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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

  • 마르탱 파주
  • |
  • 열림원
  • |
  • 2016-09-10 출간
  • |
  • 192페이지
  • |
  • 141 X 205 X 15 mm /316g
  • |
  • ISBN 978897063962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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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는 어떤 책과도 닮지 않은 그런 책을 쓰고 싶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나를 놀라게 만드는 책.
그런 책은 모든 조악한 것들과 어려움과 불안을 아름다운 무언가,
온갖 상처를 아물게 하는 무언가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마르탱 파주

첫 소설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로 어마어마한 성공과 함께 작가로서 세계적인 입지를 다진 마르탱 파주. “지성이 곧 질병”이라고 선언하고 세상이 원하는 ‘바보’가 되어 살아가기로 결심한 허무주의자 엘리트의 이야기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공감대를 건드리며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작가가 되기 전 여섯 편의 작품을 퇴짜 맞았다는 마르탱 파주는 2001년 데뷔 이래, 소설 『아마도 사랑 이야기』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 산문집 『비』, 동화 『나는 지진이다』 『컬러보이』 등 20여 권의 책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독특한 문체와 섬세한 유머감각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그의 작품들은 철학적인 주제를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이번에 소개되는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에서는 “나는 내 삶이 놀랍고 아름다우며 기묘하기를 바란다. 그런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일상 속에서 환상을 건져 올리고자 하는 작가적 야심이 아름답게 구현된 일곱 편의 소설을 만나본다.

완벽해 보이지만 어딘가 뒤틀린 세계
인간과 사회에 대한 도발적인 물음


‘프랑스 젊은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마르탱 파주가 실존하는 개인과 부조리한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주는 소설집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를 펴냈다. “당신은 35년 동안이나 습관적으로 타성에 의해 당신으로 살아왔어요.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좋지 못한 습관인 거죠”라는 말로 삶의 방식을 정면으로 부정당하거나 “당신은 호모사피엔스가 아닙니다”라는, 평생의 믿음을 뒤흔드는 충격적인 선고를 받는 일곱 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현실과 비현실, 정상과 비정상의 교묘하게 허물어진 경계에 서 있다. 그리고 작가는 “우리의 좌표와 믿음을 흔들어놓는……우리 자신과 사회를 비추는 거울(『르몽드』)”을 통해 개인에서 사회, 인류에서 자연 전체에 이르기까지 주제를 점차 확장해간다.
어느 날 아침 찾아온 경찰에게서 죽음을 선고받은 남자의 이야기 「대벌레의 죽음」에서 시작하여 작가는 삶과 죽음 그리고 일상 속 숨은 비밀을 말하기 시작한다. ‘내가 당신 대신 살아주겠다’는 제안에 자기 자신에 대한 혼란과 의심 속으로 빠져드는 표제작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를 지나 ‘인간이라는 종’을 돌아보게 만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남자」, 세상에서 가장 안정적인 직업과 가장 안전한 집을 찾는 청년들의 이야기 「평생직장에 어울리는 후보」와 「내 집 마련하기」 등 짧은 소설들은 비현실적인 상황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들을 환기한다. 개인에서 인간 사회로 이어지던 주제의식은 인간 중심주의를 풍자하는 「벌레가 사라진 도시」와 일상 곳곳에 숨은 음모를 찾아내는 실업자의 분투를 그린 「세계는 살인을 꿈꾼다」에 이르러 완성된다.
인간 존재가 생산성과 동일시되고, 자본 가치로 환산되는 물질 중심의 질서 아래에서 소설 속 주인공들은 자신의 실존과 존엄을 거듭 증명하려 한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번번이 ‘세계’라는 견고한 벽 앞에 꺾이고 만다. 그 벽은 때로 경찰이고, 대중이며, 과학이거나 사회체제이다. 결국 그들은 외계가 지정해준 운명에 순응하거나 그럴싸한 허위의 포장지로 자신을 보호하며, 심지어는 아무도 찾지 않는 외딴 곳에 스스로 유배된다.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는 낯설지만 익숙한, 허구로 드러낸 현실이다. 소설집 곳곳에 포진한, 인간의 사회가 낳은 인간소외는 오늘날 세상의 벽에 가로막혀 삶의 가치들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의 초상을 보여주고 있다.

