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현대인들은 점점 순수한 기쁨을 누리는 데 서툴러져만 간다. 고통, 분노, 불안이라는 감정에는 쉽게 휘둘리고 전전긍긍하지만, 순수한 기쁨을 누리는 데는 서툴다. 그렇다면 우리는 늘 수동적으로 기쁨의 순간을 기다려야 할까?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기쁨이 떠오르게 할 수는 없을까? 기쁨을 길들일 수는 없을까? 금세 사라지고 마는 기쁨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기쁨을 길러낼 수는 없을까?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으로, 세계적 철학자이자 종교사학자인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이런 질문을 바탕으로, 장자, 예수, 몽테뉴, 스피노자, 니체, 베르그송 등 ‘기쁨을 중점적으로 사유한 사상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 해답을 모색한다. 그리고 기쁨의 역량에 근거한 자기성취의 길, 지속 가능한 기쁨의 지혜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