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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로당 (중)

남로당 (중)

  • 이병주
  • |
  • 기파랑
  • |
  • 2015-04-01 출간
  • |
  • ISBN 9788965238713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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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남로당 명멸(明滅) 그린 실화(實話) ? 실명(實名) 소설

한마디로 남조선노동당(南朝鮮勞動黨), 즉 ‘남로당’으로 상징되는 조선공산당의 역사, 그 탄생에서부터 몰락까지를 리얼하게 그린 작품이다. 남로당의 핵심이었던 실존 인물 박갑동(朴甲東)의 증언과 각양각색의 자료를 토대로 ‘팩트(fact)’에다 ‘픽션(fiction)’을 가미하여 소설로서의 재미와 사실(史實)로서의 가치를 아울러 지닌 걸작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박갑동을 비롯한 등장인물은 딱 한 명을 빼고는 모조리 실제 이름으로 나온다. 유일한 예외는 ‘전옥희’라는 가명으로 등장하는 ‘미모의 이화여대 학생’이다. 나이 아흔을 훌쩍 넘긴 박갑동이 지금도 생존해 있는 것처럼, 전옥희 역시 서울을 주무대로 활동한 ‘문화 ? 예술계의 대모’로 꼽혀 왔다. 아들이 국제 영화제에서 두각을 드러낸 유명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작가는 200자 원고지 5천 장 분량의 이 장편소설을 통해 ‘남로당 명멸(明滅)의 궤적’과 더불어 박헌영(朴憲永), 박갑동의 파란만장했던 인생 속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간다. 작품은 1985년부터 2년 가까이 《월간조선》에 연재된 후 청계연구소 출판국에서 1987년 10월 단행본으로 나왔으나 작가 타계 후 절판된 것을 이번에 복간했다.

남로당 뿌리는 1925년 결성된 조선공산당

박헌영은 충남 예산에서 1900년 5월 1일 출생했다. 경성고보 졸업 후 미국에 건너가기 위해 열심히 영어 공부를 했으나 여러 사정 때문에 단념하고 서울에 머무는 동안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었다.
20세 되던 해 박헌영은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거기서 러시아 거주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이 조직한 이르쿠츠크파(派) 고려공산당 지부에 평당원으로 입당했다. 당시 여운형(呂運亨)은 지부를 이끄는 3명의 위원 가운데 한 명이었다.
박헌영은 1921년 가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 인민대표자대회에 고려공산청년동맹의 대표로서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박헌영은 국제공산당으로부터 은밀히 지령을 받아 서울로의 잠입을 시도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1년 6개월 동안 복역했다. 그 후 서울로 온 박헌영은 합법적인 신분을 얻으려 1924년 4월 《동아일보》에 취직했다가 그 해 9월 《조선일보》로 옮겨 사회부 기자로 근무했다.
박헌영이 《조선일보》 기자이던 1925년 4월 17일 서울의 중국요리점 아서원 2층에서 조선공산당이 결성되었다. 참가자는 조봉암(曺奉巖)을 포함한 19명이었고, 박헌영은 공산청년회(共靑)를 조직할 책임을 맡았다. 공산당이 결성된 이튿날 서울 시내 훈정동 4번지의 박헌영 집에서 공청이 결성되었다.


‘미국의 스파이’로 몰아 박헌영 숙청한 김일성(金日成)
일제 강점기에도 명맥을 유지하던 조선공산당에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아이로니컬하게도 해방을 맞으면서부터였다. 공산당 종주국인 소련을 등에 업은 김일성이 북한을 장악했고, 그 바람에 조선공산당은 남로당과 북로당으로 쪼개졌다.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북로당의 우위가 기정사실화되어 갔다.
더군다나 김일성이 기세등등하게 일으킨 6?25전쟁에서 패퇴하여 원래의 38선 이북으로 밀려나자 남로당 핵심부도 북으로 피신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미군정의 감시를 피해 한걸음 먼저 북으로 옮겨갔던 박헌영도 결국 김일성 앞에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마침내 ‘숙청’으로 이어지리라는 사실은 불을 보듯 뻔했다.
그렇지만 한때 조선공산당의 뚜렷한 지도자였으며, 북조선 공화국에서도 엄연한 부수상 겸 외상이었던 사람을 그토록 잔인하게 고문(감방에 세퍼드를 풀어 물어뜯게 하다!)했다니 그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 언저리에서 작가는 이렇게 한탄한다.
“역사상 정치집단의 빈번한 부침(浮沈)이 있었겠지만 남로당처럼 허망한 건 다시 없었을 거다. 박헌영이 미국의 스파이였다고 해서 김일성이 처단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남로당은 일종의 만화에 불과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남로당이 치른 대가가 너무나 엄청나다. 남로당의 역사 10년 동안의 경과는 대한민국에 국한해서 공산주의가 철저하게 실패했다는 증거재료가 된다. 세상에 그처럼 허망한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아무튼 박헌영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은 6?25전쟁 휴전과 더불어 남쪽과 북쪽에서 완전히 소멸되고 말았다. 1945년 9월 공산당을 재건한 후 1955년에 완전 소멸하기까지 남로당은 10년 세월을 지탱했다.

