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 김재이
  • |
  • 부키
  • |
  • 2016-03-04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88960515390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3,800원

즉시할인가

12,42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4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뭍을 떠나 남쪽 섬으로
서울에서 산다는 것
폐가, 그 운명적인 만남
이웃집 ‘어미닭’ 할망
망치를 든 회사원
누가 우리 지붕 좀 덮어 줘요!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연장만 들면 아무나 목수
농가주택 셀프 리모델링
지금 제주도는 건축업 호황
부부와 셀프 리모델링
품앗이 집짓기

Part 2 제주의 살림살이, 제주의 사람살이
먹는 장사나 해볼까?
오지 마을에 레스토랑이라니!
아방, 잘 먹었수다게!
대문짝만 한 간판
이주민 키다리 아저씨
우리 가게 비밀 방명록
똥돼지는 어디에?
제주도 숙박업은 포화 상태
가야금 연주하는 여자와 사진 찍어 주는 남자
토리의 꿈
널뛰는 제주도 땅값
어디 저렴한 집 없을까요?
바닷가 땅은 부르는 게 값

Part 3 제주에서 비우고 채우는 삶
만남, 떠남, 머묾
아이와 함께라서 더 좋은 제주살이
제주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그녀와 나의 정원
고양이와 사진작가
서울 강아지, 제주도 고양이
제주도 시골 마을 수의사
또 하나의 가족
나 홀로 폐가에

Part 4 제주에 있어 다행이야
영업시간을 단축하다
아, 우리는 제주도에 살고 있었구나
차귀도와 가파도
가파도의 ‘별장’
저지리의 재발견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서
종잡을 수 없는 제주 날씨
시골에서 뭐 하고 놀아?
이래 봬도 재봉틀 신동
내 노동의 벗
남편의 기타 제작소 ‘낭’
제주 로맨스
환상의 숲, 환상의 커플
시골 민박

Part 5 삶이 숨 쉬는 섬, 제주
토박이와 텃세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커피와 귤나무
그냥 사 먹는 게 낫겠어!
‘조수리의 아침’
대망의 이장 선거
우리 동네 맞춤 우체통
조수리 TV 출연 소동
비가 안 오면 열매는 달다?
제주도 귀농 5년 차 농부
두 남자의 제주 유람
욕심부리는 농부
제주것과 육지것

에필로그

도서소개

2010년 초반부터 일기 시작한 제주 이주 붐, 그 대열에 앞장선 이주민들을 흔히 이주 붐 1세대라 일컫는다. 이 행렬에 일찌감치 합류한 이주 붐 1세대 김재이 부부가 지난 2011년부터 발붙이고 있는 제주에서의 수수한 삶이 이 책에 담백하게 기록되어 있다. 도시내기 자영업자였던 저자는 제주에서 자연과 이웃을 보듬으며 도시살이의 갖은 후유증을 치유하는 여정에서 더불어 사는 소박한 삶의 아름다움에 서서히 가닿는다. 그렇게 이제 막 ‘육지것’에서 ‘제주것’으로 정체성이 바뀌었건만, 가까운 미래에 제주 남단의 가파도로 다시금 거처를 옮기려는 부부. 행복한 삶은 그저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선택할 때 실현되는 것임을 부부의 제주살이가 웅변한다.
책 소개

생존, 생계, 생활에 쫓겨 살던 자영업자 부부의 ‘탈(脫)서울’기
하루 15시간 일하며 살던 도시내기가 하루 5시간 일하며 쉼, 삶, 행복을 되찾기까지

