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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원점(동아시아에서동아시아를생각하다)

사상의원점(동아시아에서동아시아를생각하다)

  • 윤여일
  • |
  • 창비
  • |
  • 2014-05-23 출간
  • |
  • 440페이지
  • |
  • ISBN 978893648587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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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상의 원점: 동아시아에서 동아시아를 생각하다』는 한국발 동아시아 담론과 사상의 실체적 의미를 예리하게 성찰해온 저자 윤여일이 타께우찌 요시미와 쑨 거 두 사람의 사유를 통해 진정한 사상적 실천의 의미를 묻는 책이다. ‘번역’과 ‘동아시아’를 키워드로 한 3부 8편의 글은 모두 ‘사상의 번역론’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쑨 거가 번역한 타께우찌 요시미를, 타께우찌 요시미가 번역한 루쉰을 읽으면서 타인의 사유를 읽어 나의 언어로 표현하는 번역의 의미를 깊이있게 탐색한다. 언어의 번역이 사상의 번역이 되는 근거에 대한 탐색은 오늘 한국인으로서 동아시아를, 세계를 인식하고 사고하는 작업의 근거를 묻는 데까지 확장된다. 충돌하는 언어 간의 번역 불가능한 지점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상이한 문화적·역사적 경험 속에서 지역패권을 경합하는 동아시아의 일원으로서 한반도에서 동아시아론을 말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동아시아는 어떤 연대를 모색해야 하는가. 무엇이 사상적 실천인가. 이 질문들에 대해 저자는 번역 불가능성에 대한 직시, 대상의 오점까지 포함하는 전체상의 구현, 섣부른 화합과 공동체의 주장이 아닌 ‘고민의 연대’를 역설한다.

동아시아 사상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1부는 2차대전을 전후해 중국문학 연구자이자 평론가로서 일본 사상계·문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타께우찌 요시미(竹內好, 1910~77) 사상의 기원을 루쉰(魯迅)과 쑨 거(孫歌)를 통해 추적한 글들이다. 쑨 거는 타께우찌의, 타께우찌는 루쉰의 번역자였다. 타께우찌의 첫 저작이 『루쉰』이고, 타께우찌는 『루쉰 문집』의 역주를 달다 생을 마감했다. 쑨 거는 2005년 중국에서 반일시위가 격화되던 와중에 타께우찌의 글들을 골라 옮겨 『근대의 초극』으로 간행했고 이 책은 묵직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저자 윤여일 또한 쑨 거의 번역자로서 타께우찌를, 타께우찌의 번역자로서 루쉰을 만났다. 국적과 세대를 불문에 붙이는 이런 사유의 교차, 계승과 재생은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이 1부를 관통하는 질문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에 대해 자기 현실의 절실한 문제의식이 번역 대상의 고투와 만남으로써 가능하다고 답한다. ‘번역은 언어의 번역이자 사상의 번역’인 것이다.
루쉰은 패배하고 뒤처진 중국의 현실에서 ‘고뇌하는 중국’을 형상화했다. 타께우찌는 일본의 비틀린 근대를 추궁하기 위해 루쉰을 통해 ‘방법으로서의 중국’을 뽑아냈다. 쑨 거는 그 문제의식을 오늘에 되살려 ‘아시아라는 사유공간’에 옮겨냈다. 과거의 사상은 후대 누군가의 절실한 문제의식에 의탁해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번역은 공유할 수 있는 사상의 자원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이것이 ‘동아시아 사상이 살아가는 법’이라고 본다.
「사상의 원점」 「내재하는 중국」은 계몽가가 아닌, 선각자이기를 포기한 루쉰의 모습을 읽어내는 타께우찌를 저자가 다시 읽어냄으로써, 현실 모순의 무게를 받아 안고 물음과 고뇌 속을 살아간 인간을 발견하는 과정을 다룬다. 타께우찌는 루쉰과 중국 연구를 통해 자기 사회에서 사상적 실천에 나설 자양분을 발굴했다. 오류와 실패를 포함해 대상의 전체상을 구현하는 것, 평가와 판단이 아닌 문제의식의 계승이 그런 것을 가능케 한 것이다. 다시 쑨 거는 타께우찌의 내적 모순을 파고들어 오늘의 상황에서 되살리고자 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중국인 연구자로서 일본 사회에 진입하고 현실 사회를 마주한다. 이것이 저자가 생각하는 ‘사상의 번역’이다. 이것은 또한 우리가 타인의 생각들을 만나는 이유, 그 본질적 과정이기도 하다.

