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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다

무르익다

  • 홍승표
  • |
  • 쌤앤파커스
  • |
  • 2016-10-12 출간
  • |
  • 292페이지
  • |
  • 153 X 214 X 20 mm /422g
  • |
  • ISBN 978896570349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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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이 든다는 건 시드는 게 아니라 무르익는 것이다.”
홀가분한 마음, 결대로 사는 기쁨, 지혜로운 삶을 위한 인생수업


잘 익은 술이나 장처럼, 사람도 세월과 경험을 통과하면서 무르익어간다. 나이가 들면서 늙고 시들어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더 성숙해지고 자유로워지는 사람도 있다. 후자처럼 아름답게 무르익은 사람은 ‘노인’이 아니라 ‘현자賢者’가 된다.
소설가 아나톨 프랑스는 “만일 내가 신이라면, 청춘을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에 두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나이 든다는 것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일임을 역설하는 말이다. 세월과 함께 무르익은 사람은 진정 ‘인생의 왕관’을 쓸 자격이 있다.

이 책의 저자 홍승표 교수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마음공부를 통해,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나이들 수 있는가? 인생은 무엇으로 완성되는가? 어떻게 하면 희로애락의 노예가 되지 않고, 파도가 아니라 바다처럼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가?
그는 ‘진짜 나’와 ‘거짓 나’를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많은 감정적 고뇌와 고통을 떨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이 들수록 커져가는 두려움, 초조함, 불쾌함, 울적함, 열등감, 굴욕감 같은 감정들은 ‘거짓 나’의 반응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감정들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진짜 나’를 자각하면 ‘고통받는 나’는 ‘고통받는 나를 돌봐주는 나’로 바뀐다. 삶의 칼날 위에서 전전긍긍하는 노예가 아니라 삶의 칼자루를 쥐고 살아가는 자유인이 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의 삶이란 매순간 무엇을 움켜쥐고 무엇을 놓아버려야 하는지를 선택하는 과정일 뿐이다. 우리는 가짜 나를 버리고 진짜 나를 자각함으로써 ‘늙음’이 아닌 ‘무르익음’을 선택할 수 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더 눈부시게 삶을 즐길 수 있을까? 저자가 마음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고민하고 발견한 삶의 지혜와 일상의 유머 속에 그 답이 있다. 이 책은 나이 드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 그 속에서 우리의 삶은 얼마나 밝고, 가볍고, 유쾌해질 수 있는지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책속으로 추가

자유는 사랑이 숨 쉬는 공기입니다. 현대인은 배우자에게 흔히 이런 말을 하며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너무 늦게 다니지 마! 화장 너무 진하게 하지 마! 춤추러 다니지 마! 다른 남자(여자) 쳐다보지 마! 등등.
하여튼 ‘마!’ 자로 끝나는 말이 나오려 할 때마다 그는 일단 말을 꿀꺽 삼킵니다. 그리고 ‘정말 이 말을 해야 하는가?’를 세 번 생각해보고 나서,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맑은 자유의 공기를 마시며 두 사람의 사랑은 성장합니다.
-216p, 자유의 공기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심한 자폐증을 앓았습니다. 자폐증의 정도가 너무 심해 병원에서는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빠와 엄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하루 종일 접시를 돌렸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아이 곁에 앉아 아무 말도 없이 하루 종일 접시를 돌렸습니다. 다음 날도, 또 다음 날도, 엄마와 아빠는 아무 말 없이 아이 곁에 앉아 접시를 돌렸습니다. 아이의 두 누나도 시간이 나는 대로 아이 곁에 앉아 함께 접시를 돌렸습니다. 그들은 아이가 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아이의 세계 속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아주 많은 날이 지나고 나서, 아이는 아빠를 향해 미소 지었습니다. 그가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아빠와 엄마 그리고 두 누나가 있는 바깥 세계를 향해 처음으로 마음을 연 것이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아이가 ‘닫혀 있는 자신만의 세계’를 벗어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아빠를 향해 미소를 짓는 순간 가슴 벅찬 감격을 느꼈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번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아빠와 아들은 깊은 믿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마침내 아이는 자신과 세계를 사랑하는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했습니다.
- 242p, 접시돌리기

