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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법

남도여행법

  • 김종길
  • |
  • 생각을담는집
  • |
  • 2014-06-16 출간
  • |
  • 380페이지
  • |
  • ISBN 978899498129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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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남도여행법 경전선을 타고 느리게, 더 느리게

로드다큐, 그리고 문화여행서 《남도여행법》
무엇이든 빨리빨리,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고, 살고 있다. 그렇게 해야 앞설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빨리빨리를 외치며 빠르게 성취한다고 해서 그것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음을 우리는 최근 일련의 많은 사건사고를 보면서 절실하게 깨닫고 있다.
여행의 목적은 무엇일까.
빠른 길 검색을 통해 빨리 여행지에 도달하고, 보고자 한 것 앞에서 빠르게 인증샷을 찍고, 빠른 스마트폰으로 맛집을 찾아 재빠르게 식사를 하고, 다시 빠른 길 검색을 통해 돌아오는 여행길.
여기 ‘가장 느린 기차’ 경전선을 타고 ‘가장 느린 여행지’ 남도를 여행하는 사람이 있다. 김종길. 그는 인터넷에서는 김천령으로 더 유명한 땅 위의 방랑자이며, 섬과 암자에 이어 철길을 따라가는 순례자다.
그는 2012년 8월부터 2013년 7월까지 경전선을 타고 내렸다. 경전선은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가로지르며 달리는 기차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500킬로미터의 거리를 KTX를 타고 달리면 2시간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경남 삼랑진에서 경전선 무궁화호를 타고 전남 광주송정까지 약 300킬로미터의 거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5시간 15분이다. 시속 300km인 KTX와 시속 30km인 경전선의 차이다.

경전선의 역은 모두 60개다. 그러나 폐역이 됐거나 기차가 서지 않는 역을 빼면 34개의 역만 남아있다. 작가는 1년간 매 주말마다 경전선을 탔다. 그리고 기차가 서는 역에 내렸다. 창원, 진주, 마산, 광주송정 같은 큰 도시와 진영, 반성, 완사, 진상, 예당, 남평 같은 작은 역에서 내린 그는 자신만의 여행지도를 만들었다. 그를 통해 새로운 ‘남도여행법’이 시작된 것이다.
경전선을 타는 시선은 잊혀 가는 것들, 사라져 가는 것들과 함께한다. 일제시대 잔재로 남아있는 삼랑진역 철도관사, 진영역에서 찾아가는 노무현 생가와 장방리 갈집, 반성역에서 찾아간 줄 서서 사먹는 오일장 손두부, 독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한 다솔사를 찾아가는 다솔사역, 간이역에서 소고기를 구워 먹는 진상역, 《서시》 등 윤동주의 유고가 숨겨졌던 집이 있는 옥곡역, 소설 《태백산맥》 기행이 가능한 벌교역, 득량역 문화장터 등등.
큰 도시에 내려도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익히 알려진 관광지나 유적지가 아니다. 마산역에서는 어시장 돼지골목에, 진주역에서는 냉면집과 해장국집에, 광주송정역에서는 명창 임방울 선생과 《떠나가는 배》로 잘 알려진 시인 박용철 시비에 마음을 빼앗긴다.
같은 길이라도 누가 걷는가에 따라 보는 것이 달라진다. 이미 알려진 길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작가가 애정 깊은 시선으로 보고 만든 경전선 여행길 ‘남도여행법’은 모든 게 처음이다. 작가는 이렇게 고백한다.

‘애초 정해진 길은 없었다. 삼랑진에서 광주송정까지 300.6km. 이 구간을 답사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그 중간중간의 간이역들은 몇 개나 되는지, 가볼 만한 곳은 어떤 곳이 있는지. 아무 것도 몰랐었다. 이 전 구간을 순례한 이도 없었다. 조금 규모가 큰 역 외에는 별다른 여행 코스도 없었다. 모든 게 처음이었다. … 2012년 7월 무더운 여름날, 경전선의 시작점인 삼랑진역을 찾았고 기차를 탔다. 그리고 1년 후인 2013년 6월 1년 만에 경전선의 종착역인 광주송정역에 도착했다.’

그 1년 동안 작가는 매주 주말이면 길 위에 섰고 글을 써서 《오마이뉴스》에 연재했다. 그리고《남도여행법》 을 쓰기 위해 다시 길 위에 서서 자료를 보충했다. 그리고 그를 통한 ‘남도여행법’이 완성됐다.

