴계와 율곡은 성리학을 공통의 이념으로 공유하면서도 그것을 현실에 구현하는 방법과 지향은 달랐다. 퇴계는 자신의 소명을 은거와 강학에서 찾은 반면 율곡은 관료로서 나라에 헌신하는 데서 찾았다. 그럼에도 퇴계와 율곡이 시대를 구하기 위해 내린 처방인 상소에는 왕도정치를 실현하고 백성을 도탄에서 구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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