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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프라블럼

위키드 프라블럼

  • 한삼희
  • |
  • 궁리
  • |
  • 2016-09-23 출간
  • |
  • 512페이지
  • |
  • 153 X 225 X 34 mm /920g
  • |
  • ISBN 978895820411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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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16년 여름의 폭염 지옥은 비정상적 기후 변화의 시작인가!
과연 기후 변화는 모순적이며, 고약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것인가!


2016년 여름은 ‘폭염 지옥’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예사 여름이 아니었다. 거의 8월 한 달 동안 밤잠을 설쳤다. 그 전까지는 1994년 여름 폭염이 제일 심했다. 김일성이 사망했던 그해 여름 더위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2016년 여름은 1994년보다 더 혹독했던 것 같다. 보통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폭염(暴炎)이라고 하는데, 8월 23일까지 2016년 여름 폭염 일수는 24일이었다. 1994년의 29일에 육박했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이면 열대야로 보는데, 열대야 일수도 1994년 여름엔 36일이었는데, 2016년엔 8월 23일까지 33일이었다.

거대 과학 이론 가운데 기후 변화론만큼 대중 설득에 실패하고 제도적 대응을 이끌어내는 데도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경우도 드물다.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최대 실패 사례라 할 수 있다. 환경저널리스트가 한삼희가 쓴 『위키드 프라블럼』은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위키드(wicked)’는 ‘짓궂다, 골치 아프다, 모순적이다’ 등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

‘위키드 프라블럼’은 영국의 마이크 흄이라는 교수가 쓴 ‘왜 우리는 기후 변화를 놓고 그렇게 의견이 부딪히나(Why we disagree about climate change)’라는 책에서 저자가 발견한 용어이다. 흄 교수는 기후 변화와 반대로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고 해법도 비교적 분명한 오존홀 문제에는 ‘테임 프라블럼(tame problem)’이라는 표현을 달았다.

『위키드 프라블럼』은 기후 변화 주제에 대한 학술적 추적과 대중적 해설의 두 가지를 모두 시도하고 있다. 복잡한 이론의 큰 줄기를 놓치지 않으면서 일반 독자들에게 디테일까지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에게도 시야를 확장해 전체 그림을 조망하게 해주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기후 변화론에 관한 많은 의문에 해답을 제시하고 있고, 향후 토론의 출발점도 보여준다.

그렇다면 기후의 ‘위키드한’ 현상 몇 가지를 살펴보자
지구가 온난화로 뜨거워지고 있다는데 이상하게 2015년 겨울 전 세계적으로 혹한이 닥쳤다. 얼핏 보면 잘 이해가 안 가는 이야기지만, 과학적으로는 설명이 가능하다. 북극이 더워지는 바람에 북극권을 휘감아도는 제트기류가 헐거워지면서 북극 찬 기단이 북반구 중위도로 이리저리 내려오게 된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온실가스를 줄이겠다고 옥수수 에탄올이니 야자나무 열매로 만든 바이오디젤 같은 것을 쓰고 있다. 그런데 이 경우 원래 의도와는 거꾸로 되레 온실가스를 더 많이 뿜어내거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는 없이 가난한 사람이 더 배가 고프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또한 위키드한 현상이다.

기후 변화의 가장 위키드한 점은,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선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행동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인간 본능은 자기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것인데,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타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이기적인 인간들에게 이타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있으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인간 집단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는 중요한 이슈 기후 변화,
그러나 왜 무덤덤하고 무감각하게 받아들일까!


기후 변화 이슈가 국제 사회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지 30년이 넘었다. 그러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에는 거의 진전이 없다. 과학적 사실들이 많이 축적돼 있어도 일반 시민이나 각국 정부들이 느끼는 체감 위기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역대 최대 실패 사례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기후 변화는 인간 집단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는, 리스크가 굉장히 큰 이슈인데 왜들 그렇게 무덤덤하고 무감각한 것인가 하는 것이 이 책의 문제의식이다.

현재 이 지구의 기후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요소들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수천만 년 단위로 작용하는 지각의 움직임이다. 예를 들어 인도 대륙이 5000만 년 전부터 유라시아 대륙과 충돌해 북쪽으로 밀고 올라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 바람에 히말라야 산맥이 접혀 올라갔고 이것이 수천만 년 동안 지구를 냉각화시켜오고 있다. 남극과 그린란드에 빙하가 생긴 것도 그 때문이고, 280만 년 전부터 유럽과 북미 대륙에 빙하가 생겼다가 녹았다가 빙하기에 들어선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수만 년 주기로 변하는 지구 궤도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지구축 기울기와 세차 운동, 편심률 등의 세 가지 요소가 각기 자기 주기에 따라 변하면서 복잡하지만, 규칙적인 사이클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따라 북반구 고위도 지역에 닿는 여름철 햇빛의 세기가 규칙적으로 달라지고 있고, 이것이 10만년 주기의 빙기-간빙기 교대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세 번째가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인간의 작용은 지각 운동과 궤도 변화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 올라탄 작은 물결일 수 있다. 인간의 힘으로 그것들의 작용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 다시 말해 인간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고 있지만 지각 운동, 궤도 움직임을 감안하면 결국은 지구가 다시 빙기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

현재의 인간에게 닥친 과제는 수만 년 뒤의 지구가 문제가 아니라 수십 년, 또는 수백~수천 년 뒤 미래에 닥쳐올 수 있는 급변과 재앙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피해나가느냐 하는 문제이다.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과거 지질학적 역사에서 나타나는 변화들보다 훨씬 빠른 단기적 급변을 일으킬 여지가 크다.

