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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기원

철학의 기원

  • 가라타니 고진
  • |
  • b
  • |
  • 2015-04-01 출간
  • |
  • 262페이지
  • |
  • ISBN 978899170691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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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고차원적으로 회복해야 할
교환양식D의 원천을
고대 이오니아 철학에서 찾는다!

▶『세계사의 구조』 이후 또 하나의 역저

이번에 출간된 가라타니 고진의 『철학의 기원』(2012)은 『세계사의 구조』(2010) 이후 약 2년 만에 씌어진 역저이다. 세계가 주목한 대작 『세계사의 구조』에서 간략적으로 다룬 ‘철학의 기원’과 ‘민주주의의 기원’이라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저작이다. 이 책은 2012년 ‘기노쿠니야(紀伊國屋) 인문대상’을 받았는데, 이 상은 전문가집단이 아닌 순전히 독자의 참여에 의해 결정된다(가라타니 고진은 수상 소감에서 독자가 주는 상이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고 말하고 있다).

▶가라타니 고진의 인기와 파괴력

하지만 일반 대중독자들에게 있어 가라타니 고진의 인기는 그가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쓰기 때문도, 그의 주장에 지적 선정성이 존재하기 때문도 아니다. 일반적인 인상과 다르게 그는 대중영합적인 방식과는 거리가 먼 글을 쓴다. 본서 『철학의 기원』을 봐도 그렇다. 이 얄팍한 책은 생각보다 읽기 어렵다. 왜냐하면 기존 철학사나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은 고대그리스 자연철학이 꽤 자세히(전문적으로)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책은 일반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큰 감명을 주는데, 그 이유는 그의 책을 읽고 나면 다시는 읽기 이전과 같은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한국의 문학연구가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수용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것처럼, 『철학의 기원』은 고대그리스 철학에 대한 우리들의 막연한 이해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기에 충분하다.

▶『철학의 기원』의 두 가지 키워드는 ‘철학’과 ‘정치’

『철학의 기원』의 두 가지 키워드는 ‘철학’(학문)과 ‘민주주의’(정치)이다. 가라타니 고진에 따르면, 오늘날 별개로 존재하는 이 두 가지가 원래는 하나였음을 주장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라는 막다른 골목과도 같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고대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이제까지 철학사에서 그저 ‘철학 이전’으로 간주되어온 이오니아 자연철학을 진정한 철학으로서 복권시킨 후 ‘소크라테스의 철학’이란 그것들의 ‘억압된 것의 회귀’라고 주장하며, 그의 수제자를 자처하는 플라톤의 철학과 대립시킨다. 그리고 아테네 민주주의를 문제 삼으면서 당시 왜 소피스트들이 융성했는지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왜 소피스트라는 비난을 받으며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당시 역사적, 정치적인 맥락을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살펴보고 있다.

▶근본적으로 다른 소크라테스 철학과 플라톤의 철학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세 가지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다. 첫째는 제목 그대로 ‘철학의 기원’을 탐구하는 책으로서이고, 둘째는 일종의 ‘소크라테스론’으로서이며, 셋째는 민주주의비판서로서이다. 물론 어느 쪽으로 접근하든 이 세 가지는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랬을 때 우리는 ‘철학의 기원’이라는 제목에 담긴 이중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민주주의(데모크라시)에서 나온 플라톤철학의 기원으로서의 ‘아테네철학’과 무지배(이소노미아)에서 나온 소크라테스철학의 기원으로서의 이오니아 철학을 말이다.

지은이의 말

나는 『세계사의 구조』에서 교환양식D가 보편종교로서 나타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교환양식D가 종교라는 형태를 취하지 않고 나타난 적은 없는가 하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나는 그 최초의 사례를 이오니아의 정치와 사상에서 발견했다. 다만 『세계사의 구조』에서는 그에 대해 충분히 전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속편인 이 책에서 그 과제를 수행했다. -부록, 《『세계사의 구조』에서 『철학의 기원』으로》에서

『철학의 기원』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일찍이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이 한국문학계에 준 것과 유사한 충격을 한국 철학계에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것은 이 책이 단순히 ‘철학의 기원’을 계보학적으로 탐구하고 있기 때문도, 한동안 잠잠해진 반플라톤주의를 담고 있기 때문도 아니다. 그보다는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와 같은 다소 시대착오적인(그러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최선의 정치형태로 간주되는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사고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이다. -《옮긴이 후기》에서

