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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기억

패자의기억

  • 미셸 라공
  • |
  • 책세상
  • |
  • 2014-06-10 출간
  • |
  • 756페이지
  • |
  • ISBN 9788970138701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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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혁명이란 삶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 없이는 불가능한 것

자유롭고 외롭고 존엄한 인간의 초상
20세기 세계사의 빛과 그늘을 담은 시대의 벽화

우리에게 지나간 20세기는 어떤 의미인가? ‘파국과 번영이 함께했던 극단의 시대’(홉스봄)이자, 전쟁과 혁명의 연계 속에서 새로운 사상의 연쇄가 일어났던 ‘전쟁과 혁명의 시대’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 러시아혁명, 스페인내전, 68혁명 등을 거치며 분출했던 혁명의 열기와 사회주의, 공산주의, 아나키즘, 파시즘 등으로 타올랐던 사상의 쟁투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뜨거운 꿈을 꾸게 만든 한편, ‘불의한 권력의 타도를 지향했으나 결국 또 다른 권력의 탄생으로 귀결’되곤 했던 혁명의 그늘을 직시하게 한 뼈아픈 역사이기도 했다.
프랑스 작가 미셸 라공의 장편 역사소설《패자의 기억》은 20세기 세계사의 벽화이자 그것을 관통한 ‘혁명’의 의미를 새롭게 제시하는 목격담이며, “한 세기 동안 금지되었던 사상과 행동을 망각으로부터 구해”내는 시대의 증언이다. 심부름꾼, 기계공, 주물공장 노동자, 헌책 장수 등을 거치며 삶의 폭을 넓혔고 2차대전 당시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던 작가는 알프레드 바르텔르미라는 프랑스인 아나키스트의 회고록이라는 형식을 빌려 19세기 말부터 1968년 5월혁명에 이르는 격동의 ‘역사’와 그 현장의 한복판을 누볐던 ‘인간’ 군상, 그리고 그들을 사로잡았던 ‘이념’을 엮어 실제와 허구가 넘나드는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직조해냈다.
소설의 주인공 알프레드는 파리 뒷골목 부랑아에서 출발해 1?2차 세계대전, 러시아혁명, 세계대공황, 스페인내전, 68혁명 같은 20세기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노동자로, 아나키스트로, 정치가로, 혁명가로, 망명객으로 성장하면서 사랑하고 분투한다. 그의 ‘희망’과 ‘패배’의 연대기에는 레닌, 트로츠키, 크롯포킨, 고리키, 블룸, 마흐노, 소렐, 페기, 말로 같은 실제 인물들이 동행한다. 친구로, 동지로, 적으로 그들과 연대하고 반목하는 과정은 충실한 시대 고증의 기반 위에서 실제 역사의 흐름을 호흡하게 하며, 거기에 결합된 소설적 ‘이야기’는 극적인 흥미를 배가한다. 주요 인물들 옆에서 역사의 주요 국면을 함께했지만 알프레드는 단 한 번도 권력자가 되거나 영웅이 된 적이 없었다.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것에 반대하고 삶을 사랑하며 언제나 자유롭고자 했던 그는 “제 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로 상징되는 “권력의 매독”을 경고하고, “결국 전제주의와 다른 점이 하나도 없”게 되어버린 혁명의 변질을 비판하며, “한 권력을 또 다른 권력으로 대치하려는” 전쟁의 감시자로 살다 결국 이름 없는 노인으로 쓸쓸히 생을 마감한다.
공적인 역사에서는 어쩌면 ‘패배자’로 기록될 그의 이야기는 그러나 가장 자유롭고 존엄한 인간(들)의 초상을 보여준다. 또한 이념에 매혹되고 혁명에 가슴 뛰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해지는 오늘, 혁명의 그늘을 숨기지 않는 이 작품은 오히려 현실에 발 디딘 새로운 희망을 다시 꿈꾸게 한다. “인간에 대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인간과 이 세계의 열정과 모순, 위선, 희망, 환멸, 절망, 비열함, 위대함에 대해, 인간들의 사회에 대해” 다시 성찰하게 한다. 정의로운 권력에 대한 갈망이 여전한 지금, 진보도 보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곳에서 우리가 꿈꾸고 실현해야 할 진정한 혁명의 모습은 무엇인지 묻고 있다.

