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세월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세월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 이충진
  • |
  • 이학사
  • |
  • 2015-04-10 출간
  • |
  • 165페이지
  • |
  • ISBN 9788961472142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9,000원

즉시할인가

8,1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1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우리 사회의 야만성에 굴복하고 말 것인가?
세월호 이후를 준비하기 위한 철학의 성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아도르노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무엇을 위해 아직도 철학이 필요한가?”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극악함은 2500년 동안 지속된 철학을 향해 이렇듯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라는 비난과 ‘앞으로 무엇이든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요구를 동시에 제기하도록 만들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고 1년이 되어가는 지금 한국의 철학자도 동일한 비난과 동일한 요구에 직면하게 되었다. 한국 사회는 이제 ‘그후’와 ‘그전’이 같을 수 없게 되었고, 세월호의 침몰은 해석되고 이해되기를 요구하며 우리 앞에 서 있기 때문이다. 철학자 이충진은 세월호가 1980년 광주 이후 가장 중요한 시대적 사건이라고 단언하며, 세월호를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철학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세월호가 우리에게 던진 뼈아픈 물음들에 답해보고자 하는 철학적 시도이다. 지은이는 세월호를 계기로 드러난 우리 삶의 불합리함과 비윤리성, 세월호를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 세월호 전후의 우리 사회의 단면, ‘세월호 이후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라는 물음까지 우리가 반드시 숙고하고 긴 호흡으로 대해야 할 문제들을 철학의 눈으로 성찰한다. 자신의 시대에 대한 비판적 성찰로서의 철학, ‘지금 여기의’ 한국 사회에서 그것은 바로 ‘세월호의 철학’이며, 이 책은 그 출발점에 서 있다.

세월호가 던진 물음 ― 국가, 시장, 윤리, 존엄성, 한국 사회

이 책의 논의는 세월호를 계기로 우리에게 중요하게 떠오른 몇 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장에서는 세월호 침몰 이후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맞닥뜨린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주목한다. 2장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신자유주의를 이야기하며, 3장에서는 세월호를 둘러싼 사람들의 행위를 중심으로 합리적 행위와 윤리를 이야기하고, 4장에서는 세월호 이후에 두드러진 우리 사회의 야만성을 폭로한다. 그리고 5장에서는 칸트의 눈을 빌려 세월호를 둘러싼 문제를 돌아보고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길을 모색해본다.

대한민국의 본질이 궁금하다 ― 무력하고 무심하고 편향적인 국가

2014년 4월 16일 수백 명의 목숨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죽어가는 사람들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해경을 보면서, 사람 목숨을 담보로 돈을 버는 업체를 방치하는 정부를 보면서, 죽음의 원인을 밝혀달라는 유가족을 외면하는 청와대와 국회를 보면서 우리의 머릿속에 하나의 질문이 떠올랐다. 국가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먼저 주목한 것은 바로 국가에 대한 질문이다. 지은이는 말한다. “세월호의 침몰은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에 어울리지 않는 국가임을 폭로했다. 세월호 ‘옆’의 국가는 무력했고 세월호 ‘앞’의 국가는 부자유와 불평등의 원천이었으며 세월호 ‘뒤’의 국가는 무심했다.”(33쪽)
우리가 목격한 대한민국은 홉스가 생각했던 국민의 보호기관도 아니었고 루소가 생각했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권력도 아니었다. 세월호 당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해달라는 국민의 권리 요구는 철저히 묵살되었으며, 자본에 봉사하는 하위 조직이 되어버린 국가는 자본에 의해 국민의 천부적 자연권이 말살되는 것에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심지어 대한민국은 전근대적 국가도 아니었다. 전근대적 국가에서 국가는 부모와 다름없으며 국가는 부모가 아이를 보살피듯 국민을 보살펴야 하지만 세월호 이후 우리가 본 것은 국민을 ‘남의 자식’으로 대하는 국가였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란 무엇인가? 세월호 이후 우리는 이런 물음에 답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결핍을 찾아내는 작업, 한국의 역사적 경험 안에 담긴 한국 정치의 특수성을 찾아내는 작업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이야기한다.

