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에노, 유유자적 꽃그늘 아래
굔 짱의 오후 행적을 재구성해 보자면 / 내가 도쿄로 꽃놀이를 떠나게 된 건, 그러니까 / 시타마치 풍경 / 표연했던 사나이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의 마지막 순간 / 그들은 정말 유유자적했을까? / 나는 어쩌다 이런 곳에 살게 됐을까? / 선술집이 뭘까 알아보니 / 기린 맥주의 맛은 시부이しぶい하다/ 허구한 날의 술자리 대화
2. 디즈니랜드, 미시시피 강배를 띄우고
욕조 속의 여행 /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 디즈니랜드에서 행복에 겨워하는 모습이라니 / 내가 탔던 욕조는 뗏목이었을까? / 미시시피, The River of America / 그리고 인디언 / 월트 디즈니는 정말 사랑받는 미국인이었을까? / 증기선에서 내려오며 /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에서 / 소마 두 알이면 영원히 행복할 거예요
3. 아사쿠사, 추억은 쇼와에 모인다
미야자와 겐지, [은하철도의 밤]에서 / 은하 안내인 메텔의 지혜 / 아사쿠사라면 추억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 / 일본 최초의 놀이공원 / 겐지의 불꽃 / 쇼와 시대(1926 ~ 1989)의 추억
4. 오다이바, 아톰은 왜 슬픈가
다이바시티의 쿠시카츠 / 비키니 섬의 고지라 / 레인보우 브릿지에 레인보우가 없다니 / 데즈카 오사무가 희망했던 핵의 미래, 아톰 / 정말이야, 고질라가 나타났어
5. 진보초, 시대적 인간의 마음
이른 아침, 나쓰메 소세키의 무덤 / 나쓰메 소세키, [마음]에서 / 책의 거리 진보초 / 시대적 인간, 나쓰메 소세키 / 아자부주반 츠타야 서점 / 또 한 명의 시대적 인간, 무라카미 하루키 / 롯본기 아트 트라이앵글, 그림 근처도 안 갔지만 / 아무래도 KINDLE은 두고 가야겠어
6. 시부야, 개성의 시대, 몰개성의 나날
조르주 페렉, [사물들]에서 / 개성은 어디서 오는 걸까? / 시부야 109 / 하라주쿠, 본격적으로 갸루를 찾아 나선 건 아니지만 / 아쉽게도 요요기의 악사들은 보지 못하고 / 야나기 무네요시 없이 김소월의 시를 읽을 순 없는 걸까? / 전쟁의 시대, 평화를 말하는 사람들
7. 시모기타자와, 키치조지, 여행자들의 거리에서
여행이란 뭘까 생각해 보다가 /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산책이나 좀 하자는데 / 일본과 유럽에는 왜 여행자의 거리가 없을까? / 시모기타자와의 아방가르드, 도토루 커피 / 천공의 성 지브리 / 이런 말하기 부끄럽지만, 나는 여행자다
8. 다이칸야마, 지유가오카, 힘들이지 않고 몽블랑까지
먼 길을 돌아 몽블랑 가까이에 / 결국은 에비스 맥주 / 힘들이지 않고 몽블랑에 닿을 순 없는 걸까
9. 도쿄타워와 스카이트리, 바벨의 연대기
신이시여, 당신의 이름만 필요하오니 / 에펠탑, 기술을 예술로 불러도 될까? / TV의 시대가 왔다, 도쿄타워 / 전망대엔 왜 온 걸까? / 집에 의미를 두고 집을 짓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 신주쿠 추억의 거리
10. 에도 성, 니주바시의 산책자들
히로시마의 이름 없는 무덤들 / 나쁜 놈보다 나쁜 놈의 후손을 더 경계했어야 하는 건데 / 박태원, [약산과 의열단]과 김용달, [김지섭]에서 / 에도 성 산책을 도중에 포기하고선 / 이솝의 개구리들
11. 닛포리에서 네즈, 나폴리탄은 추억의 맛
비엔나소시지를 문어 모양으로 만들려면 / 레시피랄 것도 없는, 나폴리탄의 조리 예 / 여행을 끝내고 남는 건, 환전 안 되는 동전뿐 / 고양이 마을 지나 센다기까지 / 낭만 동경
12. 다시 여기, 이자카야 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