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가지않은길-32(창비세계문학)

가지않은길-32(창비세계문학)

  • 로버트 프로스트
  • |
  • 창비
  • |
  • 2014-06-10 출간
  • |
  • 288페이지
  • |
  • ISBN 9788936464325
★★★★★ 평점(10/10) | 리뷰(2)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로버트 프로스트, 월트 휘트먼, 에즈라 파운드,
T. S. 엘리엇, 앨런 긴즈버그, 씰비아 플래스 등
미국시의 전개와 흐름을 보여주는 시대별, 사조별 대표시인 15인의 시

미국대표시선 『가지 않은 길』은 미국시의 전반적 흐름을 염두에 두고 15인의 시인을 선별해 그들의 대표작을 수록하고 있다.
미국에서 신생 독립국가에 걸맞은 새로운 국민문학은 독립 후 한세기가 지난 19세기 중후반에 이르러서야 형성되는데 이 시기에 에드거 앨런 포우, 월트 휘트먼, 에밀리 디킨슨이 등장해 미국시의 힘찬 첫발을 알린다.
포우는 시에서 섬세한 음악성과 상징적 유미주의를 보여주며 잃어버린 아름다움이나 이루기 힘든 사랑, 깊은 상실감과 소외감을 표현한다. 반면 휘트먼은 혁신적 자유시를 실험하면서 과감하게 성과 육체를 얘기하고 계급과 인종문제를 다룬다. 한편 디킨슨은 청교도주의를 계승하면서 치열한 인식과 언어실험을 통해 미국시에 깊이와 성찰성을 부여한다. 이들 모두는 신세계의 과감한 실험정신, 자유와 다양성, 개인주의와 민주주의를 표출하는 미국시의 특징을 형성한다.
두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은 20세기 전반기에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실험적 모더니즘을 주도하던 에즈라 파운드와 T. S. 엘리엇은 이전과는 달리 자신의 목소리를 감추고 다성성을 극대화하는 몰개성의 시학을 추구하면서 소외된 현대인의 의식을 시로 표현한다.
월러스 스티븐즈,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는 파운드와 엘리엇의 실험적 모더니즘을 공유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다. 스티븐즈는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시를 쓰면서 개성적 사고를 화려한 색감과 선명한 이미지, 다양한 배경과 비유로 표현한다. 윌리엄스는 이미지즘의 영향을 받아 구체적이고 즉물적인 시를 선호하는 한편, 구어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살려내기 위해 다양한 운율과 연 구조를 실험한다.
로버트 프로스트는 실험적 모더니즘에 반대하며 전통적 시형식을 고수한 대표적 시인이다. 그는 주류 모더니즘의 엘리뜨주의나 난해성과는 거리를 두는 한편, 소외와 단절이라는 현대적 주제를 토착적 뉴잉글랜드 농촌 속에서 풀어낸다.
1920년대에는 흑인 시인들이 주도하는 ‘할렘 르네상스’가 만개하여 백인의 지배담론에 저항하고 흑인 고유의 문화와 언어적 가능성을 보였다. 그 대표적인 시인 랭스턴 휴즈는 흑인의 구전 전통을 이어받아 시 속에 일상어의 리듬이나 블루스, 재즈 등 음악적 요소를 적극 도입해 미국시의 지평을 넓힌다.
1950~60년대에 고백시 시인으로 분류되는 일군의 시인이 등장하는데, 그 대표적 시인 씰비아 플래스는 죽음, 자살, 광기 등의 소재를 강렬한 감정과 언어로 표현하는 한편, 사적인 목소리에 전쟁 또는 정치 희생자들의 언어를 겹쳐놓으면서 고백시의 지평을 넓힌다.
1950~60년대의 비트 시인들은 미국사회의 모순과 억압, 허위의식을 철저히 반대하고, 지배이데올로기에 저항하는 대항문화를 형성한다. 그 대표적 시인 앨런 긴즈버그는 사적 고백과 정치적 메시지를 결합한 새로운 시를 선보이면서 비트 운동, 히피 문화의 상징적 인물이 된다.
역시 1950~60년대에 등장하는 뉴욕파 시인은 대중문화와 도시적 감수성을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이미지로 담아내고 시 속에 다양한 시각적 음악적 요소를 도입한다. 그 대표적 시인 존 애시베리는 언어의 소통적 지시적 성격을 포기하고 불명료함과 모호함, 불확실성을 조장하는 난해한 시를 선보인다.
그밖에도 현대시의 주요 경향인 페미니즘과 생태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에이드리엔 리치와 개리 스나이더가 있다. 페미니스트이자 레즈비언이었던 리치에 의해 씌어진 시는 정서적 진실성, 공적 사적 영역을 아우르는 주제의 광범위함과 강렬함, 지치지 않는 실험성, 독창적이면서도 표현적인 언어를 특징으로 한다. 스나이더의 생태주의 시는 불교나 동양에 대한 성찰을 포함하면서 간결하고 생략적인 구문, 실험적인 문체를 선보인다.
미국 시단의 대표적인 아시아계 시인인 캐시 송은 일인칭 여성 화자의 일관되고 안정적인 목소리와 친근하며 공감 어린 시선을 매개로 고된 현실을 뚫고 살아온 조부모, 부모 세대에 대한 기억과 회상, 가족 간의 소통과 결속, 정체성 형성 등의 문제를 다룬다.
이렇듯 15인의 대표작을 모은 미국대표시선은 언어와 문화가 상이한 외국시를 다루는 만큼 개별 텍스트 이해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배경지식과 특수 용어나 표현들, 해석상 주의해야 하는 대목들엔 주석을 붙였고, 시인에 대해서는 전기적 사실과 문학사적 평가를 간략히 덧붙였다.

