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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대표시선집

영국대표시선집

  • 윤준 (엮음)
  • |
  • 실천문학사
  • |
  • 2016-04-11 출간
  • |
  • 324페이지
  • |
  • 134 X 194 X 30 mm /502g
  • |
  • ISBN 978893920751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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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중세에서 20세기 현대 시인에 이르기까지
영국 대표 시인들의 주요 작품 들여다보기


실천문학사에서는 1981년 『팔레스티나 민족시집』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민요시집』과 『폴란드 민족시집』에 이어 『실천세계시선』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작품으로『영국대표시선집』을 출간했다. 영국시의 전반적 흐름을 염두에 두고 29인의 시인을 선별해 그들의 대표작을 담았다.『영국대표시선집』에서는 중세~엘리자베스를 시작으로 17세기, 낭만기, 빅토리아기를 거쳐 현대까지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시대별로 구분했다. 영국시 전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시인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내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몇몇 시인들과 시편들을 고루 선별했다. 각각의 작품에는 시대적 상황과 시어의 설명을 미주로 덧붙여 이해를 쉽도록 했다.

출판사 서평

사조별, 시대별로 읽는 영국대표 시선집!
스코틀랜드 담시부터 딜런 토마스까지―


『영국대표시선집』에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영국시를 시인 별로 연대순으로 배열하면서 크게 다섯 갈래로 나누었다. 1부는 작자 미상의 초창기 구전 담시 「패트릭 스펜스 경」과 영시의 아버지라 불리는 중세 시인 초서의 미완의 장시『캔터베리 이야기』의 서두 부분인 「4월이 달콤한 소나기로」를 비롯해서, 영국 르네상스기를 이끈 엘리자베스 시대(1558~1603)의 대표적 시인들인 스펜서, 롤리, 시드니, 셰익스피어의 주요 시편들을 담고 있다. 스펜서, 시드니,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연작은 이탈리아 시에서 처음 사용된 14행의 소네트 형식이 어떻게 영국에서 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시적 매체로 되살아나 다채롭게 꽃필 수 있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연작은, 이상화된 여성 연인에 대한 남성 화자의 일방적인 구애와 과장된 찬미로 이루어진 페트라르카 풍 소네트와는 달리, 특유의 정교한 구조를 활용해 시간에 매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삶에서의 사랑과 시의 가치를 다양한 문맥에서 흥미롭게 극화한다. 『햄릿』과 『맥베스』에서 따온 독백들 또한 참신한 비유와 이미지를 통해 극중 인물들의 복합적인 심리를 실감나게 전달하는 빼어난 시편들이다.

