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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으로 난 길

쪽빛으로 난 길

  • 신상웅
  • |
  • 마음산책
  • |
  • 2016-07-30 출간
  • |
  • 368페이지
  • |
  • ISBN 978896090274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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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신만의 쪽빛을 찾아 동아시아를 돌아다닌 염색가 이 한 권의 여행을 통해 ‘푸른 바다’를 마신다 저자 신상웅은 염색가다. 어린 시절부터 색에 취해 미술대학을 나왔고 대학생 때부터 벌교의 염색 공방을 드나들다가 졸업 후 아예 고향 괴산에 눌러앉아 수십 년이 지나도록 염색 일을 해왔다. 그의 주 종목은 푸른색, 그중에서도 ‘인디고 블루’라 불리는 짙은 푸른색이다. 자연염료인 ‘쪽’을 길러 수확하고 그 색을 천으로 옮기는데, 그의 손에 쪽물이 짙게 배어갈 즈음 시시각각 천차만별인 푸른색들을 보며 그는 의문에 빠졌다. 쪽에서 풀려나온 색소들은 물을 들이는 횟수와 천의 두께 혹은 내가 가늠하기 어려운 다른 조건들에 의해서 저마다의 푸른색으로 살아났다. 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그 차이를 실감하기 어려웠지만 한곳에 모아놓고 나면 같은 것이 없었다. 저 푸른 것들 사이에 다른 누군가 쪽물을 들인 천을 섞어놓는다면 내 것이 아닌 것을 골라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멈칫했다. 어림없었다. (…) 내 손으로 물을 들인 것이 분명한데도 내 것이란 확신이 들지 않았다. 나는 산모가 아니라 산파인 셈이었다. -「들어가며」에서 그가 안다고 생각하던 푸른색은 없었다. 그만의 푸른색은 없었다. 모아놓고 보면 자신이 뽑아낸 색조차 가려내기 힘드니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요컨대 색이란 본래 자연의 것이고, 그는 산파나 영매처럼 색을 받아낼 뿐이었다. 그는 염색가로서 자신의 고유한 색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화포, 즉 ‘짙은 남빛에 흰무늬를 박은 무명’을 알게 되었다. 흰무늬, 그것은 천에 자신의 의견을 남기는 것과 같았다. 물을 들일 부분과 들이지 않을 부분을 아는 것은 곧 자기 색을 갖는 일이었고 장인의 경지에 이르는 길이었다. 그 뒤로 그는 동아시아의 화포들을 찾아다녔다. 장인들의 숨결을 보고 듣고 느끼며 그만의 색을 찾으려는 여정이었다. 『쪽빛으로 난 길』은 염색가 신상웅이 10여 년간 중국, 태국, 베트남, 라오스, 일본 등을 돌며 그 지역의 염색과 민족과 문화와 일상을 두루 관찰한, 목적이 분명한 기행서다. 어느 날 연암의 아들 박종채가 쓴 『과정록』에서 연암의 화포에 관한 언급을 발견하고 떠날 채비를 하게 된 이 여행은, 합성염료와 공장이 들어서면서 나날이 자취를 감춰가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전통 화포의 흔적을 쫓는 여정이

목차

들어가며 푸른색의 바다 구이저우로 첸둥난의 고개를 넘다 푸른색의 마을 화포를 만나다 색 위에 빛을 얹다 닭발나무 축제 먀오왕의 마을 흔들리는 푸른 꽃 펑황고성 염장染匠 유대포 몽족을 만나다 몽족의 푸른 기억 화포보다 아름다운 잃어버린 낙원 삶은 섞인다 안녕하세요 백 개의 주름이 진 치마 춤을 추다 개구리 무앙싱에서 아! 몽족 복사꽃 승냥이들 설 몽족 여인 쟈 국경을 넘는 일 화포의 그림자 사오싱, 화포의 그림자 항저우 우전 양저우 화이안 랑산 난퉁 창 강을 건너다 원저우, 이야기를 물들이다 춤을 물들이다 조선의 통신사, 화포를 기록하다 시모무라 도루 노렌을 산책하다 시보리 장인 다케다 고조 공동체를 꿈꾸다 나라의 시보리 쪽의 고향, 도쿠시마 아와오도리, 춤을 물들이다 순례의 길 나가며

저자소개

저자 신상웅 염색가. 충북 괴산의 산골에서 태어났다. 일찍 그림에 흥미를 가진 탓에 색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 199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대학생 때부터 벌교의 염색 공방을 오래도록 드나들었다. 서른 살을 앞둔 겨울, 늘 바랐던 긴 여행을 떠났다. 앙코르와트를 보고 싶었다. 일하고 떠나기를 멈추지 못했다. 늦지 않게 집으로 돌아왔다. 내 일을 하고 싶었다. 산과 들을 편애할 뿐 자연주의자는 아니다. 쪽을 길러 염색을 한다.

도서소개

염색가로서 자신의 고유한 색을 고민한 저자는 '화포(짙은 남빛에 흰무늬를 박은 무명)'을 알게 된 후 동아시아의 화포들을 찾아 다녔다. 『쪽빛으로 난 길』은 저자가 장인들의 숨결을 보고 듣고 느끼며 자신의 색을 찾으려는 여정이 담긴 책이다. 10여 년간 중국, 태국, 베트남 등을 돌며 그 지역의 염색과 민족과 문화와 일상을 두루 관찰한 기행서로, 여러 소수민족과 장인들을 만나며 전통과 현대, 그 정서와 변화하는 세월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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