《논어》를 배우다가 눈물을 흘린 적이 있습니다.
자하가 “효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공자가 “낯빛을 온화하게 하는 것이 어렵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자하는 강직하고 의로웠지만 온화함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때로 좋지 않은 낯빛을 보이며 부모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렸습니다. 저 역시 같은 단점을 갖고 있어서, 눈물이 흘렀던 것입니다.
-251p, 온화한 낯빛

목차

프롤로그 _ 늙는 게 아니라 무르익는 것이다

Part 1. ‘인생의 왕관’을 쓸 자격
늙으니까, 아! 참 좋다! ㆍ 치매 ㆍ 가을 풀 ㆍ 불면증 ㆍ 대머리 ㆍ 메멘토 모리 ㆍ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ㆍ 사랑할 수 있는 존재 ㆍ 무너져내리니 기쁘다 ㆍ 굴욕감의 연금술 ㆍ 나무가 바위에게 ㆍ F학점의 선생님 ㆍ 가장 행복한 교수 ㆍ 구름 위에 지은 집 ㆍ 고통이 내공으로 ㆍ 불합리한 상황 ㆍ 갈등의 노예 ㆍ 작고 연약한 풀

Part 2. 끝까지 나 자신을 잘 돌본다는 것
싫은 사람 ㆍ 적극적으로 미움받기 ㆍ 칭찬과 비난의 노예 ㆍ 꽃잎으로 변한 화살 ㆍ 불쾌한 나 구경하기 ㆍ 불쾌함 속에 머물기 ㆍ 해도 불편, 안 해도 불편 ㆍ 장인어른의 푸념 ㆍ 어머니와 베갯잇 ㆍ 사랑하고 사랑받기 ㆍ 채소를 사랑하는 남자 ㆍ 사랑의 힘, 생명의 힘 ㆍ 위대한 양파 냄새 ㆍ 나무의 행복 ㆍ 용서의 힘 ㆍ 유비와 장비 ㆍ 모두 갓끈을 끊어라 ㆍ 하찮은 이를 섬기기 ㆍ 메꽃의 겸손 ㆍ 바터의 배려 ㆍ 베푸는 삶 ㆍ 칼자루를 쥐고 살기 ㆍ 하늘의 축복 ㆍ 저 사람만 없어지면 ㆍ 하품 ㆍ 갑옷 ㆍ 불가사의한 평화 ㆍ 운수대통 ㆍ 올라간 만큼 내려오기 ㆍ 아름다운 추락 ㆍ 마음속 소음이 멈추면 ㆍ 조르바의 춤

Part 3. 파도가 아니라 바다로 산다
나는 무엇이고, 무엇이 아닌가? ㆍ 기름덩어리 두 조각 ㆍ 나의 여관을 찾아온 손님 ㆍ 초조해도 괜찮아 ㆍ 무섭고 두려울 때 ㆍ 왕따 당하면 어쩌나? ㆍ 울적함이 나를 집어삼킬 때 ㆍ 기뻐하는 나를 비웃기 ㆍ 활짝 핀 나팔꽃 ㆍ 심심하니까 참 재밌네 ㆍ 화끈하게 어색해보기 ㆍ 우월감과 열등감 ㆍ 욕망을 자각하는 사람 ㆍ 허세 부리는 나 ㆍ 욕망이라는 이름의 친구 ㆍ 영화를 보듯 생각을 구경하기 ㆍ 왜 돈 생각이 끊이지 않을까? ㆍ 치사하고 계산적인 사람 ㆍ 파도가 아니라 바다 ㆍ 초라해도 그게 진짜 나라면 ㆍ 나는 왜 이기적인 사람이 되었나? ㆍ 무심이와 이별하기 ㆍ 불청이와 공존하기 ㆍ 건강염려증 ㆍ 우스운 광경 ㆍ 충고 중독자 ㆍ 너는 틀렸다!

