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성장통에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청년 병걸이와 그의 곁을 지키는 뽀삐의 일생!
이십대 뺨 치게 다사다난한 우리 엄마들의 연애를 그린 《엄마들》, 단조롭고 고된 공단의 일상에 서정과 인간미를 담아낸 《남동 공단》의 만화가 마영신 최신작 『19년 뽀삐』 제1권. 소년 병걸이의 성장통과 그 곁에서 19년을 함께한 개 뽀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포털 사이트 다음 연재 당시 회를 거듭할수록 큰 공감과 단단한 지지를 얻었다.
뽀삐는 이제 막 자신이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걸 깨달은 강아지이다. 독백도 하고, (개들과) 종종 대화도 나누지만, 뽀삐는 헐리우드 영화 속 견공들처럼 활약을 펼치는 대신 사람을 기다리고, 함께 놀고, 산책하고, 잠들며, 여느 개와 다르지 않은 수수한 삶을 살아간다. 외로운 소년 병걸이에게 뽀삐는 소중한 가족이며, 일상의 버팀목이다. 불행이 닥치거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에 생채기가 생기기도 하면서, 아홉 살 병걸이가 서른이 가까운 청년으로 자라기까지, 뽀삐는 한결같이 순수한 기쁨과 믿음으로 곁에 있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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