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사마천司馬遷은 한나라 전성기인 한 무제 때 활동한 역사학자이자 문학자. 기원전 145년경 오늘날의 중국 섬서성 한성시 남쪽의 농촌에서 태어났다. 황제 측근에서 각종 기록을 담당하던 아버지 사마담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학문에 정진했으며, 아버지의 권유로 20세가 되던 해 학업을 일시 중단하고 약 2년여 기간의 천하 답사를 시작하다. 22세에 낭중이 되어 처음 벼슬살이에 나서다. 그의 나이 47세에 흉노와의 전투에서 패한 장군 이릉(李陵)을 변호하다가 황제의 심기를 건드려 사형선고를 받다. 48세에 태사령직에서 파면되고 ‘황제를 무고했다’는 죄명으로 사형이 확정된다. 그러나 그는 치욕을 감수하고 궁형을 자청하여 죽음을 면한다. 당시 사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돈 오십만 냥으로 감형 받는 것과 궁형을 받아 환관이 되는 것이었다. 죽음과 삶의 기로에서 사마천은 부친의 유언을 따르고 다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궁형을 자청하여 환관이 되었고 결국 궁형의 치욕을 견디며 사기를 완성하여 후세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역자 : 조장연 (역주)
역주자 조장연은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유교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전(前) 춘천교대·충청대·공주대·국민대·성신여대·강원대 강사로, 현(現) 서울교대·국민대 외래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초빙교수(2010-현재), 경북대학교 퇴계학연구소 편집위원(2013-현재), 대한황실문화원 교육위원회 위원(2010-현재), 경북대학교 퇴계학연구소 편집위원(2013-현재)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지금 여기의 유학』, 『유교인문학과 예악문화』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효 개념에서 본 유가사상의 종교적 성격」, 「이천 역학의 윤리지향적 성격」, 「장현광 역학의 원천에 대한 고찰」, 「경학의 중심에서 본 다산의 주역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