Part 4. 결대로 사는 기쁨
아들과 어머니 ㆍ 정열이 사라진 자리 ㆍ 곰보도 보조개로 ㆍ 그를 향해 깨어 있기 ㆍ 존중의 전염성 ㆍ 지하철 코피남 ㆍ 애어 ㆍ 솔로몬의 선택 ㆍ 자존심을 버리고 그 배를 채우라 ㆍ 자유의 공기 ㆍ 칭찬의 시중 ㆍ 쉼터가 되어주기 ㆍ 배우자의 부모님께 감사하기 ㆍ 곁에 있는 행복 ㆍ 원하는 대로 키우는 법 ㆍ 더 많이 알기 ㆍ 절제하는 사랑 ㆍ 규범 교육 ㆍ 다정하게 대하기 ㆍ 스스로 성장할 기회 ㆍ 본이 된다는 것 ㆍ 관심의 끈을 놓아야 할 때 ㆍ 낳았으되 소유하려 하지 않음 ㆍ 결대로 키워주기 ㆍ 접시 돌리기 ㆍ 함께하는 기쁨 ㆍ 효도의 즐거움 ㆍ 부모님의 단점 ㆍ 부모님은 요즘 ㆍ 온화한 낯빛 ㆍ 더 깊이 공경하기 ㆍ아내

Part 5. 인생은 무엇으로 완성되는가?
20년 된 자동차 ㆍ 대순의 의미 ㆍ 자족 ㆍ 이 세상에 부러운 것 ㆍ 지금 여기뿐 ㆍ 따뜻한 미소 ㆍ 꿈에서 깨어나 ㆍ 슬픔을 넘어선 존재 ㆍ 행복하게 걷는 법 ㆍ 숨쉬기를 즐기다 보니 ㆍ 해바라기 ㆍ 혼을 담은 노동 ㆍ 아무렇게나 말하기 ㆍ 새싹의 마음 ㆍ 마음의 빈자리 ㆍ 난 멋쟁이 ㆍ 공자의 유머 ㆍ 방귀 소리 ㆍ 즐거운 식사 ㆍ 때밀이 아줌마의 일생 ㆍ 불륜과 로맨스 ㆍ 강요 ㆍ 수업준비 ㆍ 생각의 폐쇄회로 ㆍ 신군자오락 ㆍ 심각함을 향한 폭소 ㆍ 작전명 사일런스 ㆍ 나는 왜 이 아름다운 행성 지구에 왔을까? ㆍ 영원과 무한 ㆍ 마지막 선물

저자소개

저자 홍승표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동양사상의 바탕 위에 탈현대사회 이론을 구성하고, 탈현대문명 건설 방안을 모색하는 작업에 매진해 왔다. 저서로는 《깨달음의 사회학》, 《존재의 아름다움》, 《동양사상과 탈현대》, 《노인혁명》, 《동양사상과 새로운 유토피아》, 《동양사상과 탈현대적 삶》(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탈현대와 동양사상의 재발견》, 《주역과 탈현대 문명》 등이 있으며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도서소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나이들 수 있는가? 인생은 무엇으로 완성되는가? 어떻게 하면 희로애락의 노예가 되지 않고, 파도가 아니라 바다처럼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가? 그 답은 바로 ‘진짜 나’와 ‘거짓 나’를 구분하는 것에 있다. 이것만 할 줄 알아도 우리는 일상의 많은 감정적 고뇌와 고통을 떨칠 수 있다. 이 책은 나이 드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 그 속에서 우리의 삶은 얼마나 밝고, 가볍고, 유쾌해질 수 있는지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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