여행의 방법을 느리게, 더 느리게 《남도여행법》

여행의 진정함은 만남에 있다. 특히 사람과의 만남은 그 어떤 만남보다 더 강하다. 이 느린 여행에서 그가 만난 사람들 이야기는 얼마나 깊은지 글을 읽다 혹은 사진을 보다 때로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과 맞닥뜨린다. 마늘 한 접에 실랑이를 하는 장터의 할머니, 새벽을 여는 시장의 활기찬 모습은 여행이 삶터를 벗어날 수 없음을 새삼 깨닫게 한다.
수원에 살면서도 어릴 적 역전에서 기차표를 주우며 놀던 추억 때문에 지금도 무료로 봉사하고 있다는 횡천역 정용태 명예역장의 해맑은 얼굴을 볼 때는 절로 미소가 퍼진다. 마치 한 몸이 된 듯 쌍봉사철감선사탑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뒷모습, 화순대리석불입상과 미소가 똑같은 터미널에서 만난 아흔 살 할머니의 인자한 얼굴에서는 알 수 없는 경건함마저 갖게 된다. 경전선을 타고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이 책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고 아련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이유다. 살아가는 일이 힘들고 지칠 때, 우리는 쉼을 얻고자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빠른 여행에서는 쉼을 찾을 수 없다. 느린 여행, 그곳에서 비로소 쉼을 얻고, 낯선

목차

프롤로그

1부 타임 슬립(마산선 1905)
시간이 멈춰버린 마을 삼랑진역
화포천따라 대통령의 길을 걷다 진영역 ? 봉하마을- 한림정역
억새풀마저 아름다운 곳 창원역
빈 점포 가득했던 골목길의 화려한 변신 마산역

2부 회상의 길(진주선 1925)
가운데에 기찻길이 시끌벅적 가야시장 함안역
봄날의 빨래터, 할머니 입담에 봄이 성큼성큼 군북역
조상이 생육신이니 오죽 힘들었겠어요 원북역
줄서서 사먹는 반성오일장 손두부집 반성역
진주의 맛과 멋에 빠지다 진주역

3부 강의 동쪽(경전선1 1968)
만해 한용운과 김동리가 다솔사로 간 까닭은? 완사역
흔한 코스모스라고요? 여긴 다릅니다 북천역
홀로 역 지키는 이 남자, 밤엔 별을 만나요 횡천역
“중국산이면 500배 변상해 드립니다” 하동역

4부 남쪽여행(경전선2 1968)
‘농부네 텃밭 도서관을 아시나요 진상역
윤동주의 유고, 이곳에 숨겨져 있었다 옥곡역
글을 아는 이, 사람 구실 참으로 어렵구나! 광양역
‘무소유의 달’ 12월엔 맑고 향기로운 불일암을 찾으세요 순천역

5부 남도방랑(광주선1 1930)
벌교 구석구석 시간여행 벌교역
풋풋한 남도의 봄, 청보리밭을 걷다 예당역~조성역
보성 득량역 문화장터와 강골마을 한바퀴 득량역
보성 차밭 풍경의 핵심은 곡선미! 보성역

6부 미륵의 꿈(광주선2 1930)
설레임을 품게 한 산사의 기억 이양역
유서 깊은 고장, 경전선 최고의 풍경 능주역
천불천탑 미륵의 꿈을 꾸다 화순역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남평역
300.6km 경전선 남도 800리 여정을 마치다 광주송정역

번외 경부선 원동역, 그리고 진해선 진해역
이땅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절정의 풍경 원동역
진해 참모습은 벚꽃 너머 골목길에 있다 진해역

에필로그
부록
경전선의 역사
경전선의 철도유산
경전선의 오일장
경전선의 접속노선과 지선들
경전선 기차운행표

저자소개

저자 : 김종길
저자 김종길(필명 김천령)은 여행자이자 여행 스토리텔러. 인터넷에선 필명 김천령으로 더 알려져 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연속 Daum-Tistory 우수블로거로 선정됐으며, 코레일과 오마이뉴스 등 각종 매체 여행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KBS 창원 《경남 100경 완전정복》 자문위원과 MBC 경남 《경남아 사랑해 - 경남의 길》 진행을 맡고 있다. 2010년 SK텔레콤과 개발한 어플 ‘올댓 여름휴가 가을여행 겨울여행’ 중 가을여행은 14만에 달하는 다운로드를 기록, 당시 어플 중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섬과 암자에 이은 철길 순례는 남도의 경전선을 시작으로 백두대간의 영동선, 서해의 장항선으로 여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상대학교 출판부에서 일하고 있다.

블로그 김천령의 바람흔적(http://neowind.tistory.com)

도서소개

[남도여행법]은 ‘가장 느린 기차’ 경전선을 타고 ‘가장 느린 여행지’ 남도를 여행한 책이다. 저자는 2012년 8월부터 2013년 7월까지 경전선을 타고 내렸다. 그 1년 동안 작가는 매주 주말이면 길 위에 섰고 글을 써서 《오마이뉴스》에 연재했고 그 내용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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