**
프랑스에서 1990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1992년에《패배자의 회고록》(예하)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20세기 유럽 역사의 장대한 흐름 속 아나키스트들의 분투와 좌절을 그린 이 작품은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 등 현실 사회주의가 몰락하던 당시에 묘한 울림을 주었다. 러시아혁명의 태생적 한계, 노동자와 농민의 낙원 소비에트가 일당독재로 변질되어가는 모습이 이미 날카롭게 묘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절판되었던 책을, 초판의 오류를 바로잡고 문장을 다듬어 새로운 제목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파리 뒷골목 부랑아가 혁명의 현장을 누비는 아나키스트가 되기까지
1차대전이 일어나기 전의 프랑스. 일찍이 부모를 잃은 알프레드와 자발적으로 부모 품을 떠난 플로라는 부랑아처럼 파리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살아간다. 그들은 아나키스트로 활동하는 청년 빅토르(훗날 알프레드가 러시아 인터내셔널 사무실에서 재회하게 되는 빅토르 세르주. 한때 볼셰비키였으나 혁명 이후 좌익반대파의 정치가이자 작가, 평론가로서 유럽 전역에서 활약했던 실제 인물을 모델로 했다)와 그의 연인 리레트를 우연히 만난 것을 계기로 부랑아 생활에서 점차 벗어나게 된다. 두 사람과의 인연으로 서점을 운영하는 폴 들르살을 알게 된 알프레드는《레미제라블》을 비롯한 책 읽기에 빠져들고 여러 사상을 접하면서 세상을 보다 넓은 시각으

목차

프롤로그

1. 생선 수레를 타고 온 소녀(1899~1917)
2. 트로츠키 동지의 쓰레기통(1917~1924)
3. 비양쿠르의 식인귀(1924~1935)
4. 인민의 치욕(1936~1938)
5. 헌책 장수(1939~1957)
에필로그(1982~1985)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 미셸 라공
저자 미셸 라공 Michel Ragon은 풍부하고 충실한 자료 수집에 기초해 방대한 역사소설을 많이 쓴 작가이자 예술·건축 비평가. 《콜레의 붉은 손수건》,《어머니의 사투리》,《아시아의 눈을 가진 우리 누이》등의 소설과 《프랑스 프롤레타리아 문학사》,《신예술의 탄생》을 비롯한 비평서 등 많은 작품을 펴냈다. 그중 《콜레의 붉은 손수건》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24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난 그는 심부름꾼과 회계사 보조, 기계공, 짐 포장꾼 등 온갖 직업을 전전하며 독학으로 문학과 예술의 세계에 입문했다. 2차대전이 발발하자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다 게슈타포에 붙잡힐 위기를 넘겼고, 1945년에 파리로 올라와서도 주물공장 노동자, 페인트공, 서점 서기로 일하고 센 강변에서 헌책방을 운영하는 등 1964년까지 삶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인간 유형들을 만났다. 헌책 장사를 할 때 우연히 만난 앙드레 말로 덕분에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문화와 관련된 일을 했으며, 쉰 살이 넘은 나이에 소르본 대학에서 건축 분야 박사 학위를 받아 대학에서 가르치기도 했다. 또한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대가로서 그가 펴낸《프랑스 프롤레타리아 문학사》는 이 분야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패자의 기억》은 미셸 라공의 이 모든 다양하고 풍부한 체험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도서소개

미셸 라공 장편 역사소설『패자의 기억』. 20세기 세계사의 벽화이자 그것을 관통한 ‘혁명’의 의미를 새롭게 제시하는 목격담이며, “한 세기 동안 금지되었던 사상과 행동을 망각으로부터 구해”내는 시대의 증언이다. 심부름꾼, 기계공, 주물공장 노동자, 헌책 장수 등을 거치며 삶의 폭을 넓혔고 2차대전 당시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던 작가는 알프레드 바르텔르미라는 프랑스인 아나키스트의 회고록이라는 형식을 빌려 19세기 말부터 1968년 5월혁명에 이르는 격동의 ‘역사’와 그 현장의 한복판을 누볐던 ‘인간’ 군상, 그리고 그들을 사로잡았던 ‘이념’을 엮어 실제와 허구가 넘나드는 대하드라마를 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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