진실보다 아름다운 거짓, 상식보다 매혹적인 일탈

작가 마르탱 파주는 “각설탕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을 조각하듯(『르피가로』)” 이 책을 썼고, “어두운 현실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야 하기”에 묵직한 주제를 농담처럼 풀어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뒤흔드는 결정적인 대사는 별것 아닌 듯 무심하게 던져지고, 충격적인 비밀과 엽기적인 정황마저도 “단순하고 명료한 사건”으로 그려진다. 경찰과 말싸움을 벌이는 시체, 기상천외한 평생직장, 무생물만 남은 살풍경한 도시 등 느닷없는 사건의 목격자가 된 독자는 미처 준비할 틈도 없이, 소설 속 주인공과 함께 놀라고 당황한다.
정교하게 직조해낸 블랙유머의 세계 속에서 거짓은 진실보다 아름답고, 일탈은 상식보다 매혹적이다. 읽을수록 빠져드는 허구와 그 의미를 강조한 상징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이 이 책을 한 편의 근사한 마술처럼 보이게 한다. 마르탱 파주는 리얼리즘의 정반대편,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이 세계의 실재를 보여준다.

“나는 어떤 책과도 닮지 않은 그런 책을 쓰고 싶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나를 놀라게 만드는 책. 그런 책을 씀으로써 내 안의 창고들을 에너지와 지략과 감미로움으로 채우고 싶다. 그런 책은 모든 조악한 것들과 어려움과 불안을 아름다운 무언가, 온갖 상처를 아물게 하는 무언가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마르탱 파주

목차

대벌레의 죽음 “잘 찾아보면 사람은 누구나 살해당할 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어요.”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 “자신으로 존재한다는 건 많은 책임감을 필요로 하죠.”
멸종 위기에 처한 남자 “결론을 말하자면 당신은 호모사피엔스가 아닙니다.”
평생직장에 어울리는 후보 “유감이지만 당신은 이 직업의 조건에 맞지 않습니다.”
내 집 마련하기 “여기서는 늘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낀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벌레가 사라진 도시 “모든 일은 벌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세계는 살인을 꿈꾼다 “도시는 준비된 살인과 위험으로 가득 차 있는 곳이었다.”

저자소개

저자 마르탱 파주Martin Page는 “어떤 책과도 닮지 않은 책을 쓰고 싶다” 평범한 세계에서 ‘복사기 속에 숨은 괴물’과 ‘자판기 속에 도사리고 있는 범죄’를 발견하는 남다른 상상력의 소유자 마르탱 파주는 197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정신 질환을 앓던 아버지로 인해 겪었던 어려움이 글쓰기의 동력이 되었다. 대학에서 심리학·철학·인류학 등 일곱 가지 분야를 공부하고 야간 경비원·안전 요원·기숙사 사감 등으로 일한 다채로운 이력이 그의 소설에 녹아 있다. 처음 여섯 편의 소설을 퇴짜 맞은 뒤 2001년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로 독자와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소설 『아마도 사랑 이야기』『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숨은 용을 보여주는 거울』, 산문집 『비』, 동화 『나는 지진이다』『컬러보이』 등 20여 권의 책을 썼고, 그의 책들은 세계 15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영화·음악·요리 등 폭넓은 취미를 지녔으며 작가이자 동반자인 콜린 피에레와 함께 실크스크린 공방 몬스트로그라프Monstrograph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martin-page.fr 페이스북 /martinpagefr 인스타그램 /mrtnpage

도서소개

낯설지만 익숙한, 허구로 드러낸 현실!

마르탱 파주의 소설집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 실존하는 개인과 부조리한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주는 일곱 편의 소설을 만나볼 수 있다. 소설집 곳곳에 포진한, 인간의 사회가 낳은 인간소외는 오늘날 세상의 벽에 가로막혀 삶의 가치들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의 초상을 보여주고 있다. 읽을수록 빠져드는 허구와 그 의미를 강조한 상징적이고 몽환적인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리얼리즘의 정반대편,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이 세계의 실재를 보여준다.

어느 날 아침 찾아온 경찰에게서 죽음을 선고받은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대벌레의 죽음》, ‘내가 당신 대신 살아주겠다’는 제안에 자기 자신에 대한 혼란과 의심 속으로 빠져드는 표제작 《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 개인에서 인간 사회로 이어지던 주제의식은 인간 중심주의를 풍자하는 《벌레가 사라진 도시》와 일상 곳곳에 숨은 음모를 찾아내는 실업자의 분투를 그린 《세계는 살인을 꿈꾼다》 등의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일상 속에 숨은 비밀을 이야기하고, 비현실적인 상황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들을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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