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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미술관

구원의 미술관

  • 강상중
  • |
  • 사계절출판사
  • |
  • 2016-07-22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5828996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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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살아갈 힘을 잃어버린 사람은 무엇에도 감동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보고 감동할 수 있다면 그에게 살아갈 힘이 되살아났다는 뜻이다. 비판적 지식인에서 인생의 탐구자로 거듭난 강상중 도쿄대학 명예교수가 이번에는 그림 앞에 섰다. 알브레히트 뒤러, 귀스타브 쿠르베, 에곤 실레, 마크 로스코, 구마다 지카보, 루시 리 등 동서고금의 예술가들은 세상의 어떤 부분을 보았던 것일까? 그들이 발가벗은 몸, 울퉁불퉁한 손, 중심 없이 흐트러진 색을 통해 우리에게 하려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우리는 무엇에 감동하는 것일까? 『구원의 미술관』은 지은이가 일본 NHK 방송사에서 40년째 이어지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 [일요미술관]을 진행하며 만난 예술 작품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현기증이 날 정도로 혼란한 세상에서 현대인은 어디에 두 발을 딛고 살아가야 하는지,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살아갈 이유와 용기를 얻을 수 있는지를 잔잔하지만 단단하게 풀어 쓴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빛나는 파열의 순간을 담은 그림과 그 속에 담겨 있는 ‘구원’의 의미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출간 의의 말을 걸며 다가온 한 장의 그림; “나는 여기에 있어,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어느 날 무거운 눈구름 사이로 엷은 햇살이 비치던 뮌헨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장소는 독일 굴지의 국립미술관 알테 피나코테크의 한 전시실. (…) 바깥의 쌀쌀한 공기가 웅장하고 화려한 사원 같은 건물의 어두운 장내까지 흘러들어 관람객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저는 중세에서 근세로 접어드는 시기의 작품을 모아둔 방으로 가려다가 구석에 걸린 그림을 보고 그만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분명 초상화였지만, 제게는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 남자가 저를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는 듯 느껴졌습니다. _ 16쪽 재일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그럼에도 일본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운명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독일로 유학하여 ‘모라토리엄’ 시기를 보내고 있던 청년 강상중은 어느 날 우연히 방문한 미술관에서 ‘한 장의 그림’을 마주하게 되었다. 곧게 뻗은 오른손으로 옷섶을 여미며 캔버스 밖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그림은 르네상스의 청신한 예술을 보다 형이상학적인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알브레히트 뒤러의 [자화상]이었다. 뒤러가 28세 되던 해에

목차

들어가며 - 우리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9 1장 /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나는 여기에 있어,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16 유언으로서의 자화상 19 참담한 시대의 결의 21 주인공은 누구인가 23 동병상련 25 대의명분 없는 나체 30 잊을 수 없는 눈동자 33 2장 / 생생함에 관하여 엄니를 드러내는 자연 40 세상의 기원 43 본 것만을 그리다 45 부르주아들의 점심 식사 49 창부가 누워 있을 뿐 53 스트립의 행방 55 3장 / 에로스의 유혹 악녀도 순진무구함도 62 세기말적 엑스터시 64 노출된 영혼 71 벌거숭이 시대의 추억 75 남쪽 섬의 이브 78 상실감 82 4장 / 순백에의 동경 하얀 꽃, 하얀 옷, 하얀 그릇 88 한눈파는 것을 허락하는 너그러움 90 결국 모든 것은 백白으로 94 광대무변의 뇌락 98 공허가 아닌 100 5장 / 불가해에 관하여 추상화를 향한 고집 106 녹아내리는 자아 108 피어오르는 기억 112 불가해한 세계를 그리다 116 스스로의 이야기를 만들 수 없다 119 추상과 종교 121 감동이라는 마지막 카드 123 6장 / 죽음과 재생 죽음의 잔해 126 메멘토 모리 128 원전 사고의 ‘묵시록’ 132 그럼에도 인생은 이어진다 136 7장 / 살아 있는 모든 것들 인간 이외의 생물들 144 나는 ‘닭’이로소이다 146 나는 ‘벌레’로소이다 151 ‘지금 여기’를 살다 158 무심에 익숙한 삶 161 8장 / 기도의 형태 기도밖에 할 수 없을 때 168 기도하는 손 170 진혼을 위한 부처들 173 기도의 태도 178 9장 / 정토에 관하여 나는 자연이 되고 싶다 184 눈 속의 정토 187 무지개 저편의 정토 190 어둡고 깊은 계곡 속으로 194 최초, 그리고 최후의 장소 196 10장 / 받아들이는 힘 인지를 넘어선 것 200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201 키클라데스 폼 205 사쓰마에서 꽃핀 백자 209 자기 주장이 없는 손 212 ‘받아들이는 힘’의 감동 216 마치며 - 여기에서 살아간다 220 후기 227 옮긴이의 말 230 인용 및 참고문헌 232 찾아보기 235

저자소개

저자 강상중 1950년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재일 한국인 2세로 태어나 폐품 수집상으로 일하던 부모 밑에서 자랐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일본 이름을 쓰고 일본 학교를 다니며 자기 정체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와세다대학에 다니던 1972년 한국 방문을 계기로 “나는 해방되었다”라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일본 이름을 버리고 ‘강상중’이라는 본명을 쓰기 시작했다. 재일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사회 진출이 어려워 대학원에서 유예 기간을 갖던 중 은사의 권고로 독일 유학을 떠났다. 뉘른베르크대학에서 베버와 푸코, 사이드를 파고들며 정치학과 정치사상사를 전공했다. 재일 한국인 최초로 도쿄대학 정교수가 되었고, 도쿄대학 대학원 정보학환 교수, 도쿄대학 현대한국연구센터장을 거쳐 세이가쿠인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도쿄대학 명예교수 및 구마모토 현립극장 관장을 맡고 있다 일본의 근대화 과정과 전후 일본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일본 사회에서 비판적 지식인으로 자리 잡았다. 밀리언셀러 『고민하는 힘』을 비롯한 여러 저서를 통해 작가로서도 일본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냉철한 분석과 세련되고 지적인 분위기, 호소력 강한 목소리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고민하는 힘』 『살아야 하는 이유』 『마음의 힘』 『도쿄 산책자』 『마음』 『반걸음만 앞서 가라』 『어머니』 등이 있다.

도서소개

『구원의 미술관』은 지은이가 일본 NHK 방송사에서 40년째 이어지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 [일요미술관]을 진행하며 만난 예술 작품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현기증이 날 정도로 혼란한 세상에서 현대인은 어디에 두 발을 딛고 살아가야 하는지,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살아갈 이유와 용기를 얻을 수 있는지를 잔잔하지만 단단하게 풀어 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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