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봇 사용 설명서
2. 시작
3. 성장
4. 정점에 다다르다.
5. 추락
6. 끝?

미래의 지구를 상상해볼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인간을 대신할 목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로봇의 특징과 사용법 및 작동 오류의 문제점 등을 꼬치꼬치 아주 재치 있게 다룬 동화입니다. 로봇에 대한 모든 상상력을 동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보고, 자신만의 로봇을 상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인류의 문명이 끝을 맺은 뒤 수천 년이 지났을 무렵으로 시간을 거스르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하늘과 땅이 생겨난 맨 처음의 상태로 다시 돌아간 지구에서, 인류의 문명이 절정기에 달했을 때 만들어진 인공지능 로봇 ‘타탄코’가 홀로 남게 됩니다. 상록나무 밑에서 나뭇잎 사이로 페이지가 흩날리는 낡은 종이 책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이 이야기의 실마리인 셈입니다.

인공지능 로봇 ‘타탄코’는 책을 주워 조심스럽게 먼지를 떨어내고, 구겨진 종이는 펴고, 찢겨 나간 종이는 붙여서 새롭게 복원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공지능 로봇’의 사용 설명서입니다. 타탄코는 이 책을 새롭게 복원하여 벌써 수천 년째 읽고 또 읽는 중이었습니다. 책 속에는 인류가 로봇이라고 불렀던 오래된 기계들에 관한 특징과 능력, 부착된 건전지의 수명, 로봇의 유효기간 등에 관한 기록과 사용자가 사용을 잘못하여 문제가 됐던 사례들을 기술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무척 기발하고 재미있게 전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