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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만들고 일본을 사로잡고 조선을 뒤흔든 책 이야기

중국을 만들고 일본을 사로잡고 조선을 뒤흔든 책 이야기

  • 이은봉
  • |
  • 천년의상상
  • |
  • 2016-08-26 출간
  • |
  • 336페이지
  • |
  • 154 X 211 X 21 mm /479g
  • |
  • ISBN 979118581125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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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야기와 그림으로 풀어낸
한중일의 ‘삼국지 문화사’
한국, 중국, 일본은 삼국지를 어떻게 읽고
무엇을 바꾸었을까?

1. 한 권의 ‘역사-소설’이 빚어낸 동아시아 문화사
― 이야기와 그림으로 풀어낸 한국 중국 일본의 《삼국지》 문화사


진나라 진수의 역사책 『삼국지』와 저잣거리의 이야기를 소설로 창작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이하 《삼국지》)는 동아시아에서 널리 읽혀온 고전 중의 고전이다. 이 한 권의 소설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며 중국을 만들었고 일본을 사로잡았고 조선을 뒤흔들었다.
‘삼국지 박사’ 이은봉은 역사를 뛰어넘은 ‘역사-소설’ 《삼국지》의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책의 형태학(판본, 서지학)과 책의 내용학(문학ㆍ역사ㆍ철학)을 횡단하는 흥미로운 문화사 《중국을 만들고 일본을 사로잡고 조선을 뒤흔든 책 이야기》를 펴냈다. 중국에서 탄생하여 중국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모한 《삼국지》의 변화 과정을 모티브 삼아, 한국과 일본의 수용과 변화 그리고 각색과 재창작의 양상을 치밀하게 묘사하였다.

내가 소설보다 이야기의 변용과 해석에 관심을 가진 것도 결국 《삼국지》가 가지는 욕망의 배치 때문이다. 중국에서 만들어져 한국과 일본에 전래되어 수용되면서 삼국의 이야기는 자국의 정치ㆍ문화적 상황에 따라 변하고, 새롭게 이해되었다. 여기에는 시대마다 다른 욕망들이 뒤엉켜 있었고, 나는 이러한 욕망을 관찰하는 것이 소설을 읽는 것보다 재미있었다. …… 오랜 시간 그 모습을 바꾸면서 한중일 문화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는 《삼국지》를 둘러싼 주변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흥미에서 집필한 것으로 중국을 만들고, 일본을 사로잡고, 조선을 뒤흔든 책 이야기이다.
― 본문 10∼11쪽, 〈지은이의 말〉에서

2. 중국을 만든 책, 삼국지
― 이 책의 주요 내용 1


진수의 『삼국지』부터 《삼국지》 최종 개정본인 《모종강평본》에 이르기까지 《삼국지》가 만들어진 과정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이를 둘러싼 문화의 흐름에 대해 기록했다. 《삼국지》는 어느 한 개인의 창작이 아니라 역사서와 수많은 서적들 그리고 예인들의 입에 오르던 이야기 대본 및 거리의 이야기 등이 모여 만들어진 집단적 저작이다. 이처럼 민간에 유전되던 삼국의 이야기는 대부분 촉한에 대한 동정적 일화들로 주희 이후 거론된 성리학적 정통론이 결합되어 소설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면서 중국을 만든다. 게다가 오랜 기간 동안 북방 오랑캐의 남침에 괴로움을 겪었던 사람들은 이 소설이 가지는 정통론을 통해 민족의식까지 고취했다.

3. 일본을 사로잡은 책, 삼국지
― 이 책의 주요 내용 2


《삼국지》 수용 과정에서 삽입된 일본의 역사 정통론과 무사도 그리고 일본풍으로 변한 《삼국지》가 어떻게 전시 체제하에서 전쟁에 동원되었는지에 대해 서술했다. 에도 시대 초기에 유입되어 역사서로 분류된 《삼국지》는 일본의 남북조 시대의 흥망성쇠를 그린 군기 소설인 《다이헤이키太平記》의 유행과 함께 일본어로 번역되었고, 여기에 일본풍의 삽화가 삽입되면서 일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삼국의 이야기가 일본 전통 인형극인 조루리로 만들어지면서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무사적 충의가 강조된다. 이후 중일전쟁 시기 신문에 연재된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는 가독성과 재미를 높이는 한편 전 시대부터 이어져 오던 충의를 공고히 해 자신들의 침략 전쟁을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했다.

