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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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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 윤영길
  • |
  • 하이비전
  • |
  • 2016-02-05 출간
  • |
  • 340페이지
  • |
  • ISBN 978899120954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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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도서소개

저자는 7, 8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내 소설 등장인물들과 같은 시대에서 사회적 격동기를 체험했기에 소설을 현장감 있게 풀어가고 있으며, ‘글은 되도록 쉬운 문체로 써야 된다’는 지론으로 스토리를 끌어가고 있다. 한때, ‘전라도’가 고향이라고 하면 셋방도 구하기 힘든 서울이라는 편향된 사회에서 [강패]라고 딱지 붙여진 사내들의 치열한 삶을 단순한 문체로 힘이 있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이다.
1. 소설 출간 의의
일자리만 있으면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고 일하면서 참으로 소박한 행복을 키워가던 희망 에너지가 넘치던 시절이 있었다. 정치적 격변기에도 경제는 고도성장을 이루었다. 7, 80년대이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불안하고 언론은 통제 당하고, 성숙하지 않은 사회에는 어두운 그림자들이 곳곳에 짙게 드리워 있었다.

주먹 세계도 어두운 그림자로 가려져 있어 실상이 잘 드러나지 않아 궁금해 하면서도 두려운 대상이었다. 여기에 낭만파 주먹 세계를 그린 영화나 드라마를 보아온 사람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이 소설은 7, 80년대 주먹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 당시 서울은 경제개발로 인해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며 빠르게 발전해 갔다. 이때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호남지역에서 활동하던 조폭들이 꿈의 도시 서울로 올라와 활동하면서 세력을 더해 갔다. 그들은 서울을 에덴이라 불렀고 주먹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꿈의 세상이었다.
작가는 그늘진 사회에서 살아가는 잘못된 삶의 방식과 의리, 꿈의 세계를 그린다.
본 작품을 통해 어두운 사회의 한 단면을 흥미롭게 볼 수 있으며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조폭의 말로는 비극적이라는 사실이다.

2. 소설의 특징
작가는 7, 8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내 소설 등장인물들과 같은 시대에서 사회적 격동기를 체험했기에 소설을 현장감 있게 풀어가고 있으며, ‘글은 되도록 쉬운 문체로 써야 된다’는 지론으로 스토리를 끌어가고 있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한때, ‘전라도’가 고향이라고 하면 셋방도 구하기 힘든 서울이라는 편향된 사회에서 [강패]라고 딱지 붙여진 사내들의 치열한 삶을 단순한 문체로 힘이 있고 박진감 넘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독자들은 현실감 떨어지는 영화에서 보았거나 뉴스나 입 소문으로 단편적으로 알고 있을 정치적 사건과 모순된 사회 구조 속에서 [깡패]를 직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넘치게 묘사하고 있다.

[깡패]들은 쉽게 돈 벌기 위해 장소와 상대를 불문하고 활개를 치고, 정치세력들의 이해관계에 동원되기도 한다.

[깡패]들은 누구와 어떤 사랑을 할까? 독자들은 그들의 인간적인 진한 사랑과 슬픈 사랑도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왜곡된 삶에서 성공을 향하여 질주하다가 좌절을 반복하는 그들이 흔들리는 나뭇잎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모습에서 연민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3. 소설의 줄거리
주인공 윤범진은 새벽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중에 제일 믿고 모든 것을 맡겼던 동생, 혁의 사고를 알게 되어 병원으로 달려가는 자동차 안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1970년대 초반, 서울에서는 [전라도] 출신이라면 셋방도 구하기 힘든 시절, 명동은 낯선 이들이 살아가기에는 녹녹치 않은 곳이었다. 어느 해 겨울, 남쪽 광주의 주먹 세계서 똘마니 역할을 하던 윤범진이 큰 꿈을 안고 에덴인 서울로 올라온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지만 숙식을 해결할 수도, 학비를 조달할 방법도 없어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알고 지내던 선배가 제안한 해결사의 일을 명동 플라워 음악다방을 근거지로 삼아 수행하며 겨우 대학을 졸업하게 되지만 격동의 70년대 정치사와 엮이면서 세간에 [범진파]의 이름이 알려지게 된다.

혜화동에 자리한 [에덴 동산]은 스위스풍의 카페이다. 독일에서 신학 공부하고 어쩌다 카페를 차린 주인이 카페 이름을 [에덴 동산]이라고 하였다. 카페 주인은 인간은 하나님의 땅 에덴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동대문시장에서 지게꾼을 하던 중에 사고를 친 김혁이 이곳을 은신처로 삼아 찾아 든다. 카페 [에덴]은 혁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첫사랑을 키워가는 사랑터가 된다. 김혁은 김범진의 오른팔로 성장한다.
김범진과 김혁이 여러 건의 해결사로 활동하면서 서울 [깡패]로 자리잡아가고 이권다툼으로 다른 조직과도 피나는 혈투를 한다. 정치문제에 동원되면서 세를 불리고 이름이 알려지나 서슬 퍼런 전두환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80년 광주] 사건을 계기로 [범진파]를 정치조직으로 둔갑시켜 일당을 감옥으로 보낸다.

윤범진은 혹독한 고문을 받으면서도 자신이 보스라고 칭했던 안지훈을 보호하며 사나이의 의리를 지켜낸다.

먼저 출소한 김혁은 윤범진을 대신하여 건설시행사업으로 성공했지만 잃어버린 첫사랑으로 인해 절제할 수 없는 도박에 빠져들며 윤범진에게 등을 돌린다.

범진은 땅끝 마을의 혁과 윤혜진, 동준이의 피 뭍은 얼굴. 플라워의 전화 벨소리, 남이의 목소리, 희망을 꿈꾸었던 에덴 동산… 각자 불행의 바닥에서 일어서고자 젊은 날을 의리로 살아온 멋진 사내들과의 지난날을 추억하며 새로운 인생의 제2막을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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