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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대통령 2부 (3)

밤의 대통령 2부 (3)

  • 이원호
  • |
  • 청어람
  • |
  • 2016-03-02 출간
  • |
  • 424페이지
  • |
  • ISBN 979110490652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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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끝없는 도피
제2장 지옥의 밤거리
제3장 벌거벗은 여자
제4장 의혹
제5장 삶과 죽음 사이로
제6장 세 구의 시체
제7장 심야의 저격
제8장 경기장의 두 사람
제9장 죽음의 예행연습
제10장 어둠의 끝

도서소개

이원호 장편소설 『밤의 대통령』 제2부 3권. 대한민국엔 또 한 명의 대통령이 있다. 어둠에서 군림하는 밤의 대통령이. 밤의 세계 제패. 인신매매단 궤멸. 쿠데타 음모 척결……. 어둠에서 피어나 불꽃처럼 사는, 진정한 보스가 들려주는 밤의 이야기. 지금, 대한민국의 밤이 다시금 요동치려 하고 있다.
이원호 작가의 《밤의 대통령》 개정판 종이책 출간!

출간 당시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던 작품
남자 중의 남자, 진정한 사나이들이 수놓는 밤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
개정판으로 돌아오다!

이원호 작가의 간결하고 힘 있는 문체, 광범위한 구성, 속도감 넘치는 전개는 밤의 대통령에서 정점을 찍고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밤의 대통령은 어둠 속에서 불꽃처럼 사는 김원국의 삶을 그린 이야기다.
자신과 조직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밤의 세계에서 군림하는 그는 경외의 대상이기도 하다.

밤의 세계를 제패하고,
인신매매단을 궤멸하고,
쿠데타 음모 척결까지, 그의 걸음걸음마다 밤의 세계가 요동친다!

이 책을 여는 순간, 독자들의 발자취는 밤의 대통령으로 향할 것이다.

시대를 풍미한 전설의 귀환!

『밤의 대통령』

대한민국엔 또 한 명의 대통령이 있다.
어둠에서 군림하는 밤의 대통령이!
밤의 세계 제패.
인신매매단 궤멸.
쿠데타 음모 척결…….
어둠에서 피어나 불꽃처럼 사는,
진정한 보스가 들려주는 밤의 이야기.

지금, 대한민국의 밤이 다시금 요동치려 하고 있다!

* 책 속으로 *

손채석은 턱을 조금 치켜든 채 벽을 바라보았고, 이강일은 그와 반대로 방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두 명 모두 방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것이 얼핏 보면 학생이 벌을 받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들의 앞쪽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것은 조웅남이다.
그는 물컵에 따른 소주를 냉수 마시듯이 벌컥이며 삼키고는 물컵을 내려놓았다.
“느그덜도 한 잔씩 혀라.”
“예, 형님.”
대답은 얼른 하였지만 손채석은 앞에 놓인 잔에 손을 내밀지 않았다. 그 옆에 앉은 이강일도 주춤거리며 조웅남과 손채석의 눈치를 살피다가 역시 술잔을 잡지 않았다. 그는 아래층에서 심부름을 왔다가 조웅남에게 잡힌 것이었다.
“내가 술에 약혀졌어. 왕년에 소주 30병은 족히 먹었는디.”
물컵에 소주를 따르며 조웅남이 말했다. 벌써 빈 소주병이 7, 8개가 한쪽으로 놓여 있다.
“지금은 열댓 병만 먹어도 알딸딸허단 말여.”
스무 번도 더 듣는 이야기였으므로 손채석은 잠자코 벽을 바라보았다. 그는 이제 조웅남의 레퍼토리를 훤히 외우고 있었다.
술 이야기 다음에는 오유철의 이야기였고, 마지막에는 강만철 순서가 된다. 조웅남이 말을 이었다.
“내가 유철이허고 제수씨를 합장시켜 주고 말여, 쇠주를 먹었는디 한 50병은 먹었을 거여. 근디 배만 부르고 하나도 안 취혀. 그리서 오짐을 쌌는디 오짐에서 술 냄새가 나더란 말여.”
그는 다시 벌컥이며 술을 삼켰다.
이강일이 힐끗 손채석을 바라보았다. 좀이 쑤시는지 연신 몸을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술잔을 내려놓은 조웅남이 말을 이었다.
“그리서 양푼에다가 오짐을 받아서 마셔 봉게로 그것이 쇠주여. 하, 그것참, 희한허드만. 그리서 그걸 마셨당게. 술병을 깔 필요가 없었단 말여. 오짐 싼 걸 마시고, 또 싸고, 마시고.”
방문이 열리더니 부하 한 명이 전화기를 손에 쥐고 들어섰다.
“형님, 전화가 연결되었습니다.”
조웅남이 수화기를 받더니 귀에 대었다.
“여보시오.”
―여보세요, 저예요.
만탄 섬에 있는 김경지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귀에 들렸다. 조웅남은 트림을 했다.
“거시기, 제수씨 바꿔.”
―아이참, 오랜만에 목소리 들었는데…….
투정이 섞인 김경지의 목소리는 그래도 반가움에 밝게 들렸다. 섬에 온 후 처음 받는 전화인 것이다.
―별일 없으시죠? 식사 제때 하시구요?
“그려, 잘 있어. 그니까 제수씨 얼릉 바꿔.”
―영옥이 엄마 말씀이세요?
“이런, 지기미.”
조웅남이 와락 이맛살을 찌푸렸다.
“거시기 상도동 말여, 상도동.”
상도동은 강만철이 살았던 곳이다.
―어쩌나, 지금 묘지에 갔는데. 형님하고 태훈이 묘를 손질한다고 영옥이 엄마하고 이재영 씨하고 같이 갔어요.
“뭐여?”
조웅남이 눈을 껌벅이며 앞에 앉은 손채석을 바라보았다.
“뭐라고 혔어, 시방? 태훈이 묘에 갔다고?”
―네, 묘에 풀들이 많이 자라서요.
침을 삼키고 난 조웅남이 숨을 커다랗게 들이마셨다.
“태훈이가 묘지에 왜?”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우리가 형님하고 태훈이 묘도 돌보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우린 매일 묘지에 가요.
“죽었어?”
손채석은 초점을 잃은 조웅남의 눈을 보았다. 반쯤 벌린 입가에서 술인지 침인지는 모르지만 물기가 흘러나와 있다.
“긍게, 죽었단 말여? 그러고 형수님은 또 무슨…….”
―당신,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동문서답 비슷하게 조웅남과 말을 주고받던 김경지가 이제는 짜증을 내었다.
―당신, 술 마셨어요?
“묘지에 있단 말여, 형수님허고 태훈이가?”
―그래요, 편히 잠들고 계세요.
“언지 죽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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