‘세월호 이전’, ‘세월호 당시’, ‘세월호 이후’의 한국 사회에 대한 전 방위적 검토

세월호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이 책이 택한 접근 방식은 세월호 참사 ‘이전’과 ‘당시’와 ‘이후’를 전 방위적으로 돌아보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게 된 원인은 무엇이며, 사건 당시 일어났던 수많은 일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침몰 이후 드러난 우리 사회의 민낯은 무엇인지 살펴보며 앞으로의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숙고해보는 것이 이 책의 큰 틀이다.
‘세월호 이전’을 돌아보기 위해 이 책은 ‘과연 세월호 침몰의 원인은 신자유주의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개인의 삶과 공동체를 항시적 불안 상태에 빠트리는 민영화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적 흐름이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모든 것이 신자유주의 탓이라

목차

서문

1. 세월호가 던진 물음 ─ 국가란 무엇인가?
사고에서 참사로
국가의 부재 ─ 홉스와 루소
국가의 부재 ─ 공자
국가의 철학적 이해 ─ 고대와 근대
국가의 철학적 이해 ─ 현대
소수만의 국가
세월호의 대한민국
대한민국이란 무엇인가?
‘지금 여기’의 철학

2. 세월호 침몰의 원인 ─ 신자유주의!?
예정되었던 침몰
안전의 민영화
신자유주의 ─ pro vs contra
시장이라는 공간
불완전한 시장과 세월호의 침몰
전문가들의 오류
총체적 진리와 본질적 진리
신자유주의적 인간

3. 침몰하는 세월호와 합리적 행위 ─ 규범과 윤리학
세월호의 비극 ─ ‘가만히 있으라’
선원들의 행위
무사유와 잘못된 사유
훌륭한 행위와 덕윤리
학생들의 행위
이성의 사적 사용과 공적 사용
‘유병언들’의 행위
관료제와 탁상 위의 살인자
윤리의 보편성
윤리의 저편

4. ‘세월호 이후’를 보는 하나의 눈 ─ 존엄성
침몰 이후
돈, 강남, 기레기
개인을 향한 폭력
야만의 사회
7080 세대의 무력감
희망
철학이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세월호

5. 칸트가 말하는 세월호 ─ 세월호의 철학을 향하여
칸트에게 묻기
범주 착오의 오류
줄자와 체중계
반사회적 사회성
인간 본성에 어긋난 사회
세월호의 관찰자들 그리고 참여
근본악과 이성
세월호의 철학

에필로그
주석

저자소개

저자 : 이충진
저자 이충진은 성균관대학교에서 헤겔 철학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에서 칸트 법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로 서양 근대 법철학과 정치철학을 공부했고, 현재 한성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자신의 시대에 대한 비판적 성찰로서의 철학, ‘지금 여기’에서 그것은 ‘세월호의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세월호의 침몰은 우리에게 커다란 물음을 던졌고, 여전히 해석되고 이해되기를 요구하며 우리 앞에 서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의 철학으로 가기 위한 작은 밑거름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Gerechtigkeit bei Kant, 『이성과 권리』, 『독일 철학자들과의 대화』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법이론』, 『쉽게 읽는 칸트 ─ 정언명령』, 『헤겔 정신현상학』 등이 있다.

도서소개

『세월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는 세월호가 우리에게 던진 뼈아픈 물음들에 답해보고자 하는 철학적 시도이다. 지은이는 세월호를 계기로 드러난 우리 삶의 불합리함과 비윤리성, 세월호를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 세월호 전후의 우리 사회의 단면, ‘세월호 이후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라는 물음까지 우리가 반드시 숙고하고 긴 호흡으로 대해야 할 문제들을 철학의 눈으로 성찰한다. 자신의 시대에 대한 비판적 성찰로서의 철학, ‘지금 여기의’ 한국 사회에서 그것은 바로 ‘세월호의 철학’이며, 이 책은 그 출발점에 서 있다.
우리 사회의 야만성에 굴복하고 말 것인가?
세월호 이후를 준비하기 위한 철학의 성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아도르노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무엇을 위해 아직도 철학이 필요한가?”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극악함은 2500년 동안 지속된 철학을 향해 이렇듯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라는 비난과 ‘앞으로 무엇이든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요구를 동시에 제기하도록 만들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고 1년이 되어가는 지금 한국의 철학자도 동일한 비난과 동일한 요구에 직면하게 되었다. 한국 사회는 이제 ‘그후’와 ‘그전’이 같을 수 없게 되었고, 세월호의 침몰은 해석되고 이해되기를 요구하며 우리 앞에 서 있기 때문이다. 철학자 이충진은 세월호가 1980년 광주 이후 가장 중요한 시대적 사건이라고 단언하며, 세월호를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철학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세월호가 우리에게 던진 뼈아픈 물음들에 답해보고자 하는 철학적 시도이다. 지은이는 세월호를 계기로 드러난 우리 삶의 불합리함과 비윤리성, 세월호를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 세월호 전후의 우리 사회의 단면, ‘세월호 이후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라는 물음까지 우리가 반드시 숙고하고 긴 호흡으로 대해야 할 문제들을 철학의 눈으로 성찰한다. 자신의 시대에 대한 비판적 성찰로서의 철학, ‘지금 여기의’ 한국 사회에서 그것은 바로 ‘세월호의 철학’이며, 이 책은 그 출발점에 서 있다.

