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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와 문명 [인문교양]

사치와 문명 [인문교양]

  • 장 카스타레드
  • |
  • 뜨인돌
  • |
  • 2011-06-11 출간
  • |
  • 352페이지
  • |
  • 170 X 230 mm
  • |
  • ISBN 978895807331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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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도의 사치에 대해 살펴보려면 타지마할이라는 세기의 걸작을 되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이곳은 17세기 샤 자한 황제가 자신이 사랑했던 오아비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22년에 걸쳐 마크라나에서 가져온 벽돌에 갖가지 보석으로 꽃문양을 새겨 만든 궁정 형식의 묘지다. 이에 대해 영국의 한 건축사가는 “인도 건축은 각 부족과 각 인종이 자신의 역사를 쓰고 자신의 신앙을 새긴 돌로 만든 커다란 책과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다른 모든 문명에서처럼 사치품에서 나타나는 인도의 특수성은 여러 문화의 혼합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특수성은 영국의 식민 통치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이곳에 세계적으로 뛰어나고 독창적인 문화유산을 탄생시키게 되었다. - 본문 중에서

가면은 그 자체로는 신성하게 여기는 물건이 아니었다. 이곳에서 가면은 신성의 영역이 아니라 농경 의식에 사용되거나 혹은 교훈을 주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다. 가면은 숨겨진 생활과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 주고, 삶을 되살아나게 하며, 가르침과 확신을 주었다.
우리가 예술품으로 간주하는 가면과 조각상이 아프리카인들의 생활영역에서는 실용품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가 철저하게 실용적인 것으로 간주했던 많은 물건(용기, 농기구 등)들이 아프리카에서는 예술품으로 일종으로 여겨졌다. - 본문 중에서

재미있는 사실은 이 시대 기원전 1세기 무렵에 들어 원형경기장에서 벌어지던 경기가 노동보다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로마에서는 일하는 날이 하루면 노는 날은 하루나 이틀이 되기 시작했다. 이런 사실을 보면 ‘여가의 사치가 노동의 열정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사회가 퇴조하기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실제로 모든 문명에서는 사람들을 고무하는 사치는 좋은 것이지만, 잠들게 하거나 무기력하게 만드는 사치는 나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치의 두 가지 양상을 뚜렷이 구별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인간이 처음으로 행한 ‘사치스러운’ 행위는 무엇일까? 불의 발견은 그 유용성을 간과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최초의 사치 행위 중 하나고 간주된다. 또 산불로 인해 우연히 ‘요리’라는 개념을 체득하게 된 것도 그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인간은 구운 살코기를 맛보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로마 문명은 그리스 문명과 더불어 철학자들이 사치의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 첫 번째 문명이었다. 사치를 정당화하는 데 반대하는 금욕주의자들과 이에 찬성하는 쾌락주의자들은 이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을 보였다. 몇몇 도덕주의자들과 역사가들, 그리고 시인들은 사회적 고하를 막론하고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사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적극적으로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 나아가 국가가 엄격함과 검소함의 본보기를 보여주지 못함으로 인해 개인과 사회가 모두 타락의 늪에 빠지고 국가 자체의 안위도 위협을 받게 된다는 생각에 심지어는 가난을 옹호하는 사람들가지 생겨났다. 로마 문인들이 보기에 사치 산업은 의심의 대상이 될 만하고, 부는 경멸이라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만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목차

저자 서문 : 사치, 인류를 꿈꾸게 한 욕망의 파편들
추천사 : 인류 문명의 예술적 근원을 찾아

1부 기원전의 사치

사치의 시작, 수메르

사치의 탄생 |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성립 | 기원전 3000년 말기의 소아시아 | 건축, 사치의 토대 | 바빌론의 성벽과 공중정원 | 의복과 장신구, 매혹의 시작 | 보석 : 지도층의 상징이 된 금 | 도자기와 조각상 : 예술의 전조 | 낭비와 남용 | 바빌로니아 왕국의 부흥과 네부카드네자르 2세| 페르시아의 등장과 바빌로니아의 멸망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소아시아 지역의 복합적 사치
호사를 누린 국가 아시리아 | 소아시아를 제패한 페르시아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이집트 파라오 시대의 탐미적 사치
고대 이집트의 매혹 | 정성 들여 가꾼 공간 | 교역 산업의 번성 | 가볍게 늘어뜨려 입은 옷과 땋은 머리 | 금 접시에 담긴 진수성찬 | 만능의 묘약, 향수 | 마음의 즐거움을 추구한 사치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히브리인들의 종교적 사치
사치를 발전시키지 않은 히브리 민족 | 다윗 왕과 팔레스타인의 빛나는 전성기 | 예루살렘 성전, 유대 민족이 누리던 찬란한 시절의 상징 | 척박한 대지 위에 정립된 엄격한 도덕 | 진정한 사치는 마음과 종교의 사치 | 한 가지 예외 : ‘아가서’에 기술된 완전한 사치 | 장신구와 실내 사치품의 변화 | 사치의 일탈과 비판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그리스인들의 인본주의적 사치
민본주의와 인본주의의 탄생 | 감성보다는 지성에 호소한 예술 | 아테네와 스파르타 | 신전과 연극, 회랑과 묘지 | 도기의 제작 | 수도와 목욕 | 낙소스의 아몬드와 코린트의 마르멜로 | 올림픽과 디오니소스제전 | 고전주의의 탄생 | 화장품과 미용 용품 | 향수의 마력 | 사상가들과 사치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지중해 근방의 융합형 사치
사치품 무역으로 호사를 누린 페니키아 | 냉혹했던 카르타고인들 | 향유 제조에 탁월했던 크레타인들 | 지고의 사치를 구현한 알렉산드로스 대왕 | 신격화된 여왕 클레오파트라 | 인더스 문명의 흥망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로마인들의 과도한 사치
에트루리아인들의 사치 | 로마의 사치는 정복자의 사치 | 무절제한 향락을 제지하기 시작한 로마 | 서유럽의 태동 | 안락에 대한 뚜렷한 취향 | 외양에 대한 숭배 | 로마인들이 발명한 비키니 |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고통도 불사한 사람들 | 원형경기장에서 벌어지던 각종 경기 | ‘각방’의 사치 | 희귀한 물건의 수집 | 식탁 위의 사치 | 새로운 철학 논쟁 | 화려했던 비잔틴 제국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2부 기원후의 사치

