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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첸스베르거의 판옵티콘

엔첸스베르거의 판옵티콘

  •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 |
  • 오롯
  • |
  • 2016-03-15 출간
  • |
  • 224페이지
  • |
  • ISBN 979119501465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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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 소개를 대신해서

작은 경제학
풀 수 없는 문제
책상 위에서 국가를 발명하는 방법
연금 희망, 연금 불안, 연금 강요
60억 명의 전문가
투명함의 음험함
불쌍한 오웰
유쾌한 문화의 불쾌함
마치 그런 것처럼
사진과 함께 어디로?
당연한 놀라움
정직한 직업과 정직하지 않은 직업
왜 모든 것은 더러워지는 것일까
선물과 특권
학문이 세속적인 종교인가
지식과 권력의 종족 분쟁 속의 훔볼트
가치 없는 가치들
섹스는 필요한가? 그렇다면 어떻게?
커먼센스와 그것을 혐오하는 사람들
우주적 기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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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엔첸스베르거의 판옵티콘』은 스무 개의 주제로 현대 사회의 맨 얼굴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자본과 정치권력이 신화화해 놓은 우리 세계의 감춰진 기괴한 얼굴을 보고 싶은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우리 시대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엔첸스베르거의 판옵티콘으로 입장하시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책소개

우리 세계의 감추어진 기괴한 모습을 들여다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엔첸스베르거의 판옵티콘으로 들어오라

우리 세계의 위선과 어리석음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20편의 사회비평 에세이. 한 쪽으로도 충분할 것을 한 권으로 쓰지 말라는 리히텐베르크의 말을 좇아서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는 500년 전 몽테뉴가 걸었던 에세이의 길을 다시 걷는다. 몇 쪽 되지 않는 짧은 글로 우리 세계의 감춰진 모습을 들추어낸다는 것은 엄청난 투지가 필요한 하나의 도전임이 분명하다. 책을 펼쳐들면 여기저기에서 정신의 번개가 번쩍인다.

판옵티콘이라고 하면 제러미 벤담이 고안해낸 흉악한 원형감옥이 떠오를지 모르겠다. 그러나 또 다른 판옵티콘도 있다. 1935년 독일의 극작가 카를 발렌틴이 열었던 공포체험관 판옵티콘에는 기이한 고문기구들을 비롯해 깜짝 놀랄 만한 온갖 발명품들과 눈길을 끄는 사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엔첸스베르거의 판옵티콘에도 위선과 어리석음으로 가득한 오늘날 우리 세계의 기괴한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다.

자본과 정치권력이 신화화해 놓은 우리 세계의 감춰진 기괴한 얼굴을 보고 싶은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우리 시대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엔첸스베르거의 판옵티콘으로 입장하시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위선과 어리석음으로 가득한 현대 사회

‘판옵티콘’이라고 하면 대부분 제러미 벤담이 고안해낸 원형감옥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중ㆍ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소개되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제러미 벤담의 것과는 다른 판옵티콘도 있다. 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들을 남겨서 같은 시대에 영미권에서 활동한 찰리 채플린에 비견되기도 하는 독일의 극작가이자 희극배우 카를 발렌틴은 1935년에 ‘판옵티콘’이라는 이름의 전시회를 열었다. 그곳에는 기괴하고 비틀린 현대 문명의 숨겨진 모습을 드러내는 발명품들과 사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시되어 있었다.

알다시피 ‘판옵티콘’은 ‘모두’를 뜻하는 말과 ‘보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 합쳐져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의미를 놓고 본다면 한 명의 간수가 다수의 죄수들을 효율적으로 감시하도록 설계된 제러미 벤담의 판옵티콘이 기능적인 차원에서 붙여진 이름이라면, 카를 발렌틴의 판옵티콘은 사회ㆍ문명에 대한 비평의 차원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죄수들 스스로 감시와 규율을 내면화하도록 만드는 제러미 벤담의 흉악한 원형감옥도 현대 문명의 기괴하게 비틀린 이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카를 발렌틴의 판옵티콘에 전시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지니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엔첸스베르거의 판옵티콘에도 카를 발렌틴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자본과 정치권력이 빚어낸 이 세상의 기괴한 모습들이 한 자리에 전시되어 있다. 엔첸스베르거는 풍자와 비판정신을 도구로 삼아 위선과 어리석음으로 가득한 우리 시대의 모습을 20개의 주제로 그려낸다.

80대의 노작가가 그려낸 시대의 초상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는 시ㆍ에세이ㆍ희곡ㆍ소설ㆍ비평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전후 독일 문학을 이끌어온 작가이다.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수학귀신》처럼 어린이ㆍ청소년를 위한 작품들이 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후 가장 중요한 사회파 작가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사회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작품들을 주로 발표해왔다.

엔첸스베르거는 1929년에 태어났으니 한국 나이로는 어느덧 (2016년을 기준으로) 88살이나 되었다. 이 책은 그가 84세 때인 2012년에 처음 출간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비평이나 에세이는 대부분 오랜 세월에 걸쳐 다른 지면에 발표했던 것들을 모아서 책으로 펴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책은 1/4인 5편만 《슈피겔》 등에 미리 발표했던 것이며 나머지 3/4은 이 책에서 처음 발표된 글들이다. 그만큼 세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계속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인데, 90대의 나이를 앞에 두고도 노작가의 세계에 대한 관심과 비판의식이 전혀 무디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재치 있고 생동감 있게 펼쳐지고 있다는 점이 놀랍고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되살린 에세이의 비판정신

엔첸스베르거는 현대 문명의 기괴하고 뒤틀린 모습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하기 위해 스스로 ‘10분 에세이(Zehn-Minuten-Essays)’라고 부른 짧은 글의 형식을 채택한다. 그는 에세이의 위대한 선조인 몽테뉴를 따라서, 그리고 한 쪽이면 충분할 것을 한 권으로 쓰지 말라는 리히텐베르크의 말을 좇아서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몇 쪽 되지 않는 짧은 글의 형식으로 다룬다.

하지만 분량이 짧다고 해서 깊이도 얕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안데르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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