:작품 해설:

한국 현대사 격동기 실화(實話) 소설
-김선학(金善鶴, 문학평론가 ? 동국대 국문과 명예교수)

?소설 알렉산드리아? 이후 ?예낭 풍물지?에 이르기까지 그는 인간 실존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 요인과 맞서 어떻게 좌절하고 극복하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인의 아픔이 식민지 상황과 이데올로기의 허상에 의해 더욱 비극적 현실로 삶의 현장에 각인되었음

목차

제11장 과학적 공상가들
제12장 서글픈 역사
제13장 위조지폐 사건
제14장 광풍
제15장 착각의 연출
제16장 환상의 당(黨)
제17장 피비린내 나는 일월(日月)
제18장 여운형의 피격과 그 언저리
제19장 1948년 1월 11일
제20장 광란의 전야

저자소개

저자 : 이병주
192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 대학 문예과와 와세다 대학 불문과에서 수학했다. 1964년 중편소설 '소설 알렉산드리아'를 '세대'지에 발표하여 문단에 등단한 후 열정적인 필력으로 '지리산', '관부연락선', '행복어사전', '산하', '바람과 구름과 碑', '소설 남로당' 등의 장편소설과 '망명의 늪', '예낭풍물지' 등의 창작집, 그리고 '허망과 진실', '청사에 얽힌 홍사' 등의 에세이를 남겼다. 1977년 장편소설 '낙엽'으로 한국문학상을, 1978년 중편소설 '망명의 늪'으로 한국창작문학상을, 1984년에는 장편소설 '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병주는 프로페셔널리즘과 딜레탕티슴이 몸에 밴, 한국문학사에 보기 드문 대형 작가라는 평가를 얻었다. 식민지와 분단으로 점철된 역사 앞에서 지식인으로서 견뎌내야 할 깊은 상흔을 안고 마흔이 훌쩍 넘은 늦은 나이에 언론사 주필을 거쳐 작가가 된 그는, 폭넓은 인문적 교양에 터잡은 거침없는 글쓰기로 등단하자마자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 달 평균 원고지 1,000매, 즉 총 10만 장이 넘는 원고에 단행본 80여 권을 남기고 1992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도서소개

『남로당(중)』은 남조선노동당(南朝鮮勞動黨), 즉 ‘남로당’으로 상징되는 조선공산당의 역사, 그 탄생에서부터 몰락까지를 리얼하게 그린 작품이다. 남로당의 핵심이었던 실존 인물 박갑동(朴甲東)의 증언과 각양각색의 자료를 토대로 ‘팩트(fact)’에다 ‘픽션(fiction)’을 가미하여 소설로서의 재미와 사실(史實)로서의 가치를 아울러 지닌 작품이다.
남로당 명멸(明滅) 그린 실화(實話) ? 실명(實名) 소설

한마디로 남조선노동당(南朝鮮勞動黨), 즉 ‘남로당’으로 상징되는 조선공산당의 역사, 그 탄생에서부터 몰락까지를 리얼하게 그린 작품이다. 남로당의 핵심이었던 실존 인물 박갑동(朴甲東)의 증언과 각양각색의 자료를 토대로 ‘팩트(fact)’에다 ‘픽션(fiction)’을 가미하여 소설로서의 재미와 사실(史實)로서의 가치를 아울러 지닌 걸작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박갑동을 비롯한 등장인물은 딱 한 명을 빼고는 모조리 실제 이름으로 나온다. 유일한 예외는 ‘전옥희’라는 가명으로 등장하는 ‘미모의 이화여대 학생’이다. 나이 아흔을 훌쩍 넘긴 박갑동이 지금도 생존해 있는 것처럼, 전옥희 역시 서울을 주무대로 활동한 ‘문화 ? 예술계의 대모’로 꼽혀 왔다. 아들이 국제 영화제에서 두각을 드러낸 유명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작가는 200자 원고지 5천 장 분량의 이 장편소설을 통해 ‘남로당 명멸(明滅)의 궤적’과 더불어 박헌영(朴憲永), 박갑동의 파란만장했던 인생 속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간다. 작품은 1985년부터 2년 가까이 《월간조선》에 연재된 후 청계연구소 출판국에서 1987년 10월 단행본으로 나왔으나 작가 타계 후 절판된 것을 이번에 복간했다.

