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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절대지식

우리말 절대지식

  • 김승용
  • |
  • 동아시아
  • |
  • 2016-10-09 출간
  • |
  • 600페이지
  • |
  • 154 X 224 X 33 mm /870g
  • |
  • ISBN 978896262161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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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00여 년 사이 일제의 치밀한 문화말살 정책과 한국전쟁, 서구와의 문화충돌로 속담에 담겨왔던 오랜 우리 문화는 부서지고 희미해졌다. 그와 함께 속담 역시 흐려지는 문화 뒤에서 암호가 또 화석이 되었다. ‘현대적’이란 관념에 사로잡혀, 이제 속담 따위는 케케묵은 고려 적 이야기가 되어 아이들 베끼기 숙제로나 남았다. 근 일 만을 헤아리는 속담 대부분이 존재도 모른 채 일상에서 사라지고, ‘시쳇말’로 살아남은 속담들조차 정작 물음표를 달고 생각하면 고개만 갸웃거릴 뿐이다. 그래서 글쓴이는 흔한 단답풀이가 아닌 ‘지나칠 만큼 친절한’ 속담 책을 꼭 만들고 싶었고, 무식하게 용감하게 시작했다.
―4쪽

갈모형제 |갈모는 비가 올 때 비싼 갓이 젖지 않도록 갓위에 엎어 씌우는 모자로, 기름 먹인 질긴 종이를 주름을 접어 원뿔 형태로 만든 것이다. 원뿔형이라서 위쪽은 뾰족하고 아래로 갈수록 넓게 퍼진다. 이 모양을 본떠 형이 아우보다 도량이나 그릇이 좁은 경우, 즉 아우가 형보다 나은 경우에 이렇게 부른다. 갈모가 넓게 펴질수록 꼭지는 상대적으로 더욱 작아 보이듯, 옹졸한 형은 동생이 잘나갈수록 더욱 시기하는 법이다. ‘아비는 자식이 자기보다 잘났다면 기뻐하고 형은 동생이 자기보다 잘났다면 시기한다’라는 말이 있듯.
―46쪽

횃대 밑 사내 |횃대는 닭장에 가로질러진 긴 막대를 말한다. 닭은 야생 시절 천적으로부터 몸을 피하고 안전하게 수면을 취하기 위해 나뭇가지 위에 올라가던 습성이 있어 횃대처럼 다소 높은 곳에 앉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수탉이 이 횃대에 올라가 날개를 크게 퍼덕이며 큰 소리로 우는 것을 ‘홰를 친다’라고 한다. 날개가 횃대를 때리기 때문이다. 수탉이라면 모름지기 횃대 위에서 크게 울어야 하는데
다른 닭의 기세에 밀려 횃대 밑에 내려와서 목소리를 높인다는 것.
또한 옛날 방에 가로로 끈에 매단 옷걸이도 횃대라고 부른다. 즉, 방 안에 옷걸이 아래 앉아 큰소리를 친다는 말.남자가 바깥세상에서는 큰소리를 못 내고 비굴하게 굴다가 집에 와서 되도 않게 식구들에게나 큰소리를 치니 그얼마나 졸렬한가. 이 속담은 능력 없이 집에만 처박혀 있는 남자에게도 썼다..
―214쪽

조바심하다 |조 낱알을 비벼서 떨어내는 모양이 손바닥을 맞대고 비비고 있는 모습인데, 이는 마음이 초조해지면 자기도 모르게 손바닥을 비비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더군다나 조는 여간해서는 낱알이 잘 떨어지지 않아 이리저리 마구 비벼야만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조를 바심하기 위해 손바닥에 놓고 마구 비비는 모습과 초조해서 손바닥을 이리저리 안절부절 비비는 모양을 연결시켜 표현한 속담이라 생각된다. 같은 속담으로 ‘조 비비듯 하다’라는 말이 있는 것과 국어사전에도 ‘조비비다’라는 말이 있으므로, 조를 마구 비벼 낱알을 떨구는 것처럼 손바닥을 이리저리 비비며 초조해하는 모양에서 유래한 말이 아닐까 싶다.
―440-441쪽