동아시아 담론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쑨 거를 거쳐 만난 담론의 현장은 동아시아다. 2부는 ‘동아시아’라는 말의 기원을 추적하는 것으로부터 한국발 동아시아 담론의 전개과정을 분석하고 동아시아의 탈근대를 어떻게 사고할지, 담론공간이자 사상적 물음의 장으로서 동아시아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지역 개념을 담은 동양(東洋), 동아(東亞) 등에서 출발한 동아시아는 그러나 지리적 단위로만 파악할 수 없는 개념이다. 문화권이자 경제권이며 지역학의 범주이기도 하다. 충돌과 패권 경합, 연대의 장이기도 하다. 따라서 저자가 보기에 동아시아는 정형화된 이론틀로는 포착할 수 없는 유동적인 질문들의 공간이다. 혹은 그런 공간이어야 한다.
「동아시아라는 물음」은 한국 사상계에 새로운 지역적 시야를 열어준 것으로 평가받는 동아시아론이 일국 단위 시각에 갇힘으로써 낳은 한계를 돌파하려는 시도이다. 동아시아론이 표상하는 동아시아의 실체는 무엇인가, 한국발 동아시아론이 타국과의 사상적 공유가 가능한 기반을 갖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공유가 가능한가를 탐색한다. 모두 장소성을 기반으로 하되 역사적 맥락과 현실 상황에 따라 달리

목차

| 서문 | 번역의 사상성·정치성·기능성, 그리고 동아시아

제1부 사상의 원점
1장 사상의 원점: 루쉰을 단서로
2장 내재하는 중국: 타께우찌 요시미에게 중국연구란 무엇이었나
3장 사상이 살아가는 법: 쑨 거의 동아시아 사유를 이해하기 위하여

제2부 동아시아라는 물음
4장 동아시아라는 물음
5장 방법으로서의 동아시아
6장 동아시아라는 번역공간

제3부 비평의 장소
7장 비평의 장소: 카라따니 코오진을 매개로 삼아
8장 틀렸다. 하지만 어디가 얼마나? 그래서?: ‘역사주체논쟁’에서 논쟁되지 않은 것들

저자소개

저자 : 윤여일(尹汝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수유너머의 일원이었다. 토오꾜오외국어대학 외국인연구자로 일본에서 체류하고, 중국사회과학원 방문학자로 중국에 체류했다. 『지식의 윤리성에 관한 다섯 편의 에세이』 『상황적 사고』 『사상의 번역』 『여행의 사고』(하나·둘·셋)를 쓰고, 쑨 거와의 대담집 『사상을 잇다』를 펴냈으며, 『다케우치 요시미 선집』(1·2)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 『사상이 살아가는 법』 『사상으로서의 3·11』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을 옮겼다.

도서소개

『사상의 원점』은 한국발 동아시아 담론과 사상의 실체적 의미를 예리하게 성찰해온 저자 윤여일이 타께우찌 요시미와 쑨 거 두 사람의 사유를 통해 진정한 사상적 실천의 의미를 묻는 책이다. ‘번역’과 ‘동아시아’를 키워드로 한 3부 8편의 글은 모두 ‘사상의 번역론’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쑨 거가 번역한 타께우찌 요시미를, 타께우찌 요시미가 번역한 루쉰을 읽으면서 타인의 사유를 읽어 나의 언어로 표현하는 번역의 의미를 깊이있게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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