남로당 뿌리는 1925년 결성된 조선공산당

박헌영은 충남 예산에서 1900년 5월 1일 출생했다. 경성고보 졸업 후 미국에 건너가기 위해 열심히 영어 공부를 했으나 여러 사정 때문에 단념하고 서울에 머무는 동안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었다.
20세 되던 해 박헌영은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거기서 러시아 거주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이 조직한 이르쿠츠크파(派) 고려공산당 지부에 평당원으로 입당했다. 당시 여운형(呂運亨)은 지부를 이끄는 3명의 위원 가운데 한 명이었다.
박헌영은 1921년 가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 인민대표자대회에 고려공산청년동맹의 대표로서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박헌영은 국제공산당으로부터 은밀히 지령을 받아 서울로의 잠입을 시도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1년 6개월 동안 복역했다. 그 후 서울로 온 박헌영은 합법적인 신분을 얻으려 1924년 4월 《동아일보》에 취직했다가 그 해 9월 《조선일보》로 옮겨 사회부 기자로 근무했다.
박헌영이 《조선일보》 기자이던 1925년 4월 17일 서울의 중국요리점 아서원 2층에서 조선공산당이 결성되었다. 참가자는 조봉암(曺奉巖)을 포함한 19명이었고, 박헌영은 공산청년회(共靑)를 조직할 책임을 맡았다. 공산당이 결성된 이튿날 서울 시내 훈정동 4번지의 박헌영 집에서 공청이 결성되었다.


‘미국의 스파이’로 몰아 박헌영 숙청한 김일성(金日成)
일제 강점기에도 명맥을 유지하던 조선공산당에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아이로니컬하게도 해방을 맞으면서부터였다. 공산당 종주국인 소련을 등에 업은 김일성이 북한을 장악했고, 그 바람에 조선공산당은 남로당과 북로당으로 쪼개졌다.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북로당의 우위가 기정사실화되어 갔다.
더군다나 김일성이 기세등등하게 일으킨 6?25전쟁에서 패퇴하여 원래의 38선 이북으로 밀려나자 남로당 핵심부도 북으로 피신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미군정의 감시를 피해 한걸음 먼저 북으로 옮겨갔던 박헌영도 결국 김일성 앞에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마침내 ‘숙청’으로 이어지리라는 사실은 불을 보듯 뻔했다.
그렇지만 한때 조선공산당의 뚜렷한 지도자였으며, 북조선 공화국에서도 엄연한 부수상 겸 외상이었던 사람을 그토록 잔인하게 고문(감방에 세퍼드를 풀어 물어뜯게 하다!)했다니 그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 언저리에서 작가는 이렇게 한탄한다.
“역사상 정치집단의 빈번한 부침(浮沈)이 있었겠지만 남로당처럼 허망한 건 다시 없었을 거다. 박헌영이 미국의 스파이였다고 해서 김일성이 처단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남로당은 일종의 만화에 불과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남로당이 치른 대가가 너무나 엄청나다. 남로당의 역사 10년 동안의 경과는 대한민국에 국한해서 공산주의가 철저하게 실패했다는 증거재료가 된다. 세상에 그처럼 허망한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아무튼 박헌영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은 6?25전쟁 휴전과 더불어 남쪽과 북쪽에서 완전히 소멸되고 말았다. 1945년 9월 공산당을 재건한 후 1955년에 완전 소멸하기까지 남로당은 10년 세월을 지탱했다.

:작품 해설:

한국 현대사 격동기 실화(實話) 소설
-김선학(金善鶴, 문학평론가 ? 동국대 국문과 명예교수)

?소설 알렉산드리아? 이후 ?예낭 풍물지?에 이르기까지 그는 인간 실존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 요인과 맞서 어떻게 좌절하고 극복하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인의 아픔이 식민지 상황과 이데올로기의 허상에 의해 더욱 비극적 현실로 삶의 현장에 각인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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