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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드 모파상(세계문학단편선 9)

기 드 모파상(세계문학단편선 9)

  • 기 드모파상
  • |
  • 현대문학
  • |
  • 2014-06-15 출간
  • |
  • 805페이지
  • |
  • 145 X 207 mm
  • |
  • ISBN 978897275670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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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남자는 잘 알려진 공화주의자 코르뉘데로, 저명인사들에게 두려움을 안겨 주는 존재였다. 그는 20년 전부터 모든 민주 카페의 맥주잔 속에 적갈색 수염을 적셔 왔으며 옛날에 과자 공장을 했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엄청난 재산을 동지와 친구들과 함께 마셔 없애 버렸다. 그런 다음에는 그토록 혁명적인 소비에 뒤이어 당연히 얻을 만한 자리를 얻기 위해 공화제가 도래하기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9월 4일에 그는, 아마도 누군가의 장난 때문이었겠지만, 자기가 도지사에 임명된 것으로 착각했다. 그가 부임하려고 하자, 아무도 없는 관청을 지키던 청년들이 그를 인정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는 부득이하게 물러나올 수밖에 없었다. - 「비곗덩어리」

그녀는 예뻤습니다. 그랬어요, 선생. 봄이 와서 날씨가 좋을 때 여자들이 더 예뻐 보인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봄에 여자들은 자극적이고, 매력적이고,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아주 특별합니다. 꼭 치즈를 먹고 나서 마시는 포도주 같아요. - 「봄」

“그런 문제라면 간단하지요. 내가 단언하는데, 사람은 욕망에 사로잡혀 과오를 범할 때 그런 미묘한 것들을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또한 나는 여자들은 온갖 복잡한 일들을 경험하고 결혼 생활의 온갖 혐오스러운 일들을 경험한 뒤에야 진정한 사랑을 할 만큼 성숙해진다고 확신합니다. 어느 저명한 남자에 따르면, 결혼이란 낮에는 나쁜 기분을 나누고 밤에는 나쁜 냄새를 나누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 말은 더도 덜도 아닌 사실입니다. 여자는 결혼한 뒤에야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어요. 여자를 집에 비유하면, 남편이 회반죽을 바른 뒤에야 제대로 거주할 만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 「기발한 대책」

아!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나 자신도 이해가 되지 않아. 그날부터 내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조심해, 쥘리. 너도 조심해. 우리 여자들이 연약하다는 걸, 너무나 쉽게 굴복한다는 걸, 아주 쉽게 사랑에 빠진다는 걸 너도 알아야 해! 아주 하찮은 일로도 마음이 약해지고, 갑작스럽게 감상적인 기분이 찾아들 수 있어. 손을 뻗어 만지고 싶고 껴안고 싶은, 어느 순간이 오면 우리 모두가 느끼는 그런 욕망 말이야. - 「달빛」
찌의 깃털이 거듭 물속에 잠기는 모습을 불안하게 바라보던 모리소는 불현듯 분노를 느꼈다. 온화한 사람이 줄기차게 포격을 해대는 과격한 군인들에게 느끼는 분노였다. 그가 투덜거렸다. “얼마나 멍청하면 저렇게 죽을힘을 쓰는 건지.” 소바주 씨가 대꾸했다. “짐승들보다 더 심해.” 그러자 방금 잉어 한 마리를 잡은 모리소가 말했다. “정부가 존재하는 한 계속 저럴 거야.” 소바주 씨가 그의 말을 잘랐다. “공화국은 전쟁을 선포하지 말아야 했어...” 모리소가 덧붙였다. “왕이 있으면 밖에서 전쟁을 하고, 공화국을 세우면 안에서 전쟁을 하지.” - 「두 친구」
그는 키가 작고 똥똥하며 숨을 몰아쉬면서 걷는 일선 장교들을 많이 비웃었다. 하지만 이공과 대학을 졸업한 가련하고 왜소한 남자들에 대해서는 혐오에 가까운 숨길 수 없는 경멸감을 느꼈다. 키가 작고 야위고 안경을 꼈으며 어색하고 서투른 그 남자들이 제복을 입은 모습은, 마치 미사에 쓰는 토끼처럼 보인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군대가 다리가 가느다랗고 왜소한 그 남자들을 참아 주는 것에 대해 분개했다. 그 남자들은 게처럼 걸었고, 술을 마시지 않았고, 음식을 별로 먹지 않았고, 예쁜 여자보다는 방정식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 「29호 침대」
어느 겨울밤 그녀는 오페라 극장에 갔다가 몹시 떨면서 돌아왔다. 다음 날 그녀는 심하게 기침을 했고, 일주일 뒤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절망한 랑탱은 무덤까지 그녀를 따라갈 뻔했다. 절망이 너무나 깊어서 한 달 만에 머리카락이 백발이 되었다.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마음이 찢어질 듯하고, 죽은 아내에 대한 기억이, 그녀의 미소, 목소리, 온갖 매력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아침부터 밤까지 울기만 했다. - 「보석」