2부에는 연이은 내란과 종교분쟁이 영국인들의 구태의연한 생활방식을 벗어나게 만들면서 그들의 상상 속의 중요한 부분들을 파괴해버렸던 17세기에 주로 활동했던 던, 허버트, 밀턴, 마블의 주요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엘리자베스 시대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진 상업 활동과 신대륙 탐험 열풍과 과학적 발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던, 허버트, 마블 등의 ‘형이상학파’ 시인들은 이전 시대의 인습적인 주제와 상투적인 비유, 이미지, 형식에서 벗어나 언뜻 이질적으로 보이는 경험들과 사물들을 연결시키고자 노력했고, 이를 위해 기발한 비유와 이미지, 활기찬 구어적 리듬, 간결하고 압축적인 구문 등을 즐겨 활용했다. 위트와 진지성이 공존하는 이 ‘통합된 감수성’의 시는 엘리엇을 비롯한 현대 시인들과 학자들에 의해 새롭게 재평가되면서 영국시의 한 중요한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형이상학파 시인들과는 달리 밀턴은 이 과도기에 시의 진지성과 숭고성을 되살리려 노력했던 독보적인 시인이었다. 청교도인 크롬웰이 내세운 공화파의 이상에 고무되었던 그는 43세에 실명한 후 거의 도망자 신세이긴 했지만, 끊임없이 사탄의 유혹을 받는 인간이 우주와 인간의 삶을 다스리는 영원한 섭리를 깨달음으로써 자신의 운명의 의미를 자각하고 신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말년의 서사시 『실낙원』에서 진지하게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3부는 영국시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낭만기의 주요 시인들의 대표작들을 담고 있다. 당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독특한 예언적 비전을 보여준 블레이크와 낭만적 성향의 소박한 시를 썼던 스코틀랜드 농부 시인 번즈는 이른바 ‘감수성의 시대’의 시인으로 간주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넓은 의미의 낭만기 시인들 또는 낭만기 시의 선구자들로 평가되고 있다. 워즈워스와 콜리지가 『서정담시집』을 익명으로 발간한 1798년부터 스콧을 비롯한 주요 작가들이 더 이상 작품 활동을 하지 않게 된 1832년까지의 낭만기는 정치적, 경제적 측면에서 격동의 시대였다. 자유와 평등과 박애의 이념을 내걸었던 1789년의 프랑스혁명을 ‘새로운 종류의 이념적 혁명’으로 받아들였던 낭만기 시인들은 이 혁명이 고취한 희망과 공포 또는 혁명의 변질 과정에 대한 환멸의 분위기 속에서 시를 썼고, 또 당대의 영국은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근대적 산업국가로 빠르게 변모해 가던 중이었다. 워즈워스는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로 이루어진 많은 시편들에서 ‘자연의 영속적인 아름다운 형상들’과 교류하는 평범한 시골 사람들의 생활에서 고른 사건과 상황에 ‘상상력의 채색’을 덧붙임으로써 ‘인간성의 기본적인 법칙’을 찾아내고자 했다. 반면에 콜리지는 가정적 행복과 우정 등의 가치를 찬미하는 대화적 양식의 무운시부터 비범한 상상의 산물인 초자연적인 시편들과 자기 발견의 정신적 드라마 등 다양한 실험적 양식을 시도하면서, ‘종합적이고 마력적인 힘’인 상상력을 통해 독자들의 ‘전 영혼이 활동하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한동안 영국을 떠나 유럽 대륙을 떠돌던 자전적 경험에 바탕을 둔 낭만적인 순례 여정을 대담한 표현과 화려한 수사로 가득한 개성적인 필치로 그린 바이런, 폭정과 압제를 배격하고 자유와 사랑이 가득한 삶의 이상을 추구하면서 종종 예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애썼던 셸리, 짧은 생애 동안 많은 시편들에서 고통으로 점철된 현실의 삶과 영원한 생명을 부여하는 상상력의 삶 사이의 곤혹스런 관계에 대한 복합적인 생각을 끈질기게 탐색했던 키츠는 워즈워스와 콜리지 같은 1세대 시인들을 계승한 낭만기 제2세대 시인들이다. 낭만기 시의 주류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클레어는 이채로운 농부 시인으로, 오늘날의 생태위기 시대에 구체적 현실에 밀착된 독특한 ‘녹색 언어’로 인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4부에는 빅토리아기(1832~1901)에 활동한 테니슨, 브라우닝, 아놀드, 로제티, 홉킨즈의 대표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테니슨은 「율리시즈」와 『추도시』 연작에서 인간적 한계에 결코 굴복하지 않는 영웅적 인간의 낭만적 열망과 분투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고, 브라우닝은 가공의 화자를 등장시켜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그 기질과 성격을 드러내는 극적 독백들과 단순하면서도 극적인 서정시에서 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비평가로서도 많은 업적을 남긴 아놀드는 여러 뛰어난 시편들에서 신앙이 상실되어 가는 시대에서의 인간적 교감과 사랑의 가치를 역설하고 있다. 가톨릭 사제였던 홉킨즈는 시인으로서의 열정뿐만 아니라 과학자의 엄밀성을 갖고 온갖 피조물과 다양한 현상에 내재한 하느님의 장엄을 활기차게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신앙인으로서의 깊은 고뇌를 참신한 방식으로 형상화함으로써 현대 영국시의 독창적인 선구자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5부는 20세기 초부터 중반까지 활동했던 여러 시인들-하디, 예이츠, 에드워드 토머스, 로런스, 오윈, 딜런 토머스-의 대표적인 시편들을 담고 있다. 빅토리아기에는 주로 소설가로 활동했지만 죽기 직전까지 시를 썼던 하디는 사랑의 덧없음과 인간의 비극적 운명을 소박하게 노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때 영국이 세계의 주도권을 행사했던 지나가버린 한 시대를 기리는 빼어난 비가(悲歌)들을 남겼다. 젊은 시절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마지막 낭만주의자’ 예이츠는 초기에는 자신의 조국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즐겨 표현했고 후기에는 육체와 영혼의 상호의존에 대한 깊은 사유를 보여줌으로써, 평생에 걸친 치열한 삶의 궤적을 통해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한 시인이다. 로런스는 하디처럼 소설가로 더 알려져 있지만 대상에 대한 면밀한 관찰에서 비롯되는 활기와 신선함을 보여주는 여러 시편들을 썼고, 웨일스 출신의 딜런 토머스는 짧은 생애 동안 성(性), 출생, 생명의 힘과 죽음의 힘의 연계 등의 원초적인 주제들에 관한 참신한 시편들을 남겼다. 산업화로 인해 서서히 그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는 영국 시골의 자연과 계절과 전통에 대한 섬세한 감각을 환기적인 언어와 리듬을 통해 보여준 에드워드 토머스와 생명의 무익한 소모를 가져오는 전쟁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한 오윈은 실제로 제1차 세계대전 중 군에 입대했다가 전사했다.

