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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길

비단길

  • 김원일
  • |
  • 문학과지성사
  • |
  • 2016-02-12 출간
  • |
  • 278페이지
  • |
  • ISBN 978893202840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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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형과 함께 간 길
난민
일등병 시절
비단길
기다린 세월
울산댁
아버지의 나라

해설 ‘비단길’을 향해 꿈꾸는 아린 소망_ 김병익

도서소개

분단 문학의 대표 작가 김원일의 소설집 『비단길』. 김원일의 여덟번째 소설집이다. 책은 단편소설 「어둠의 혼」 「미망」, 장편소설 『마당깊은 집』 『불의 제전』 『아들의 아버지』 등 그의 대표적인 작품과 맥을 함께하는 소설들로 채워졌다.
김원일, 등단 50주년 기념 소설집
그의 문학 인생을 바친 평생의 주제

분단 문학의 대표 작가 김원일의 소설집 『비단길』이 출간됐다. 작가는 1966년 「1961ㆍ알제리」를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으며, 이 책은 김원일의 여덟번째 소설집이다. 책은 단편소설 「어둠의 혼」 「미망」, 장편소설 『마당깊은 집』 『불의 제전』 『아들의 아버지』 등 그의 대표적인 작품과 맥을 함께하는 소설들로 채워졌다.
김원일의 소설은 잘 알려진 역사적 사실, 그 뼈대 주위를 채우는 이야기들로 자신만의 삽화를 그리듯 한 장 한 장 새겨졌다.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잊히고 사라졌지만, 김원일은 그 시간에 머물며 기꺼이 그때 그 사람들의 증인을 자처한다. ‘6.25전쟁이 있었고, 남과 북이 갈라졌다’는 간단한 사실 주변에 놓인 많은 사람들, 그래서 비슷하면서 각각 그 결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작가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풀어온 것이다. 특히 이번에 수록된 소설 「아버지의 나라」에서 이미 성인이 된 그가 아버지의 행방을 추적하려 나서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 소설을 통해 그는 자신의 평생 주제였던 ‘아버지’를 좀더 직접적으로 마주하며 사실에 가까운 이야기로 담아낸다. 작가는 특히 ‘아버지의 부재’라는 거대한 세계를 직접 대면하는 소설을 책 마지막에 배치함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작가가 50년 동안 일궈놓은 문학 인생이 한 단락 매듭지어지는 듯한 겸허한 감상을 느끼게 한다.


갑자기 비어버린 아버지의 자리
그 자리를 맴도는 어머니, 그리고 맏아들

앞서 말했듯 김원일의 소설들을 관통하는 크나큰 공통점 중 하나는 ‘아버지의 부재’다. 실제 작가의 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서울에서 인민군이 철수할 때 월북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에 겪은 역사적 비극과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김원일은 더욱 강하게 서로에게 엮이어버린 다른 가족들과의 관계를 소설로 풀어내는 데 집중한다.
작가는 꼼꼼하게 말할 수 없는 아버지의 생애를 대신해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과 관계하고 있는 어머니, 할머니 등에 대해 끊임없이 말한다. 작가 스스로 “아버지는 늘 부재했기에 집안의 생활은 어머니 중심으로 꾸려나갔고, 저는 모계사회의 장자로 아버지 대역을 맡으며 성장했습니다”라고 고백할 만큼 그의 실제 삶과 소설은 ‘어머니’라는 존재의 강력한 영향 아래 놓여 있다. “부재하는 아버지는 비현실이며, 곁에 있는 어머니는 현실”(김현 문학평론가)이라는 말처럼 부재하는 아버지를 하나의 꼭짓점으로 두고, 현실의 ‘어머니’와 ‘나’ 자신까지 이 세 꼭짓점 간의 질긴 관계를 탐구하는 태도는 이 책을 이해하는 중요한 밑그림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들은 1950년 갑자기 가족을 떠난 아버지와 그 상황에 갑작스레 버려진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라고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슷한 시기(6.25전쟁)에 비슷한 상황(남편?아버지의 부재)에 놓인 인물들은 각각의 이야기지만 한편 서로 간에 긴밀한 연관을 가진다. 「난민」에서 “움직이지 말고 기다”리라는 말만 남기고 떠난 남편의 행방불명이라는 사건은 남겨진 칠곡댁의 관찰로 서술되는데, 칠곡댁은 마치 「기다린 세월」과 「비단길」에 등장하는 ‘어머니’의 수십 년 전과 비교된다.
특히 ‘모계사회의 장자’라는 김원일의 지위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어머니-할머니의 (감히 지독하다고 할 만한) 관계에 끼인 작가의 이야기는 그의 지난 단편소설 「미망」에 이어 이번 소설집에 실린 「기다린 세월」 「울산댁」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울산댁」에서 아들과 딸을 진영에 보내고 따로 대구에서 생계를 꾸려가던 어머니가 가끔씩 “당신의 한까지 실어” 아들에게 매질하는 모습은 「기다린 세월」에서 할머니를 두렵게 했던 어머니의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이 두 편의 작품은 김원일 스스로의 자전적 요소를 공유하고 있기에 많은 지점이 맞닿아 있다. “문제적 아버지 때문에 고난과 궁핍과 단련으로 거친 세상 살아가기와 자식 기르기를 힘들여 감당해야 했던”(김병익 문학평론가) 어머니들의 한과 설움은 망설임 없이 아버지의 대리자이자 장자를 자처하는 김원일의 손을 거쳐 선명한 이미지로 재현된다.


한과 고통으로 가득한 어머니에게 건네는 위로
깨져버린 비단길, 그 길을 기꺼이 함께 건너는 아들

김원일이 소설을 통해 꾸준히 ‘비어 있는 아버지의 자리’를 말해왔다면, 소설 「비단길」은 ‘자리로 돌아온 아버지’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1950년 9월 인민군이 예천 지방에서 퇴각할 무렵 북으로 떠나버린 아버지가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하고, 그 ‘존재’를 알리는 것으로 표제작 「비단길」은 시작한다.

“북한에 살아 계신 아버지가 연락을 해왔습니다.”
“북한에서 그이가 통지를 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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