지질학적 과거에는 기온이 고꾸라졌다 급등했다 하면 널뛰기를 하는 시대가 자주 있었다. 지금 지구에는 70억 넘는 인구가 살고 있고, 굉장히 촘촘한 네트워크와 물자 공급 시스템이 짜여져 경제가 유지되고 있다. 만약 여기에 기후 급변이 닥친다면 그때의 세계는 지금의 세계하고는 아주 다른 모습일 것이다. 내가 살기 위해 남을 누르고 두들겨패는 주먹질과 악다구니의 세계로 갈 수 있다.

유조선이 항로 바꾸듯 미리미리 움직여야 하는 기후 변화 대응!

저자는 기후 변화의 위키드한 성격을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가진 두 가지 물리화학적 특성, 공간적 비대칭성과 시간적 비대칭성에서 찾고 있다. 즉 이러한 특성들로 인해 주로 온대 지역에 위치한 선진국 그룹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수십 년, 수백 년 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남미 같은 곳의 개도국 국민들이 고통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리돼 있기 때문에 가해자의 이타적 이성이 작동하지 않으면 기후 변화 문제를 풀기 어렵다.

결국 기후 변화는 윤리 문제라 할 수 있다. CO₂는 선진국들이 배출해왔는데, 그 피해는 개도국에 집중된다. 현 세대가 배출한 온실가스 때문에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은 미래 세대다. 원인과 피해의 공간적-시간적 분리 때문에 화석연료 남용의 욕망을 제어하기 어렵다. 각 개개인은 70억분의 1의 책임밖에 느낄 수 없어 기후 각성이 쉽지 않다.

기후 변화는 수천만 년 단위로 작용하는 지각 움직임, 수만 년 주기의 지구 궤도 변화, 그리고 수백 년 지속될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세 가지 동력이 움직여간다. 인간 작용은 단기간 급변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지각 움직임과 궤도 변화가 일으키는 거대 흐름에 비교하면 커다란 파도 표면에 나타나는 작은 물결에 불과하다.

기후 변화 대응은 유조선이 항로 바꾸듯 미리미리 움직여야 한다. 기후 시스템과 사회 인프라의 반응 속도가 워낙 늦기 때문이다. 일부 불확실한 부분이 있더라도 우리 세대가 미래 세대의 운명을 놓고 주사위 던지기를 할 순 없다. 기후 변화 투자는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공해 피해와 화석연료 고갈을 막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러디먼의 추리 기후학
2. 빙하기 존재의 검증
3. 지구 궤도의 작용
4. 히말라야 융기 효과
5. 미래에 일어날 일들
6. 기후 급변 가능성
7. 불확실성
8. 윤리적 접근
9. 에너지 전략
10. 파스칼의 내기

나가는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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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한삼희는 2016년 현재 34년째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고 있다. 주로 사회 분야 취재-논평 활동을 해왔고 환경팀장(1993년), 독자부장(1999년), 사회부장(2002년)을 거쳤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왔고 신문사 연수 과정을 통해 2002년 일본 쓰쿠바 대학 환경과학연구과(석사)를 졸업했다. 환경 이슈에 대해 천착한 지는 1993년부터 따져 24년째다. 2003년부터 논설위원으로 일하면서 ‘한삼희의 환경칼럼’을 정기적으로 쓰고 있다. 2009년에 펴낸 『리스크 테이블』을 통해 시민들이 실제보다 훨씬 증폭된 공포에 노출되는 과정과 이유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했다. 1996년엔 환경 교사들을 위한 안내서 『푸른 교실, 푸른 지구』를 펴냈다. 1990년대 조선일보사가 기획한 ‘쓰레기를 줄입시다’ ‘샛강을 살립시다’ 등의 환경 캠페인을 주도했고, 20여 차례 환경 기획 시리즈를 지면에 실었다.

도서소개

'위키드'한 기후 변화, 예측은 불가능한 것인가!

'위키드 프라블럼은' 영국의 마이크 흄이라는 교수가 쓴 '왜 우리는 기후 변화를 놓고 그렇게 의견이 부딪히나'라는 책에서 저자가 발견한 용어이다. 이 책 『위키드 프라블럼』은 기후 변화 주제에 대한 학술적 추적과 대중적 해설의 두 가지를 모두 시도한 책으로, 복잡한 이론의 큰 줄기를 놓치지 않으면서 독자들에게 디테일까지 알기 쉽게 전달하려고 한다. 기후 변화론에 관한 많으니 의문에 해답을 제시하며 기후 변화가 왜 그렇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지 규명을 시도한다.

저자는 기후 변화의 위키드한 성격을 온실가스로서 이산화탄소가 지닌 확산성과 추적성 등 물리-화학적 특성, 공간적 비대칭성과 시간적 비대칭성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이러한 특성들로 인해 온대 지역에 위치한 선진국이 배출한 이산화 탄소 때문에 개도국이 고통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리돼있어 가해자의 이타적 이성이 작동하지 않으면 기후 문제의 해결은 힘들다. 결국 기후 변화는 윤리적 책임도 진지하게 숙고해봐야 하며 이 책은 윤리적인 문제까지 고민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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