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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치버의 편지

존 치버의 편지

  • 존 치버
  • |
  • 문학동네
  • |
  • 2016-01-29 출간
  • |
  • 792페이지
  • |
  • ISBN 978895463946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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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 _011
존 윌리엄 치버 _034

1930년대: 출발 _039
“…엉뚱한 데다 돈을 쓰는 결과가 됐을 거예요.” _047

전쟁과 결혼 _087
“그 책은 정말 골칫거리야.” _095

기초 훈련 _119
“너희들이 일사병으로 죽어버리면 다들 나한테 책임을 물을 거 아냐.” _130
정규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파튼버그의 캠프 크로프트에서 조지아 주 오거스타 외곽의 캠프 고든으로 전출되다 _137
“불붙인 다이너마이트 봉을 든 병사가…” _190

영화 전쟁 _193
“동방에 만연한 달짝지근한 반죽음의 냄새…” _205

1945년 11월 21일, 제대하다 _211
“뭘 하든 간에, 존, 절대 목을 매지는 말게.” _267

교외로 _283
“너무 덥기도 했거니와 애견대회 야외경기 챔피언의 증손녀인 레트리버에게는 혐오스러운 환경이었어요.” _316

영화 판권 수입 _341
“…기를 꺾는 편지를 쓰기도 합니다.” _357

해외 체류 _363
“제가 이 오래된 도시 로마의 사교 생활에 대해 아는 만큼만 얘기해볼게요.” _381

다시 미국으로 _415
“네가 전미도서상을 받고 싶어할 경우에 대비해…” _421

러시아 _483
“예브게니, 난 선물을 원하지 않아요.” _488

악마의 술 _529
“몇몇 비평가들은 내게 세인트보톨프스로 돌아가라고 권하지만…” _560

네브래스카로 가는 관문 _595
“내 성적 욕구와 편지 욕구가 얼마나 끈질긴지는 유명하단다.” _615

보스턴 대학교 _619
“제 번호는 617-266-2351입니다. 모두에게 전해주세요.” _623

스미더스 _629
“20파운드 가벼워진 몸으로 환성을 지르며…” _645

팔코너(크노프, 1977) _661
“어쩔 수 없이 동성애에 대해 곱씹으며…” _686
단편집 _721
“소설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는 점에서 사랑과 아주 닮았단다.” _732

암 _761
“…여름에 꽃들이 모두 피어날 때쯤 나는 다시 온전해질 거야.” _771

감사의 말 _781
옮긴이의 말 소박한 것에서 시작되는 위대함 _788

도서소개

20세기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존 치버가 일생 동안 써온 편지들을 한데 엮은 서간집 『존 치버의 편지』. 1930년대 청년 시절부터, 강렬한 단편소설을 쏟아내던 시기를 거쳐 『왑샷 가문 연대기』 『팔코너』 등의 장편소설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후, 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써온 편지들에는 작가의 인간적 초상과 삶의 자취가 그대로 담겨 있다.
“놀랍도록 재미있는 이 비범한 편지 컬렉션에서
존 치버라는 대가의 존재감을 여실히 느꼈다.”
_워싱턴포스트 북월드

“이 편지들로 인해 다시 살아난 한 인간은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내가 알고서 사랑했던 그 사람보다 더 완전하다”

20세기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존 치버가 일생 동안 써온 편지들을 한데 엮은 서간집 『존 치버의 편지』가 출간되었다. 1930년대 청년 시절부터, 강렬한 단편소설을 쏟아내던 시기를 거쳐 『왑샷 가문 연대기』 『팔코너』 등의 장편소설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후, 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써온 편지들에는 작가의 인간적 초상과 삶의 자취가 그대로 담겨 있다.
이 책은 작가의 사후에 아들 벤저민 치버가 엮어 출간한 것이다. 벤저민은 아버지 존이 전 생애에 걸쳐 쓴 방대한 분량의 편지를 정리해서 엮었을 뿐 아니라, 존과 편지를 주고받았던 지인 40여 명의 증언과 대학 도서관의 소장 자료들을 바탕으로 탁월한 설명을 더함으로써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편지들은 존 치버가 작가로서 후대의 출간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솔직하면서도 유머 넘치는 이 편지들은 어떤 글보다도 작가를 우리 곁에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존 치버의 삶에서 중요한 일들은
전부 편지 안에 있다

