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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장

나무 도장

  • 권윤덕
  • |
  • 평화를품은책
  • |
  • 2016-02-29 출간
  • |
  • 60페이지
  • |
  • ISBN 979118592808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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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오랜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었어야 할 그 시절에 제주에서 일어난 참혹한 학살의 현장『나무 도장』. 이 책은 그때 그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4·3’의 슬픈 역사를 간결한 글과 한편의 영화 같은 그림으로 돌아보고, 그 상처를 어루만지는 그림책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우리 현대사의 비극 제주4.3사건,
그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아픈 이야기

어머니, 그럼 나도 빨갱이예요?
빨갱이가 뭐예요?

글쎄……, 나도 모르겠다.
바다 건너 들어온 말이지…….

우리 현대사의 비극, ‘제주4·3’ 그림책
아름다운 휴양의 섬 제주. 그러나 그 돌담, 그 오름, 그 바닷가 곳곳에는 슬프디 슬픈 역사가 배어 있습니다. 1947년 ‘관덕정 발포 사건’ 이후 1954년 ‘한라산 금족령 해지’ 때까지, 당시 제주 인구 10명에 1명꼴인 2만5천 명 이상의 주민들이 죄 없이 죽어간 ‘4·3’의 역사입니다.
오랜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었어야 할 그 시절에 제주에서는 왜, 그리고 어떻게 그토록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까요? 《나무 도장》은 그때 그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4·3’의 슬픈 역사를 간결한 글과 한편의 영화 같은 그림으로 돌아보고, 그 상처를 어루만지는 그림책입니다.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이야기
책 속의 주인공인 열세 살 소녀 시리는 집안 누군가의 제삿날, 어머니를 따라 집을 나섭니다. 두 사람이 다다른 곳은 산자락 우거진 덤불 사이 입구가 좁다란 동굴. 어머니는 동굴 속 어디쯤 자리를 잡고 앉아 시리에게 10여 년 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해방공간’의 제주에서 일어났던 일들. 그리고 물로 뱅뱅 둘러싸인 그 섬에 육지 경찰, 서북청년단, 군인들이 들어와 벌어진 비극을요.
검거를 피해 산으로 올라간 사람들과 이들을 토벌하려는 군경과 서북청년단 사이에서, 애꿎은 사람들이 무참히 죽어 갑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산사람’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빨갱이’로 몰려 토벌대의 총탄에 죽어 가고, 적잖은 사람들이 경찰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앞잡이’로 몰려 무장대의 죽창에 죽어 가고…….
어머니는 어느 날 ‘토벌’에 나섰던 동생으로부터 가슴 아픈 고백을 듣습니다. 동굴 속에 숨은 주민들을 밭담 앞으로 끌고 가 사살했는데, 그 중 한 여인이 품에 안고 있던 어린아이가 잊히지 않더라는, 그 아이가 아직 살아 있을지 모른다는. 두 사람은 어둠을 틈타 밭담 앞으로 가, 죽은 어미의 치마폭에 쌓여 있는 아이를 데려옵니다. 바로 지금, 동굴 속 어머니 앞에 앉아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시리를. 어린 시리의 작은 손에는 나무 도장 하나가 꼭 쥐여 있었습니다. 시리는 어머니와 함께 동굴을 나갑니다. 11년 전 어머니 품에 매달려 나갔던 그 길입니다. 오늘은 어머니의 제삿날입니다. 제사엔 시리가 좋아하는 외삼촌도 옵니다.

여전히 어루만져야 할 상처, 끝없이 돌아봐야 할 역사
토벌대에 의해 남편과 식구들을 잃고 토벌대원인 동생 덕분에 살아남은 어머니, 어머니를 죽인 사람을 외삼촌으로 따르는 소녀, 항쟁과 토벌, 학살과 보복의 아수라장이 낳은 기막힌 관계들……. 삼다의 섬 제주에는, 촌수를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면 이처럼 기막힌 관계들 또한 허다합니다. 그 심란한 인연들 속에서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가슴앓이를 하며 살아왔을까요. 분단과 독재의 세월 속에서 이야기조차 꺼내지 못한 채 얼마나 많은 한을 품고 살아왔을까요.
암울한 시절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비극의 진실을 밝히려 애써 왔습니다. 그 노력이 2000년 1월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케 하고 국가권력의 반성과 사과를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4·3’의 아픔이 깨끗이 씻어질까요?
‘4·3’의 비극을 낳은 이념몰이와 ‘다른 생각’에 대한 차별과 증오는 7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 사회에 상존하면서 또 다른 분쟁과 고통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그 그늘을 걷어내고 이 땅에 완전한 평화를 실현하지 않는 한, ‘4·3’은 여전히 어루만져야 할 상처이며 끝없이 돌아봐야 할 역사입니다. 지금, 어린이와 함께 보는 그림책으로 ‘제주4·3’을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결코 놓쳐서는 안 될 평화와 인권의 이야기
작가는 이 그림책을 만들면서 현장답사와 인터뷰, 철저한 고증과 독자 모니터링을 통해 ‘4·3’의 역사를 더욱 객관적으로 정확히 재현하려 애썼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열 권이 넘는 더미북을 만들어 다듬어내는 과정은 ‘권윤덕’ 특유의 작가정신이 발현된 까닭입니다. 실재했던 사건이면서, 이념과 정치적 견해에 따른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며, 직접 겪은 사람들과 유가족이 지금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얽히고설킨 심란한 관계로 입은 상처를 헤집고 덧내어서는 안 될 일이니까요.
그러나 이 그림책이 그 무엇보다도 놓칠 수 없었던 것은 ‘평화와 인권’의 가치와 그것을 지켜 줄 인간에 대한 희망이었습니다. 우리가 비극의 역사를 끝없이 돌아보아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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