목차

1부 중세~엘리자베스 시대
[스코틀랜드 담시] 패트릭 스펜스 경 [제프리 초서] 4월이 달콤한 소나기로 [에드먼드 스펜서] 쾌락의 정자 / 어느 날 바닷가 그녀 이름 썼지만 [월터 롤리 경] 삶이란 무엇인가? [필립 시드니 경] 진정 사랑하여 / 눈이 내면의 빛을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대를 여름날에 견주어 볼까요? / 자갈 깔린 바닷가로 파도가 밀려가듯 / 놋쇠도, 바위도, 흙도, 가없는 바다도 / 한 해 중 그런 계절을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구나 /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이

2부 17세기
[존 던] 새아침 / 떠오르는 해 / 성인이 되다 고별사-슬퍼함을 금하며 / 죽음아, 잘난 체 마라 [조지 허버트] 부활절 날개 / 도르래 / 꽃 [존 밀턴] 셰익스피어 / 내 빛이 다 꺼져 버렸음을 생각할 때면 / 성령에의 기원 / 사탄의 말 [앤드루 마블] 수줍어하는 애인에게

3부 낭만기
[윌리엄 블레이크] 양 / 병든 장미 / 호랑이 / 런던 [로버트 번즈] 생쥐에게 [윌리엄 워즈워스] 틴턴 수도원에서 수마일 떨어진 상류 지점에서 지은 시 / 그녀는 인적 없는 곳에 거주했네 /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가슴이 뛰네 / 송가-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얻은 불멸성의 암시 / 한 조각 구름처럼 외로이 떠돌다가 / 홀로 추수하는 처녀 / 어느 여름날 저녁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쿠블라 칸 / 한밤의 서리 / 낙심-송가 [조지 고든 바이런] 시용 성에 관한 소네트 / 한 번 더 바다로! / 워털루 전투 전야 / 돈 주안의 귀국 [퍼시 비쉬 셸리] 덧없음 / 오지만디아스 / 서풍에 부치는 송가 / 나는 아도네이스를 위해 우네 [존 클레어] 속이 빈 나무 / 나는 곧 나다 [존 키츠] 채프먼의 호메로스 번역본을 처음 들여다보고 / 나이팅게일에게 부치는 송가 / 그리스 유골 항아리에 관한 송가 / 가을에게

4부 빅토리아기
[앨프리드 테니슨] 율리시즈 / 나는 조금도 부럽지 않네 [로버트 브라우닝] 나의 전 공작부인 / 한밤의 밀회 / 아침의 이별 [매슈 아놀드] 마거리트에게-속편 / 도버 해변 [크리스티나 로제티] 생일 [제러드 맨리 홉킨즈] 하느님의 장엄 / 황조롱이 / 최악이란 건 없다, 그런 건 없다 / 나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5부 현대
[토머스 하디] 고수 홋지 / 어둠 속 지빠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1913년 9월 / 1916년 부활절 / 재림 /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 어린 학생들 틈에서 [에드워드 토머스] 올빼미 / 키 큰 쐐기풀 [D. H. 로런스] 뱀 [윌프리드 오윈] 헛일 [딜런 토머스] 녹색 도선(導線)을 통해 꽃을 몰아가는 힘이 / 저 좋은 밤 속으로 순순히 들어가지 마세요

저자소개

엮은이 윤준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5년부터 현재까지 배재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영문과에서 풀브라이트 방문학자(1992~1993)로 연구했고, 한국현대영어영문학회 제1회 우수논문상(2005)을 수상했으며, 한국현대영미시학회장(2011~2012)과 한국현대영어영문학회장 (2011~2013)으로 일했다. 저서로 『콜리지의 시 연구』(2001), 역서로 『문학과 인간의 이미지』(1983), 『거상―실비아 플라스 시선』(공역, 1986), 『영문학사(제4개정판)』(공역, 1992), Who’s Who in Korean Literature (공동영역, 1996), 『티베트 원정기』(공역, 2006), 『영미시의 길잡이』(2007), 『티베트 순례자』(공역, 2007), 『영문학의 길잡이』(2008), 『마지막 탐험가―스벤 헤딘 자서전』(공역, 2010), 『콜리지 시선』(2012), 『워즈워스 시선』(2014) 등이 있다.

도서소개

『영국대표 시선집』에서는 중세~엘리자베스를 시작으로 17세기, 낭만기, 빅토리아기를 거쳐 현대까지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시대별로 구분했다. 영국시 전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시인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내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몇몇 시인들과 시편들을 고루 선별했다. 각각의 작품에는 시대적 상황과 시어의 설명을 미주로 덧붙여 이해를 쉽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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