존은 10대 후반부터 70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일주일에 10~30통에 이르는 편지를 썼다. 젊은 시절에 전전한 월세방, 자원입대한 군부대, 1년간 체류했던 로마, 알코올중독 치료실 등 머물렀던 모든 곳에서 편지를 썼고, 수신인은 아내, 자식들, 작가들, 애인들, 편집자들, 육체관계를 맺던 남자들로 다양했다. 그의 삶에서 일어난 중요한 일 중에 편지에 언급되지 않은 것은 없다고 벤저민 치버는 말한다. 소설을 쓰고,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교외에 살며 죽음에 이르기까지 생의 여정에서 느낀 사랑과 우정, 행복과 고통, 원망과 좌절이 그의 아름답고 힘 있는 문장으로 되살아난다.
존의 편지 중에는 안부인사나 용건을 전하는 글도 있지만 가상의 인물을 표현하거나 주변을 관찰해 상세하게 묘사한, 마치 소설의 습작 같은 글도 있다. 자신의 삶과 경험을 자주 소설의 소재로 삼았던 것처럼 편지에 드러난 일상들 역시 자연스레 그의 작품과 연결된다. 존 치버의 편지를 읽는 것은 그의 작품을 읽는 일과도 맞닿아 있는 것이다. 더불어 E. E. 커밍스, 솔 벨로, 존 업다이크, 필립 로스를 비롯한 작가들, 편집자들과 주고받은 서신에서는 당대 문학에 관한 그의 사유를 엿볼 수 있다. 『뉴요커』에서 존 치버의 담당 편집자로 40년 이상 서신을 주고받은 윌리엄 맥스웰은 말한다. “존 치버는 형편없는 편지를 쓴 적이 없다. 내게 쓴 편지에서 그는 항상 고공 줄타기를 하는 사람 같은 느낌을 주었다.”

독자를 존중한 작가이자 사랑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인간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생애

존 치버는 20세기 후반 미국사회 중산층의 생활상을 배경으로 풍요로움 속의 고독, 속박, 모순을 포착한 작가였고, 지독한 우울증과 알코올중독으로 고통받기도 했다. 하지만 편지에서 드러난 그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농담을 즐겨 하는 익살꾼이자,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은’ 충동으로 글을 쓰는 작가였다. 그가 세상을 단순화시켜 그저 유쾌한 곳으로만 바라봤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존에게 이는 독자를 존중하지 않는 행위였다. 삶을 사랑했기에 삶의 야수성을 더욱 냉철하게 인식하려 했고, 이를 작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철저히 헌신했다. 존은 곤란한 상황에 처한 자신을 능숙하게 희화화할 줄 알았고, 친한 동료 작가에게 짓궂은 농담을 하거나, 자신이 키우는 개의 입장에서 편지를 쓰기도 했다. 작가다운 예리한 관찰력과 타고난 유머감각이 빛나는 편지들에서 그의 유쾌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시간순으로 엮은 편지를 통해 존 치버의 생애를 따라가면서 그가 작가와 인간으로서 농익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평생 사랑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지옥과 같은 절망을 경험한 동시에 해맑게 행복해할 줄도 알았던 그의 편지에서는 자신의 삶을 충만하게 살아낸 인간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힘든 시절이었다. 아버지의 알코올중독은 더욱 심해졌고 그로 인한 병세도 더욱 뚜렷해졌으며 가족의 불화는 깊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시기는 예외적일 뿐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요즘은 예술가를 고통받는 영혼으로 그리는 상투적인 경향이 있다. 내 아버지가 깊은 불행과 불안을 경험한 사람이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넋 놓고 행복해할 수 있는, 그리고 자주 그런 행복을 느꼈던 사람이었음을 잊어선 안 된다. 언젠가 빌 맥스웰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나는 아버지를 불행한 사람으로 보는 것은 정확한 시각이 아니라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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