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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에서 장흥까지 아홉 개의 산문이 열리다

해주에서 장흥까지 아홉 개의 산문이 열리다

  • 이일야
  • |
  • 조계종출판사
  • |
  • 2016-02-24 출간
  • |
  • 296페이지
  • |
  • ISBN 979115580069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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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보라
이야기의 시작 B+와 A의 차이
역사의 아이러니 당대의 폐불과 구산선문의 형성

1. 가지산문
한국선의 종조, 도의 국사
도의가 전한 무념과 무수
도의선의 전승과 인문 정신

2. 실상산문
홍척 국사와 실상사
홍척이 전한 삶의 참모습
차이와 공존

3. 동리산문
태안사와 혜철 국사
적인의 인문 정신
도선 국사와 광자 대사

4. 성주산문
동방의 대보살, 낭혜 무염
마음과 언어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하여

5. 사굴산문
강릉단오제의 주신, 범일 국사
진귀조사설의 속내
만남의 광장, 영동

6. 사자산문
쌍봉의 스승, 철감 선사
한 가족 두 지붕, 쌍봉사와 흥녕사
체험과 해석

7. 봉림산문
혜목산의 국보, 원감 국사
봉림의 참거울, 진경 대사
원종 국사의 귀향

8. 희양산문
북종선 지킴이, 지증 대사
속도인가, 방향인가?
정진 대사의 방향 전환

9. 수미산문
묵조선을 전한 진철 대사
밖에서 찾지 말라

에필로그

선불교 법계와 구산선문 관계도
구산선문 발생지와 관련 사찰ㆍ사지ㆍ유물 전도

도서소개

『아홉 개의 산문이 열리다』는 중국에서 시작되어 한국에 전승된 선종을 소개하는 여타 도서와 달리 구산선문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책의 초반 우리나라에 선불교가 전해진 역사적 상황을 정리하고, 이와 함께 남종선(南宗禪)과 북종선(北宗禪)으로 대표되는 중국 선승 혜능과 신수의 사상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전한다. 저자의 발걸음은 불교 신자들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사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구산선문의 현장을 답사하고, 나아가 그 안에 담긴 역사를 맞이할 수 있게 해준다.
1,200년 전 그날
한국역사의 판도를 바꾼
전복의 현장에 가다!

잘 알려져 있지만 잘 몰랐던 나말여초의 순간을 찾아 나선
철학자 이일야의 구산선문九山禪門 답사기!
신라불교계는 물론 정치ㆍ사회ㆍ문화 전반에 일대 변화를 일으킨
아홉 산문의 기록이 여기 있다.

나말여초, 혼돈과 전복의 시대
- 해주에서 장흥까지, 신라 사회를 뒤흔든 아홉 명의 선사
통일신라 대반란의 주인공 김헌창, 명실상부한 바다의 왕 장보고, 신라 최고의 문인 최치원. 이들은 신라 말기 골품제와 귀족들의 폐단, 그로 인해 타락의 길을 걷던 신라 사회를 상징하는 인물들이다. 권력을 둘러싼 귀족들의 싸움이 끊이지 않고, 기근과 역병ㆍ귀족들의 수탈에 날로 피폐해졌던 신라. 이 혼란한 상황에서 신라불교는 귀족들과의 결탁으로 본연의 모습을 잃어 가고 있었다. 왕과 귀족 이외에 접근조차 어려웠던 그들만의 리그가 된 것이다.

유학승들이 귀국한 시기는 대체로 신라 말기에 해당된다. 이때는 정치?사회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다. 왕권을 둘러싼 끊임없는 싸움으로 중앙 정부의 권력 기반은 약화되었으며, 신라 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던 골품제는 와해되고 있었다. 또한 중앙의 통치력이 약화되면서 지방 분권화 현상은 가속되었다. 불교계도 이러한 정치적 격변에 휩쓸려 불교 본연의 모습을 잃고 타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 본문 27쪽

그런데 선불교가 아홉 군데 산문을 통해 소개되면서 우리의 불교계도 커다란 변화를 맞는다. 마치 가뭄의 단비처럼 이 땅의 민초들도 향유할 수 있는 시원한 물줄기가 내린 것이다.
- 본문 16쪽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타파했던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당시의 유학승들이다.
이 유학승들은 중국 선진 불교의 가르침을 전수받기 위해 입당(入唐)해 있었다. 하지만 당무종의 폐불 정책에 의해 고향인 신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오조 홍인의 제자인 육조 혜능과 대통 신수의 선법을 전수받은 우리나라 최초의 선승(禪僧)이다. 이들의 귀환으로 한국사 상 최고의 수입품이라 할 수 있는 ‘선종(禪宗)’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도의ㆍ홍척ㆍ혜철ㆍ무염ㆍ범일ㆍ도윤ㆍ현욱ㆍ도헌ㆍ이엄……. 이들은 신라 땅에 팽배해 있던 귀족들만의 불교를 전복시킨 주인공이다. 하지만 신라 시대의 불교, 즉 ‘교종(敎宗)’에 의해 그들의 말은 ‘악마의 말(魔語)’로 폄하되었다. 결국 그들은 신라 수도인 경주와 멀리 떨어진 지방을 중심으로 산문을 열었다. 이때 대부분의 산문은 중앙 권력으로부터 벗어나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있던 지방 호족들의 지원이 기반이 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아홉 개의 산문을 중심으로 새로운 불교운동이 전개되는데, 이를 흔히 ‘구산선문(九山禪門)’이라 한다.
비록 교종의 견제와 비판에 자유로이 선법(禪法)을 전할 수는 없었지만 아홉 산문의 개산조(開山祖)들은 그에 굴하지 않고 신라를 병들게 한 신분제도를 날카롭게 비판하였다. 출생에 의해 신분이 결정되던 골품제는 부처의 평등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잘 알려져 있듯 부처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비판하고, 중생 모두가 깨달을 수 있는 존재임을 일깨웠다.
성별이나 출신에 관계없이 평등한 존재. 중생은 모두 불성(佛性)을 지닌 소중한 존재이다. 아홉 선사(禪師)들은 이러한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했고, 귀족과의 결탁으로 타락 일로를 달리던 당시의 불교에도 본래의 모습을 찾을 것을 강력히 주창했다.

또 하나의 한국사, 과거를 뛰어넘다
- 잘 알려져 있지만 잘 몰랐던 역사, 구산선문
우리가 잘 아는 역사는 국가와 왕, 귀족을 중심으로 한 권력 쟁탈의 역사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것이 한국사의 전부는 아닐 터, 역사라는 직조물의 씨줄과 날줄은 우리 삶의 모든 양식임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우리나라 국가 지정 문화재 중 불교 문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이는 불교가 우리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반증한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사에 묻어나는 불교의 흔적을 단순히 문화재 지정 번호 정도로만 기억할 뿐이다.
우리 문화사 일대의 사건을 통해 귀족들만의 축제는 끝났다고 선언한 한국 선종의 시발점.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그 역사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구산선문의 아홉 선승들이 지향했던 정신을 계승해 오늘에 맞게 해석하고 의미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였음도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면 선사들이 지향한 정신은 무엇이길래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다시금 해석하고 의미를 되새겨야 한단 말인가.

이러한 무염의 인문 정신은 오늘날에도 계승되어야 한다. 오늘의 세계 역시 사람을 목적이 아닌 자본과 권력, 전쟁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그 잔인한 폭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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