쥘 삼촌은 행실이 좋지 않은 사람이었던 것 같아. 다시 말해 꽤 많은 돈을 탕진했는데, 그건 가난한 가족들에게는 매우 큰 죄악이지. 삼촌은 부자들은 어리석은 짓을 하는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빙긋이 웃으며 방탕아라고 말하는 그런 사람이었어.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부모 재산을 축내는 나쁜 아들, 망나니, 건달이었고! - 「쥘 삼촌」
그는 집 열쇠를 갖고 있었고, 기쁨에 몸을 떨며 소리 없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아내가 깜짝 놀라리라는 생각에 몹시도 행복했다. 그녀는 집 안에 틀어박혀 있으니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그는 문 너머로 소리를 질렀다. “잔 나야!” 그녀는 무척 두려움을 느낀 것 같았다. 침대에서 솟구쳐 일어나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혼자서 이야기를 했으니 말이다.

목차

비곗덩어리
물 위
시몽의 아빠
어느 농장 아가씨 이야기
들놀이

폴의 연인
도둑
미망인
의자 고치는 여자
기발한 대책
피에로
달빛
공포
전원 비화
늑대
미뉴에트
미친 여자
크리스마스 만찬
승마
나막신
두 친구
바다
각성
보석
발터 슈나프스의 모험
오르탕스 여왕
여행
밀롱 영감
미스 해리엇
앙드레의 불행
콧수염
쥘 삼촌
복수자
기다림
훈장!
아버지
노끈

늙은이
목가
목걸이
소바주 아주머니
행복
술통
29호 침대
귀향
포로
투안 영감
세례
무분별
벨옴 씨의 벌레
마드무아젤 페를
산장
오를라
구멍
클로셰트
당번병
초상화
파리
쓸모없는 아름다움
누가 알까?
무덤의 여인들

저자소개

기 드모파상 저자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1893)은 모파상은 근대 단편소설의 창시자 중 한 명이자 수많은 명편들을 통해 단편소설을 가장 세련된 형태로 발전시킨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오 헨리와 서머싯 몸 같은 작가에게 모파상의 단편들은 창작의 모델 역할을 했으며 톨스토이와 투르게네프 같은 러시아 문학의 대가들도 그의 단편들로부터 큰 감명을 받았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당대 파리의 심층을 묘사한 가장 대표적인 작가로 모파상을 언급했으며 그한테 특별한 애착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어렸을 때부터 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어머니를 통해 플로베르를 소개받고 그한테서 작가 수업을 받았다. 에밀 졸라, 요리스 카를 위스망스 등과 함께 발표한 창작집 『메당의 야회』에 실은 「비곗덩어리」가 플로베르한테서 격찬받으며 작가의 지위를 확고히 했고 『여인의 일생』『벨아미』『피에르와 장』 등의 장편소설들은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판매량과 비평적 찬사를 얻으면서 모파상의 작가적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해주었다. 10년 남짓한 짧은 창작 기간 동안 300여 편의 단편과 6편의 장편소설, 에세이, 기행문, 희곡 등을 남겼다. 죽기 전에 자신의 묘비명을 직접 적어 남겼다. ‘인생의 온갖 것들을 탐했으나 그 어떤 것에서도 즐거움을 얻지 못했다.’

도서소개

「세계문학 단편선」 제9권 『기 드 모파상』. 모든 산문의 형식 가운데 가장 응축적이고 예술성이 높은 단편 소설에 포커스를 맞춰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총서 가운데 한 권으로 작가의 치열한 예술적 열정이 뜨겁게 반영된 정교한 단편들을 통해 문학의 진정한 존재 이유를 느끼게 해준다.

모파상의 단편 세계 전모를 이해할 수 있도록 ‘비곗덩어리’외 62편의 단편을 엮었다. 백수십 년 전의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21세기를 사랑가는 우리의 삶과 멀지 않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쟁과 관련된 작품, 파리에 사는 사람들의 평범한 삶의 단면, 도시와 대조적인 시골 생활의 삶을 그린 이야기, 문학의 영원한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사랑을 이야기한 작품까지 모파상이 남긴 보석처럼 빛나는 명단편들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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