목차

서문 9
한국어판 서문 ㆍ 11
서문 ㆍ 17

서론 19
1. 보편종교 ㆍ 21
2. 윤리적 예언자 ㆍ 26
3. 모범적 예언자 ㆍ 29

제1장 이오니아의 사회와 사상 33
1. 아테네와 이오니아 ㆍ 35
2. 이소노미아와 데모크라시 ㆍ 39
3. 아테네의 데모크라시 ㆍ 44
4. 국가와 민주주의 ㆍ 49
5. 식민과 이소노미아 ㆍ 52
6. 아이슬란드와 북아메리카 ㆍ 59
7. 이소노미아와 평의회 ㆍ 65

제2장 이오니아 자연철학의 배경 71
1. 자연철학과 윤리 ㆍ 73
2. 히포크라테스 ㆍ 80
3. 헤로도토스 ㆍ 85
4. 호메로스 ㆍ 90
5. 헤시오도스 ㆍ 97

제3장 이오니아 자연철학의 특질 105
1. 종교비판 ㆍ 107
2. 운동하는 물질 ㆍ 109
3. 제작과 생성 ㆍ 116

제4장 이오니아 몰락 이후의 사상 125
1. 피타고라스 ㆍ 127
a. 윤회의 관념_127
b. 이중세계_132
c. 수학과 음악_137
2. 헤라클레이토스 ㆍ 143
a. 반민중적_143
b. 반피타고라스_149
3. 파르메니데스 ㆍ 155
a. 헤라클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_155
b. 피타고라스 비판_160
c. 간접증명_164
4. 엘레아학파 이후 ㆍ 169
a. 엠페도클레스_169
b. 원자론_171
c. 폴리스에서 코스모폴리스로_174

제5장 아테네제국과 소크라테스 179
1. 아테네제국과 민주정 ㆍ 181
2. 소피스트와 변론의 지배 ㆍ 187
3. 소크라테스의 재판 ㆍ 191
4. 소크라테스의 수수께끼 ㆍ 197
5. 다이몬 ㆍ 203
6.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ㆍ 207
7. 플라톤과 피타고라스 ㆍ 212
8. 철인왕 ㆍ 215
9. 이소노미아와 철인왕 ㆍ 220

미주 225

| 부록 |
1. 『세계사의 구조』에서 『철학의 기원』으로 ㆍ 241
2. 고대 그리스사 연표 ㆍ 248
3. 사상가 연표 ㆍ 251
4. 지도 ㆍ 252

옮긴이 후기 ㆍ 255

저자소개

저자 : 가라타니 고진
저자 가라타니 고진 柄谷行人 Karatani Kojin은 1941년 생. 세계적인 비평가이자 사상가이다. 주요 저서로는 《정본 가라타니 고진집》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은유로서의 건축』, 『트랜스크리틱』, 『역사와 반복』, 『네이션과 미학』이 있으며 그 외에 『언어와 비극』, 『근대문학의 종언』, 『세계공화국으로』, 『정치를 말하다』, 『세계사의 구조』, 『철학의 기원』, 『유동론』, 『제국의 구조』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조영일
역자 조영일 曺泳日은 서강대 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하고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가라타니 고진과 한국문학』, 『한국문학과 그 적들』, 『세계문학의 구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가라타니 고진의 『언어와 비극』, 『근대문학의 종언』, 『세계공화국으로』, 『역사와 반복』, 『네이션과 미학』, 『정치를 말하다』, 『문자와 국가』, 『세계사의 구조』, 『자연과 인간』 등이 있다.
목차

도서소개

가라타니 고진의 『철학의 기원』(2012)은 《세계사의 구조》(2010) 이후 약 2년 만에 씌어진 역저이다. 세계가 주목한 대작 《세계사의 구조》에서 간략적으로 다룬 ‘철학의 기원’과 ‘민주주의의 기원’이라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저작이다. 이 책은 2012년 ‘기노쿠니야(紀伊國屋) 인문대상’을 받았는데, 이 상은 전문가집단이 아닌 순전히 독자의 참여에 의해 결정된다(가라타니 고진은 수상 소감에서 독자가 주는 상이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고 말하고 있다).
고차원적으로 회복해야 할
교환양식D의 원천을
고대 이오니아 철학에서 찾는다!

