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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이

만달이

  • 강천식
  • |
  • 도화
  • |
  • 2016-01-28 출간
  • |
  • 184페이지
  • |
  • ISBN 979118664408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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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만달이
뼈불
빗자루
소실점

해설 / 고립 속에서 피어난 연꽃 / 김성달
작가의 말

도서소개

강천식 소설집 『만달이』. 현대인들은 약육강식의 악순환의 고리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데 이 소설은 그런 것과 다르면서도 같은 의미의 고리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자연을 파괴함으로써 생명을 살아가게 하는 모순의 고리이다. 이 책은 그런 모순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만달이』는 별다른 소설적 구도 없이 성취해 낸 정직하고 진실한 풍경이다. 이 작업 자체가 우리 소설의 개척이라는 점에서 박수를 받아 마땅한 소설이다. 현대인들은 약육강식의 악순환의 고리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데 『만달이』는 그런 것과 다르면서도 같은 의미의 고리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자연을 파괴함으로써 생명을 살아가게 하는 모순의 고리이다. 『만달이』는 그런 모순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인물들의 우스꽝스러운 행동 속에 의외로 빛나는 통찰, 무모한 것처럼 보이는 어리석음 가운데 폐부를 찌르는 통렬함의 발견이 있다. 자신의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 조각난 감각으로 남아있는 옛 기억과 기원을 찾아가는 과정이 만달이라는 이름 그 자체보다는 그 이름이 붙여진 시절에 대한 찬가이다.
가령 만달이를 기억할 때 그의 얼굴은 쉽게 복원할 수 없지만 그 이름이 태어난 자리와 시기를 조심스럽게 기억하고 더듬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소설 속 인물들이 자신을 좇는 그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다. 『만달이』에 실린 세 편의 단편과 한 편의 중편은 다른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희생시켜 얻는 것의 비윤리성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다.
표제작인 「만달이」는 만달이라는 이름보다는 그 이름이 붙여진 시기에 대한 송가이다. 이 작품은 어떤 근원을 찾아가는 서사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근원에 대한 강박으로부터 놓여나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뼈불」은 시선을 넉넉하게 열어두고 있는 소설이면서도 디테일의 묘사에서 보여주는 집요한 힘이 대단한 작품이다. 이 소설 속 인물들은 냉소도 체념도 위악도 아닌 채로 자신의 상처를 특권화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남의 상처를 가볍게 생각지도 않는다.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면서도 그 행위를 상대가 부담으로 느끼지 않도록 적당히 조절하는 거리가 뛰어나다. 끝을 말하면서 그 사건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과거나 혹은 미래에 있지 않고 저물어가는 현재를 이야기하고 있다. 「빗자루」는 단단히 뿌리내린 산천의 이미지와 개발로 상징되는 아스팔트길의 이미지가 봉칠이의 정체성과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봉철이 무너지기 직전의 순간 혹은 무너짐이 가까스로 유예되는 순간들의 아슬아슬함을 유지시킨 채로 끝맺고 있다. 허물어질 듯 말 듯 흔들리고 있는 봉철이의 모습이 혼자서 가지고 노는 빗자루를 통해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봉칠이의 애틋한 두려움과 아련한 서글픔의 감정을 언어화하고 있지만 그 언어를 넘어서는, 혹은 언어 이전의 어떤 근원에 가 닿아 있다. 중편 「소실점」은 무너져 있는 우리의 산천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산촌의 현실을 통해 우리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각성의 시선이 강한 작품이다. 단절과 고립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세 남자의 연대를 통해 현재를 극복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내비치지만 세 남자의 현재의 상처와 과거를 순서 없이 뒤섞어 답답한 현실에 대한 작가의 참담함을 보이기도 한다. 사회적 약자나 타인의 고통에 대해 산천을 통해 우회적으로 묻고 있는 작품이다.
오래된 세월의 흑백영화 속에 있을 법한 인물들의 사연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다루고 있는 『만달이』는 원주의 배부릉산 암자에 기거하고 있는 작가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모르는 현대인들이 오만한 무지 앞에서 겸손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쓴 소설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우리에게 더 많이 가지고 더 높이 올라야 한다고 다그치고 있다. 소설 『만달이』는 그런 오늘에 대한 야유이면서 조롱이다. 소설 속의 인물들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된 것이 아니라 낭비와 방탕, 포식, 파괴를 일삼는 현대인들에 대한 준엄한 경고이자 질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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