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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뒷모습

아버지의 뒷모습

  • 주쯔칭
  • |
  • 베틀북
  • |
  • 2010-11-25 출간
  • |
  • 72페이지
  • |
  • 185 X 241 X 15 mm /318g
  • |
  • ISBN 978898488669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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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성인이 되어 아버지를 보며 우쭐대던 주인공은 기차역에서 아버지의 배웅을 받습니다. 그런데 차창 너머로 귤을 파는 걸 본 아버지는 긴 시간 기차를 타고 가야 할 아들을 떠올리며 귤을 사러 갑니다. 아버지는 철로를 가로지르고, 건너편의 높다란 플랫폼을 오르려 두 다리를 버둥거립니다. 콧대 높던 주인공은 아버지의 뒷모습에서 자신을 향한 한없는 사랑을 느끼고, 고단했던 아버지의 인생이 떠올라 눈물이 나옵니다.
꾸밈없는 글에서 느껴지는 깊은 감동, 탁월한 묘사에서 떠오르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장면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두 손에 한 아름 담긴 주황색 귤, 차창을 사이에 둔 이별, 뒤뚱거리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지며,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아버지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뒷모습>은 오랫동안 중국 교과서에 실렸고,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렸던 글입니다.

줄거리

벌써 2년 전의 일이지만 난 그때 본 아버지의 뒷모습이 가슴에 사무쳐 잊히질 않는다.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베이징에서 공부를 하던 나는 급히 고향으로 갔다. 아버지마저 일자리를 잃어 집안 형편은 참담했다. 빚을 내 할머니 장례를 치르고 아버지는 일자리를 구하러 난징으로, 난 베이징으로 가야 해서 우린 난징까지 동행했다.
아버지는 베이징으로 가는 나를 기차역에서 배웅했다. 건너편 플랫폼의 난간 너머에서 귤을 파는 걸 본 아버지는 귤을 사러 가겠다고 했다. 뚱뚱한 아버지에게 쉬운 길이 아니라 난 말렸다. 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철로를 가로질러 갔다. 그리고 높다란 플랫폼을 오르려 두 팔다리를 버둥거릴 때 난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았다. 저절로 눈물이 흘렀다. 귤을 건네주고야 아버지는 마음이 가벼워진 듯 돌아섰다. 난 사람들 사이로 아버지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베이징으로 온 후, 아버지한테서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편히 잘 지내고 있다고, 다만 어깨가 몹시 아프다고, 이제 많이 늙은 것 같다고. 난 아버지의 그때 그 뒷모습이 떠올라 또 다시 눈물이 흘렀다. 언제쯤 다시 아버지를 뵐 수 있을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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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주쯔칭(朱自淸)은 1898년 중국에서 태어나 북경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청화대학교에서 중국 문학을 가르치면서 아름다운 글을 많이 썼습니다. 그의 글은 감정이 진실되고 묘사가 정교하여 마치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는 평을 듣습니다. 특히 은 중국 현대 산문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지은 책으로는 ,, 등이 있습니다.

도서소개

중국 현대 산문 문학의 거장인 주쯔칭(朱自淸=주자청)의 대표 작품『아버지의 뒷모습』. 소박하지만 깊은 아버지의 사랑이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은은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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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뒷모습(삶과 사람이 아름다운 이야기 10) 도서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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