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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대장

우리 아빠는 대장

  • 양윤덕
  • |
  • 청개구리
  • |
  • 2016-02-11 출간
  • |
  • 102페이지
  • |
  • ISBN 978899733568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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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해님의 노래
동시 / 잎, 잎들 / 두타연에서 / 해님의 노래 / 호박꽃 / 호박 넝쿨
우리 아빠는 대장 / 연날리기 / 리어카를 끄는 할머니 / 고향 가는 길
겨울 소나무 / 둥지 / 정다운 말

제2부 미안한 마음
가지 꺾인 나무 / 털모자 / 일기 / 옛 친구 / 미안한 마음
친구와 함께 걷는 길 / 까꿍 놀이 / 신호등 / 수족관 금붕어
수도 / 문과 문 / 짜장면 / 몸단장하는 왜가리

제3부 누가 내 잠 훔쳐 갔지?
달님의 귀 / 누가 내 잠 훔쳐 갔지? / 일요일 아침 / 혼자 있는 날
보도블록 / 오리의 간지럼 / 할머니 집 뒤뜰의 대나무 / 긴 머리
잠?1 / 잠?2 / 분수 / 만원 버스 / 옷 만드는 해님

제4부 새싹들의 작은 귀
구름 사이로 달리는 달 / 새싹들의 작은 귀 / 4월 / 강
산 / 하늘식당 / 담장 위에 앉은 눈 / 눈 쌓인 후
산바람이 계단을 오르다 / 시합 / 연못에서 / 에헤야, 디야

[해설] 동시는 누구나 친구 되어 함께 걷는 길_문삼석

도서소개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시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양윤덕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 『우리 아빠는 대장』. 모두가 친구 되어 함께하는 삶을 노래한 동시들을 만나볼 수 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글이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거지요. 그러니 동시도 얼마나 힘이 셀까요? 이 동시집을 읽으면 시인의 올곧고 정다운 사랑의 말이 가슴에 와닿아요. 우리 모두 함께 잘 지내보자고, 서로 좋은 친구가 되어 주자고 말하고 있거든요. 그 따뜻한 세계로 함께 떠나 볼까요?

모두가 친구 되어 함께하는 삶을 노래한 동시집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시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양윤덕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 『우리 아빠는 대장』이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에게 동시집 출간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동시에 대한 갈망이 자연스레 불러온 일이다. 시인은 “행복하지 않은 순간엔 동시를 쓰지 않고, 오로지 행복한 순간에만” 동시를 썼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보고 읽는 동시이기에 어떠한 감정도 허투루 분출하면 안 된다는 스스로의 철저한 다짐 때문이다. 그렇게 곱고 아름다운 감성과 말들이 모여 한 권의 분량이 되었고, 그만큼 따뜻한 동시집으로 독자를 찾아오게 되었다.

동시는
하늘과 땅에 놓은 디딤돌

어린이나 어른이나
풀, 꽃, 개미, 하늘, 해, 달, 별 모두
딛고 가는 마음의 길

울고, 웃고
행복한 이야기
슬픈 이야기도
함께 나누며

누구나 친구 되어
함께 걷는
길.
―「동시」 전문

시집을 열면 첫 번째로 독자를 맞이하는 작품이다. 아마도 오랜 시간 시를 써왔던 양윤덕 시인이 내린 ‘동시’ 장르에 대한 정의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작품에서 시인은 동시를 ‘디딤돌’과 같은 ‘길’로 규정하고 있다. 하늘과 땅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에 오가기 쉽지 않다. 어린이와 어른은 마주 보고 이야기는 할 수 있으나 생각이나 관심사의 차이로 서로를 이해하기 어렵다. 하물며 우리는 풀, 꽃, 개미, 해, 달, 별과 같은 존재들과 의사소통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렇게 인간이란 존재와, 닿고 싶지만 멀리 있는 다른 존재와의 사이에 디딤돌과 같은 동시가 길처럼 놓인다면 어떨까?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깨닫고 이해하며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전혀 불가능했던 그들과 친구 되어 함께 걷도록 도와주는 길이 바로 동시라는 시인의 해석은 머리말에서 보듯이 경험에서 우러나왔다. “산책을 하면서 사물들을 가까이 대하자,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욕심도 미워하는 마음도 시샘도 다 비워지고, 가슴속엔 샘물 같은 깨끗한 마음이 말갛게 채워”진 것이다.
‘나’의 곁에 있는 수많은 존재들과 친구가 되는 길은 바로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그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것이다. 못생겼다며 자신을 비하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호박을 만드는 자랑스러운 꽃”이라며 당당히 외치는 호박꽃의 목소리를 듣거나(「호박꽃」), 휴전선 때문에 마주 본 채로 서로 손잡지 못하는 두 산을 안쓰러워하거나(「두타연에서」), 슈퍼 한쪽에 버려진 빈 라면 상자를 안쓰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같이 가자.”며 손자에게 하듯 다독거리는 외로운 할머니(「리어카를 끄는 할머니」)를 지켜보는 시인처럼 말이다.
하물며 나와 가까이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라면 어떨까. 그들의 행동과 삶을 사랑이 듬뿍 담긴 시선으로 본다면, 고맙지 않을 존재는 없는 것이다.

다리를 다쳐
형 등에 업혀 집에 간다

형이 게임한다고
엄마한테 일러
혼나게 한 일이 미안해져
형 등짝에 바짝 얼굴을 묻는다

“형, 고마워
나 밉지?”
“아니야.”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미안한 마음」

다리를 다친 화자는 형 등에 업혀서 집에 가고 있다. 형의 체온을 느끼며 걷다 보니 문득 형이 게임하는 걸 엄마에게 일러바친 일이 생각난다. 그 당시, 엄마에게 형이 혼났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불현듯 그게 미안해진다. 그렇다고 이제 와 쉽사리 미안하다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질 않는다. 화자는 그저 형 등짝에 바짝 얼굴을 묻어 버린다. 그때 느껴지는 형의 따뜻한 체온, 그리고 아픈 동생을 엎고 걷느라 흘리는 땀이 화자에게 전해져 왔을까? 화자는 용기를 내 형에게 말한다. “형, 고마워/나 밉지?” 하지만 형은 망설이는 기색도 없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어쩌면 형은 동생이 엄마에게 일러바친 일을 까먹었을 수도 있고, 단지 동생이 지금 등에 업혀 가는 걸 미안해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리라. 그 어떤 것에 대한 대답일지라도, 동생이 “눈물이 핑 돌”만큼 감동받기 충분하다.
내 뒤에서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있기에 “높이 날아오르는 연이 되”는 화자(「연날리기」), 엄마는 아침 일찍 일하러 나갔지만, 아직 엄마의 체온이 느껴지는 이불을 덮으며 안심을 하는 화자(「일요일 아침」)처럼, 이 시에는 내 얼굴만 봐도 빨간 등인지, 초록 등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다가오는 가족과 친구(「신호등」)를 가진 화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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