4. 조선을 뒤흔든 책, 삼국지
― 이 책의 주요 내용 3


조선에서는 유입 초기 유자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유행하게 된 이유와 한글로 번역되어 유통되면서 만들어진 우리만의 독특한 《삼국지》그리고 이후 이 소설이 어떻게 식민지 조선인에게 희망을 주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선조 대에 유입된 이 소설은 괴탄하고 잡스러운 책이라는 비난과 함께 성리학적 정통론과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긍정적 시각이 맞물리면서 유행한다. 임란 이후 세워진 관제묘와 호란 이후 대두된 대청복수론이 《삼국지》확산에 기폭제가 되어 왕실은 물론 민가의 부녀자들까지 베껴 쓰고 낭독하고 빌려 읽는 등 조선을 뒤흔든다. 한글로 번역된 《삼국지》는 상업적으로 유통되면서 축약과 개작을 거쳐 독특한 우리만의 소설로 만들어졌고, 일제강점기 신문에 연재된 한용운의 《삼국지》는 영웅을 갈망하는 식민지 조선인을 위안해주는 동시에 항일 민족의식도 고취해주었다,

목차

[차례 1]

■ 지은이의 말

1부 중국을 만든 책, 삼국지


1장 서막이 오르다
1 가장 혼란한 시대의 문을 열다
위ㆍ촉ㆍ오가 우리에게 익숙한 이유 | 조조, 유비, 손권이 등장하다
2 왜 널리 읽혔는가
일곱은 사실, 셋은 허구 | 소설 그 이상의 소설 | 역사는 편집된다

2장 책의 탄생과 촉한 정통론
1 정사와 거리 이야기의 만남
이야기꾼의 입에서 입으로 | 삼국의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2 살아 숨 쉬는 텍스트
가장 오래된 가정본에서 최후의 모종강평본까지 | 따로 또 같이 화관색전 | 판본의 계통을 세우다
3 중국인의 염원이 깃든 이야기
시대에 따라 변한 정통론 | 촉한 정통론, 민족주의 옷을 입다

2부 조선을 뒤흔든 책, 삼국지

3장 선조들은 어떻게 읽었을까
1 조선에서의 첫 대면
괴탄하고 잡스럽고 경박한 책 | 그러나 금속활자로 찍어낼 만큼 매력적인
2 역사 기록물로서 삼국지
기대승의 비판 | 유학자의 소설 부정론 | 과거 시험에 출제되다
3 임병양란이 삼국지를 유행시키다
관우를 신으로 모시던 사람들 | 여러 개의 목판본 | 대청복수 의지를 다지다

4장 온 나라가 빠져들다
1 교화서이자 실용 글쓰기 교과서
한글로 번역되다 | 부녀자의 취미 생활 | 남에게 주지 말고 대대손손 전하라
2 베껴 쓰고 낭독하고 빌려 읽고
왕실에서도 필사하다 | 전기수의 출현 | 가산을 탕진하게 한 소설
3 내용을 바꾸거나 새로 창작하거나
초인이 된 조자룡 | 제갈량의 못생긴 부인 | 관우에게 참수당한 초선 | 군사들의 설움을 노래한 적벽가

3부 일본을 사로잡은 책, 삼국지

5장 주자학과 더불어 유행의 기틀을 마련하다
1 무사들이 써 내려간 일본이라는 나라
일본 역사의 특수성 | 다양한 판본이 유입되다
2 천황과 주자학으로 국가 기틀을 닦다
천황을 내세우다 | 군기 소설 다이헤이키의 성행