2010년 초반부터 일기 시작한 제주 이주 붐, 그 대열에 앞장선 이주민들을 흔히 이주 붐 1세대라 일컫는다. 이 행렬에 일찌감치 합류한 이주 붐 1세대 김재이 부부가 지난 2011년부터 발붙이고 있는 제주에서의 수수한 삶이 이 책에 담백하게 기록되어 있다.
생계에 쫓겨 살며 하루하루 연명하는 생활을 과연 ‘삶’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육지에서 영세 자영업자로 사는 삶이란 생존에 허덕이며 외줄 타듯 겨우 버텨 내는 불안한 나날의 연속일 뿐이다. 저자가 평생을 보낸 서울을 뒤로 하고 남편과 돌연 제주로 날아간 까닭이다. 하지만 아무런 연고도, 변변한 배경도, 넉넉한 돈도 없는 부부를 기다리고 있는 건 40년된 농가주택과 20년된 슬래브 주택이 전부. 셀프 리모델링으로 내외가 기거할 집과 번듯한 레스토랑을 차리기까지, 부부의 지난한 안착 과정이 그곳에서 만난 선주민, 이주민들의 이야기와 직조되면서 휴식 같은 제주에서의 삶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낸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감행하는 ‘낯선 땅살이’가 윤택한 삶을 거저 가져다 주는 건 아니다. 무릇 ‘이주’란 살림의 규모나 환경의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기반을 새롭게 다지며 적극적으로 꾸려가야 할, 또 다른 삶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다시 사는 생인 만큼 성공과 돈을 좇으며 낭비하는 삶이 아니라 잃어버린 삶의 진정한 의미를 도로 찾고 음미하는 즐거운 여정이어야 한다.
도시내기 자영업자였던 저자는 제주에서 자연과 이웃을 보듬으며 도시살이의 갖은 후유증을 치유하는 여정에서 더불어 사는 소박한 삶의 아름다움에 서서히 가닿는다. 그렇게 이제 막 ‘육지것’에서 ‘제주것’으로 정체성이 바뀌었건만, 가까운 미래에 제주 남단의 가파도로 다시금 거처를 옮기려는 부부. 행복한 삶은 그저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선택할 때 실현되는 것임을 부부의 제주살이가 웅변한다.

출판사 리뷰

우린 왜 이러고 사는 걸까?
서울만 벗어나면 그만인 것을

"… 그만하자. 이게 사는 거니?"
남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참아온 눈물을 터트렸다. 그의 입에서 끝내 튀어나온 이 말을 애써 피해 오던 터였지만, 어쩌면 절실히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서로 상처만 남을 뿐인 이 전쟁터에서 하루하루 연명하는 생활은 삶이 아니라 지옥이나 마찬가지였으니. _ 본문 17쪽

생존에 허덕이느라 오늘을 버텨 내는 것조차 버거운 필부필부들에게 도시살이는 고단하다. 도시인들은 초라한 현실이 짓누르는 무게에 옴짝달싹 못하겠다 소리라도 지르고 싶다. 이렇게 삶이 막다른 곳에 다다른 느낌이 엄습할 때, 생계에 치이고 생활에 질리고 생존에 쩔쩔맬 때, 우리는 ‘낯선 땅살이’를 꿈꾼다.
이 책의 저자는 뼛속까지 도시내기로 자란 서울 토박이다. 이십 대에 작은 이동통신 가게를 연 뒤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요식업으로 업종을 바꾸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줄곧 영세 자영업자로 살아온 저자에게 서울은 살뜰함이 느껴지는 따뜻한 고향이 아니라 모질기만 한 자영업자의 각축장일 뿐이다.

오전 11시에 식당 문을 열어 오후 9시에 하루를 마감하는 것이 나름의 영업 원칙이긴 했지만, 영업 개시 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공들여 식자재를 준비하고 영업이 종료된 후에도 다음 날 장사를 위해 뒷정리도 소홀히 할 수 없었으니 늦은 밤 녹초가 되어 귀가하는 일이 잦았다. 그러니 실제 노동 시간을 따져 보면 하루 15시간을 웃도는 셈이었다. (...) 늦은 나이에 모아 둔 돈 없이 시작한 초라한 신혼 살림이 우리 부부를 쉼 없는 노동으로 내몬 가장 큰 이유일 듯싶다. 우리보다 넉넉할 리 없는 양가 부모님의 지원도 호기롭게 거절했던 터였다. 우리는 사력을 다해 앞으로 달렸다. 남보다 늦게 시작했고, 남보다 부족했고, 남보다 나은 배경도 없었다. 늦게 시작했으니 따라잡아야 한다는 조급증과 실패를 맛봤다는 불안감이 집요하게 따라다녔다. _ 본문 14~15쪽

한 시인은 ‘인생은 저지르는 것’이라고 했다. 살다가 사생결단하듯 덤벼보고 싶은 때가 있다는 건 인지상정인가 보다. 그래서 저자도 ‘탈서울’을 결행한다. 몸은 축내고 관계는 파탄 내는 서울살이를 단번에 종결시킨 데는 남편의 비수 같은 한마디가 결정타가 됐다. 일단 저지르고 보자 마음먹고 나니 못할 게 없어졌다. 저자가 서울을 등지고 인생 2막을 준비하려 남편과 돌연 제주로 날아간 이유다.

행복한 삶은 선택하는 자의 것
아는 언니, 이웃집 오빠, 옆집 아저씨는 모두 제주로 간다

사실 저자가 처한 상황은 특수하지 않았다. 여기 제주로 와 보니, 부부 홀로가 아니었다. 삶의 터전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