목차

에드거 앨런 포우
바닷속 도시 / 갈까마귀 / 애너벨 리

월트 휘트먼
나의 노래 1, 2, 6, 24, 48, 51, 52

에밀리 디킨슨
겨울 오후면 어떤 / 내가 죽음을 위해 멈출 순 없어서― / 죽을 때― 파리 소리 들었네 / 나는 당신과 함께 살 수 없어요― / 내 뒤엔― 영원이 내려앉고― / 나의 생명― 장전된 한자루 총 되어― / 풀속 가느다란 녀석

로버트 프로스트
담 고치기 / 가족 묘지 / 사과 따기 끝낸 후 / 가지 않은 길 / 자작나무 / 눈 오는 저녁 숲가에 멈춰서서

월러스 스티븐즈
미몽에서 깨어난 열시 / 검은새를 보는 열세가지 방법 / 눈사람 / 아이스크림의 황제 / 현대시에 대하여 / 단지 있다는 것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위대한 숫자 / 봄과 모든 것 / 장미 / 요트들 / 내리막 / 이카로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

에즈라 파운드
협정 / 지하철역에서 / 휴 쎌윈 모벌리 (삶과 관계들)

T. S. 엘리엇
제이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사랑노래

랭스턴 휴즈
흑인, 강을 말하다 / 깜둥이 / 고달픈 블루스 / 스페인에서 쓴 편지 / 할렘

앨런 긴즈버그
울부짖음

존 애시베리
술 취해 우편선 타듯이 / 그리고 ‘시에서도 그림처럼’은 그녀의 이름 / 매력적인 나의 분신 / 큰 구름 / 기다리고 있는 낯선 분,

에이드리엔 리치
아이들 대신 책을 태우다 / 그와 말하려 했지만 / 난파선으로 잠수하다 / 권력 / 헌사

개리 스나이더
파이유트 개울 / 페이트 계곡 위에서 / 사석 / 상어고기 / 수면에 이는 잔물결

씰비아 플래스
은유들 / 아빠 / 절단 / 여인 나사로 / 끄트머리

캐시 송
사진중매 신부 / 막내딸 / 부활절, 와히아와, 1959 / 떠남 / 그날이 왔어 엄마가

미국시의 전개와 흐름
옮긴이의 말
수록작품 출전
원저작물 계약상황
발간사

저자소개

저자 : 로버트 프로스트 외

역자 : 손혜숙
역자 손혜숙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Alterity and the Lyric: Heidegger, Levinas, and Emily Dickinson』(타자성과 서정성: 하이데거, 레비나스, 그리고 에밀리 디킨슨) 『Literature and Spirituality in the English-speaking World』(영어권 세계의 문학과 영성, 공저), 옮긴 책으로는 『바디』(공역) 등이 있다.

도서소개

『가지 않은 길』은 참신하고 폭넓으면서도 엄정한 기획, 원작의 의도와 문체를 살려내는 적확하고 충실한 번역으로 세계문학 독서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자 하는 「창비세계문학」의 서른두 번째 작품이다. 미국시의 전반적 흐름을 염두에 두고 15인의 시인을 선별해 그들의 대표작을 담았다. 언어와 문화가 상이한 외국시를 다루는 만큼 개별 텍스트 이해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배경지식과 특수 용어나 표현들, 해석상 주의해야 하는 대목들엔 주석을 붙였고, 시인에 대해서는 전기적 사실과 문학사적 평가를 간략히 덧붙였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