인도의 조화로운 사치

최초의 문명에서 『마하바라타』까지 | 식민 지배와 카스트 제도 | 마하라자들의 보석 애호 | 부드러운 양탄자와 세련된 실내장식 | 라자스탄의 면제품 | 육체와 정신의 조화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이슬람교의 세련된 사치
사막에서 알람브라 궁까지 | 헐벗음과 찬란함 사이의 사치 | 이슬람 문화의 토대가 된 세련미 | 아랍의 사치 | 지참금 대신에 보석으로 치장한 신부 | 아라비아의 향수, 신성함의 증표 | 궁정 생활에 담긴 아랍의 예식 | 정밀한 도시 건축 | 군주와 칼리프, 술탄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마야와 아스텍, 잉카의 경이로운 사치
안데스 산맥 최후의 대제국, 잉카 | 쿠스코, 대지의 중심 | 농경 문화에 기반한 전사 문명 | 마야인들과 아스텍인들의 자연 숭배 | 채집에서 농업으로 | 정글 한가운데 온전히 보존된 유적 | ‘예술을 위한 예술’의 대척점에서 | 만능의 열매, 카카오 | 높은 교역 가치를 지닌 고무와 향 | 진귀한 원료의 교역 | 성대한 가정의례와 종교의식 | 지식과 의학의 사치 | 기도와 전투 | 공놀이와 유희의 사치 | 옥과 깃털, 표범 가죽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아프리카의 마술적 사치
사라져버린 자취들 | 아프리카 소국의 성립 | 소국들의 분열 | 조각과 함께 나타난 사치 | 점토의 사치 | 제련소의 발전 | 직물의 사치 | 금 부적과 상아 | 조각 예술의 편차 | 모로코에서 북아프리카 일대까지 나타나는 암벽화 | 조각 예술과 경작 기술의 조합 | 반투 문명, 예외적인 정복자의 문명| 가면과 연극 : 사치의 정수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중국의 철학적 사치
고급관리 제도, 중국 사치 문화의 근간 | 제국, 혁신의 사치 | 문명 교류의 대동맥, 비단길 | 비단의 탄생 | 비할 데 없이 훌륭한 칠기 | 기품과 완벽함, 항구성의 상징인 옥 | 청동 예술, 독창성의 사치 | 중국 도자기의 명성 | 중국 예술의 집합체, 건축 | 성대한 만찬 | 환상적인 자수와 연꽃 | 개인의 평안을 추구했던 불교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일본의 절충주의적 사치
‘섬나라’라는 정체성 | 무시할 수 없었던 중국의 영향 | 일본 사회의 무사도 정신 | 다도와 정원에 담긴 ‘선’의 예술 | 연극 ‘노’와 하이쿠, 가부키, 판화 | 일본의 근대 : 급속한 제국주의화 | 유럽식 사치 문화의 유입 | 이미지에 집착하는 소비 성향 | 경기 침체에도 불티나게 팔리는 브랜드 제품 | 패션 빅팀 : 명품 중독자3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사치 산업의 새로운 거점, 브릭스BRICs
명품 시장의 신예 주자, 브라질 | “더 크고, 더 화려하게” 러시아의 재도약 | 창조성으로 들끓는 인도 | 차세대 명품 시장의 리더, 중국 | 이 모든 것 속에서 사치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맺는 글 사치는 본능의 ‘욕망’이 아닌 마음의 ‘요구’다
주 | 참고문헌 | 사진저작권

저자소개

이 책은 ‘물질적 사치’와 ‘문화적 동력이 된 사치’를 구분하며, 문화와 역사가 없는 사치는 결국 폐허로만 남을 뿐임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사치 행위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어떻게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을 통해 인류가 꾼 꿈의 흔적들이자, 인간의 잠재성과 위대함을 발견하게 해준 사치품들을 예술과 문명의 범주에서 고찰하며, 사치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한다.

도서소개

『사치와 문명』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류의 문명에 늘 존재했던 ‘사치’에 대하여 살펴본 책이다. 인류 역사에 있어 사치는 물질적인 것을 넘어서는 정신적인 차원의 것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의 기본 욕구를 넘어서는 고차원적인 행위, 문화 예술적 욕망 등을 모두 ‘사치’라 규정하고 있다. 이런 관점을 토대로 기원전과 기원후로 나누어 유럽,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역사에 새겨진 주요 문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문명 구성원들의 사치 행위 즉 예술품, 유적, 그림, 조각 등을 예술과 문명의 범주에서 흥미롭게 분석해 나간다. 더불어 물질적으로 치우친 현대 문명의 사치 현상을 우려하며 러시아, 일본, 브릭스 등 신흥 경제대국들의 명품선호 현상과 이에 기반한 경제문화적 현상을 깊이있게 파헤친다.
사치와 문명 도서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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