6장 일본식 삼국지 출현과 무사도 정신
1 역사서에서 향락적 소설로
무릇 역사에는 도가 담겨야 하므로 | 완결성을 높이고 각색하다 | 400여 장 그림과 함께 점점 더 일본풍으로
2 무사도 정신으로 무장하다
인형극으로 변주하여 대흥행 | 세련되고 자연스럽게 | 무사적 충의란 무엇인가

4부 근대 한ㆍ일 삼국지 활용법

7장 두 나라의 입맛에 맞도록 바꾸다
1 조선 독서계를 이끈 삼국지
출판 붐이 일다 | 신문 연재소설 전성시대 | 조선 청년들의 피가 끓도록
2 일본, 삼국지로 전쟁을 독려하다
승리하려거든 삼국지를 읽으시오 | 삼국지에 스며든 무사도와 군국주의
3 한용운의 삼국지, 식민지 조선인에 희망을 주다
영웅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 위안, 민족, 항일의 삼박자
4 과거의 삼국지를 몰아내다
초점화된 시선 | 싱글 퍼스펙티브 vs. 멀티플 퍼스펙티브 | 로맨스와 모험, 합리성을 더하여



[차례 2]

그림으로 읽는 삼국지
― 같은 장면, 다른 그림


1 도원에서 의형제 결의를 맺는 세 사람
2 낙양을 불태우는 동탁
3 봉의정에서 여포를 유혹하는 초선
4 영웅을 논하는 조조와 유비
5 다섯 관문에서 장수 여섯을 참하는 관우
6 적로를 타고 단계를 건너는 유비
7 삼고초려하는 유비
8 장판파에서 혼자 아두를 구하는 조자룡
9 장판교 위에서 대갈일성하는 장비
10 칠성단에서 바람을 비는 제갈량
11 화용도로 패주하는 조조
12 한수에서 크게 싸우는 조자룡
13 옥천산에 나타난 관우 일행의 영혼
14 큰 짐승을 몰아 목록대왕을 쫓는 조자룡
15 공명의 목상에 놀라 도망을 치는 사마의

저자소개

저자 이은봉은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삼국지연의》의 수용 양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때부터 ‘삼국지 박사’로 불렸다. 그는 논문에서 중국 연의소설 《삼국지》가 조선에 유입되면서 세월의 흐름에 따라 개작되어 한국만의 삼국지 문화를 만들어온 과정을 판본과 내용 변화를 중심으로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국지, 세상의 모든 인간’이라는 주제로 첫 교양 강좌를 시작했다. 이후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삼국지, 영원한 매력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대중 강연을 해 우리나라에서 개작된 독특한 《삼국지》 이본들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박사학위를 받은 후 일본의 ‘삼국지 학회’에 초청을 받아 ‘한국에서의 《삼국지연의》 전래와 수용’이라는 논문을 발표했고, 이때부터 일본 《삼국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곳 연구자들과 교류하면서 일본에는 한국과는 또 다른 독특한 삼국지 문화가 생성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를 기초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역사에서 또 하나의 역사로-한국과 일본에서의 《삼국지연의》 수용’이라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연구와 논문에만 머물지 않고 2015년에는 부천꿈빛도서관에서 두 달 동안 ‘《삼국지연의》로 한일 문화사를 읽다’라는 강좌를 열어 한중일 삼국지 문화사를 이야기와 그림으로 풀어냈다.
현재 인천대학교에서 고전 및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으며, 도서관 등지에서 『논어』를 비롯한 동양 고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고전서당 ― 옛 성현들의 삶과 글 톺아보기』라는 책을 썼으며, 『논어』에 관한 책을 준비 중이다.

도서소개

이야기와 그림으로 풀어낸 한국, 중국, 일본의 《삼국지》 문화사 『중국을 만들고 일본을 사로잡고 조선을 뒤흔든 책 이야기』. 《삼국지》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며 중국을 만들었고 일본을 사로잡았고 조선을 뒤흔들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책의 형태학과 내용학을 횡단하는 흥미로운 문화사를 이 책에 담았다. 중국에서 탄생하여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모한《삼국지》의 변화 과정을 모티브 삼아, 한국과 일본의 수용과 변화 그리고 각색과 재창작의 양상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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