세월호가 던진 물음 ― 국가, 시장, 윤리, 존엄성, 한국 사회

이 책의 논의는 세월호를 계기로 우리에게 중요하게 떠오른 몇 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장에서는 세월호 침몰 이후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맞닥뜨린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주목한다. 2장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신자유주의를 이야기하며, 3장에서는 세월호를 둘러싼 사람들의 행위를 중심으로 합리적 행위와 윤리를 이야기하고, 4장에서는 세월호 이후에 두드러진 우리 사회의 야만성을 폭로한다. 그리고 5장에서는 칸트의 눈을 빌려 세월호를 둘러싼 문제를 돌아보고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길을 모색해본다.

대한민국의 본질이 궁금하다 ― 무력하고 무심하고 편향적인 국가

2014년 4월 16일 수백 명의 목숨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죽어가는 사람들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해경을 보면서, 사람 목숨을 담보로 돈을 버는 업체를 방치하는 정부를 보면서, 죽음의 원인을 밝혀달라는 유가족을 외면하는 청와대와 국회를 보면서 우리의 머릿속에 하나의 질문이 떠올랐다. 국가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먼저 주목한 것은 바로 국가에 대한 질문이다. 지은이는 말한다. “세월호의 침몰은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에 어울리지 않는 국가임을 폭로했다. 세월호 ‘옆’의 국가는 무력했고 세월호 ‘앞’의 국가는 부자유와 불평등의 원천이었으며 세월호 ‘뒤’의 국가는 무심했다.”(33쪽)
우리가 목격한 대한민국은 홉스가 생각했던 국민의 보호기관도 아니었고 루소가 생각했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권력도 아니었다. 세월호 당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해달라는 국민의 권리 요구는 철저히 묵살되었으며, 자본에 봉사하는 하위 조직이 되어버린 국가는 자본에 의해 국민의 천부적 자연권이 말살되는 것에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심지어 대한민국은 전근대적 국가도 아니었다. 전근대적 국가에서 국가는 부모와 다름없으며 국가는 부모가 아이를 보살피듯 국민을 보살펴야 하지만 세월호 이후 우리가 본 것은 국민을 ‘남의 자식’으로 대하는 국가였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란 무엇인가? 세월호 이후 우리는 이런 물음에 답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결핍을 찾아내는 작업, 한국의 역사적 경험 안에 담긴 한국 정치의 특수성을 찾아내는 작업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이야기한다.

‘세월호 이전’, ‘세월호 당시’, ‘세월호 이후’의 한국 사회에 대한 전 방위적 검토

세월호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이 책이 택한 접근 방식은 세월호 참사 ‘이전’과 ‘당시’와 ‘이후’를 전 방위적으로 돌아보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게 된 원인은 무엇이며, 사건 당시 일어났던 수많은 일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침몰 이후 드러난 우리 사회의 민낯은 무엇인지 살펴보며 앞으로의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숙고해보는 것이 이 책의 큰 틀이다.
‘세월호 이전’을 돌아보기 위해 이 책은 ‘과연 세월호 침몰의 원인은 신자유주의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개인의 삶과 공동체를 항시적 불안 상태에 빠트리는 민영화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적 흐름이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모든 것이 신자유주의 탓이라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