▶『세계사의 구조』 이후 또 하나의 역저

이번에 출간된 가라타니 고진의 『철학의 기원』(2012)은 『세계사의 구조』(2010) 이후 약 2년 만에 씌어진 역저이다. 세계가 주목한 대작 『세계사의 구조』에서 간략적으로 다룬 ‘철학의 기원’과 ‘민주주의의 기원’이라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저작이다. 이 책은 2012년 ‘기노쿠니야(紀伊國屋) 인문대상’을 받았는데, 이 상은 전문가집단이 아닌 순전히 독자의 참여에 의해 결정된다(가라타니 고진은 수상 소감에서 독자가 주는 상이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고 말하고 있다).

▶가라타니 고진의 인기와 파괴력

하지만 일반 대중독자들에게 있어 가라타니 고진의 인기는 그가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쓰기 때문도, 그의 주장에 지적 선정성이 존재하기 때문도 아니다. 일반적인 인상과 다르게 그는 대중영합적인 방식과는 거리가 먼 글을 쓴다. 본서 『철학의 기원』을 봐도 그렇다. 이 얄팍한 책은 생각보다 읽기 어렵다. 왜냐하면 기존 철학사나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은 고대그리스 자연철학이 꽤 자세히(전문적으로)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책은 일반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큰 감명을 주는데, 그 이유는 그의 책을 읽고 나면 다시는 읽기 이전과 같은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한국의 문학연구가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수용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것처럼, 『철학의 기원』은 고대그리스 철학에 대한 우리들의 막연한 이해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기에 충분하다.

▶『철학의 기원』의 두 가지 키워드는 ‘철학’과 ‘정치’

『철학의 기원』의 두 가지 키워드는 ‘철학’(학문)과 ‘민주주의’(정치)이다. 가라타니 고진에 따르면, 오늘날 별개로 존재하는 이 두 가지가 원래는 하나였음을 주장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라는 막다른 골목과도 같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고대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이제까지 철학사에서 그저 ‘철학 이전’으로 간주되어온 이오니아 자연철학을 진정한 철학으로서 복권시킨 후 ‘소크라테스의 철학’이란 그것들의 ‘억압된 것의 회귀’라고 주장하며, 그의 수제자를 자처하는 플라톤의 철학과 대립시킨다. 그리고 아테네 민주주의를 문제 삼으면서 당시 왜 소피스트들이 융성했는지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왜 소피스트라는 비난을 받으며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당시 역사적, 정치적인 맥락을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살펴보고 있다.

▶근본적으로 다른 소크라테스 철학과 플라톤의 철학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세 가지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다. 첫째는 제목 그대로 ‘철학의 기원’을 탐구하는 책으로서이고, 둘째는 일종의 ‘소크라테스론’으로서이며, 셋째는 민주주의비판서로서이다. 물론 어느 쪽으로 접근하든 이 세 가지는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랬을 때 우리는 ‘철학의 기원’이라는 제목에 담긴 이중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민주주의(데모크라시)에서 나온 플라톤철학의 기원으로서의 ‘아테네철학’과 무지배(이소노미아)에서 나온 소크라테스철학의 기원으로서의 이오니아 철학을 말이다.

지은이의 말

나는 『세계사의 구조』에서 교환양식D가 보편종교로서 나타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교환양식D가 종교라는 형태를 취하지 않고 나타난 적은 없는가 하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나는 그 최초의 사례를 이오니아의 정치와 사상에서 발견했다. 다만 『세계사의 구조』에서는 그에 대해 충분히 전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속편인 이 책에서 그 과제를 수행했다. -부록, 《『세계사의 구조』에서 『철학의 기원』으로》에서

『철학의 기원』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일찍이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이 한국문학계에 준 것과 유사한 충격을 한국 철학계에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것은 이 책이 단순히 ‘철학의 기원’을 계보학적으로 탐구하고 있기 때문도, 한동안 잠잠해진 반플라톤주의를 담고 있기 때문도 아니다. 그보다는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와 같은 다소 시대착오적인(그러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최선의 정치형태로 간주되는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사고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이다. -《옮긴이 후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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