한 바리에 실을 짝이 없다 |우리가 흔히 ‘바리바리 쌌다’라고 하는 말에서의 ‘바리’는 말이나 소의 등에 실을 정도의 짐을 세는 단위다. 그런데 말이나 소에 이런 바리 짐을 지울 때는 반드시 양쪽의 균형을 맞춰서 실어야 한다. 안 그러면 짐의 무게가 한쪽으로 치우쳐 제대로 나를 수 없기 때문이다. 왼쪽에 실은 짐이 이만한 무게라면 오른쪽 짐도 그만한 짝을 맞춰 실을 무게와 부피여야 한다.
―509쪽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ㄱ> 가까운 무당보다 먼 데 무당이 용하다 ~ 끼니 없는 놈에게 점심 의논
<ㄴ> 나간 사람 몫은 있어도 자는 사람 몫은 없다 ~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
<ㄷ> 다 된 농사에 낫 들고 덤빈다 ~ 뜬쇠도 달면 어렵다
<ㅁ> 마당 터진 데 솔뿌리 걱정 ~ 밑져야 본전
<ㅂ> 바가지를 긁는다 ~ 빼도 박도 못한다
<ㅅ>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 씨도둑은 못한다
<ㅇ> 아내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 보고도 절을 한다 ~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ㅈ> 자는 짐승은 잡지 않는 법이다 ~ 찧고 까분다
<ㅊ> 찬물도 상이라면 좋다 ~ 친손자는 걸리고 외손자는 업고 간다
<ㅋ> 칼로 물 베기 ~ 큰집 잔치에 작은집 돼지 잡는다
<ㅌ> 터진 봇물마냥 ~ 티끌 모아 태산
<ㅍ> 파김치가 되었다 ~ 핑계 핑계 도라지 캐러 간다
<ㅎ>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안다 ~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

대표속담 찾아가기
한자성어 찾아가기
자료 참조

저자소개

햇수로 10년간 집필한 이 책은 본문 내에 속담만 3,901개, 직접 찍고 구한 사진과 그림들이 302장 실려 있다. 그렇다면 왜 굳이 ‘속담’이었을까? 그것은 속담이 그 나라(언어, 문화) 레토릭의 총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사전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 사전이 아니고, 그 내용은 인문교양서와 같다. 또한 저자가 느낀 바, 깨달음 등을 적어놓은 ‘사전답사기’라고도 할 수 있다.

도서소개

우리말 속담은 이 땅에 살아왔던 보통 사람들의 지혜이면서 해학이다. 하지만 우리의 옛 속담들은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단어나 표현 때문에 현대에 사는 사람들이 그 의미를 바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우리말 절대지식』은 속담을 알기 쉽게 그림과 사진을 곁들이고 유사속담, 반대속담, 한자성어, 현대속담까지 한꺼번에 알려주는 ‘지나칠 만큼 친절한’ 속담사전이다.

예를 들어, 책에서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항목을 본다면, 우선 뜻새김이 있고, 이를 한자로 ‘동가홍상’이라 쓰며, 다양한 유사속담을 펼쳐 보인다. 그리고 오늘날(현대속담)엔 ‘벤치에서 우느니 벤츠에서 울어라’로 표현한다고 적고 있다. 즉,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다양한 속담들을 아우르면서도 그 의미나 어원을 명확하고 상세하게 알려주며, 덧붙여 현대에 맞게 해석한다.

이 외에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시렁 눈 부채 손’, ‘가난한 상주 방갓 대가리 같다’, ‘황아장수 망신은 고불통이 시킨다’ 등 익히 알고 있는 속담부터 지금 시대에 들어보지 못했거나 들어봤더라도 의미를 잘 모르는 속담들 모두를 소개함으로써, 단순한 속담풀이가 아닌 우리 문화에 대해 재발견 할 수 있도록 이끈다.
우리말 절대지식 도서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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