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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

  • 사하르 들리자니
  • |
  • 알에이치코리아
  • |
  • 2015-04-03 출간
  • |
  • 380페이지
  • |
  • ISBN 978892555567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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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슬람혁명 후의 이란을 배경으로 한 매혹적인 소설
“압제의 상처를 지닌 이들에 대한
가슴 뭉클한 헌사!”_할레드 호세이니 『연을 쫓는 아이』 작가

테헤란 교도소에서 정치범의 딸로 태어난 사하르 들리자니가
생생하게 그려내는 이 시대 이란인들의 절망과 희망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Children of the Jacaranda Tree)』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서 ‘정치범’의 딸로 태어난 사하르 들리자니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장편소설이다. 들리자니는 자신이 경험한 ‘에빈 교도소에서의 출생’이 정의와 자유를 약속했으나 탄압과 죽음을 몰고 온 이슬람혁명의 폭력성을 가장 잘 상징한다는 점에 착상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현대 이란을 배경으로 이슬람혁명, 이란-이라크 전쟁, 대규모 반정부 시위, 반체제 인사 숙청 등을 겪으며 비극적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이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란을 설명하는’ 책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본능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뛰어난 작품”(가디언)이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소설가 할레드 호세이니는 이 작품의 매력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
“혁명 후의 이란을 배경으로 한 들리자니의 지독히도 매혹적인 이 소설은, 압제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자 압제의 상처를 지닌 이들에 대한 가슴 뭉클한 헌사이고 자유를 향한 인간의 영원한 갈망에 대한 축사다.”
***

목숨 걸고 정의와 자유를 사수하고자 했던 이란인들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아름답고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28개국의 비평가와 독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혁명으로 분열된 나라, 사랑으로 화합된 사람들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은 1983년 테헤란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네다’는 제소자를 위한 병원에서 태어난다. 그녀의 어머니 아자르는 이슬람 정권에 항거하다 붙잡혀 에빈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도중 출산했다. 아자르는 간수들의 허락을 받고 몇 달간 교도소 안에서 딸을 키우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익명의 간수가 감방 문 앞에 나타나 네다를 데리고 가버린다. 테헤란의 다른 지역에서는, 세 살 난 ‘오미드’가 식탁 앞 높은 어린이 의자에 앉아 손끝에서 요구르트를 뚝뚝 떨어뜨리면서 시민운동가 부모가 체포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역시 부모 모두가 수감된 ‘포루그’는 외갓집에 맡겨진다. 포루그의 바지 호주머니에는 나뭇가지 인형이 들어 있었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자신은 무사하다는 뜻으로 만들어 넣어둔 것이었다.
테헤란의 여러 교도소에서 가공할 피의 숙청이 자행되고 20여 년이 흐른 후, ‘셰이다’는 아버지가 그때 사형된 죄수들 중 한 명이었음을 알게 된다. 아버지는 2차 재판이 있고서 일주일 만에 예고 없이 사형 당했고, 어머니는 딸에게까지 그 사실을 숨겨온 것이다. 셰이다는 오랜 세월 동안 자신과 어머니 사이에 굳건하게 자리 잡은 침묵과 공허감이 사실은 아버지가 살해되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고통과 공포, 상실감 때문이었음을 깨닫는다.

***
아자르는 새로 알게 된 엄마 노릇에 푹 빠져 있었다. 그녀는 부푼 젖가슴을 자랑스럽게 내밀고 다녔다. 조사실에서도 젖이 돌아 가슴이 부풀면 마음이 설?다. 마치 가슴이 자신을 보호해주는 것 같은, 자신을 천하무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조사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뭐라도 하나 걸리라는 심정으로 똑같은 질문을 순서를 달리해서 되풀이할 때에도 그녀의 젖꼭지에서는 따뜻한 젖이 스며나왔다. 아자르는 조사관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했다. 대신 그녀는 아기를 갈망하는 몸이 따뜻한 젖을, 수액(樹液)처럼 달콤하고 끈적끈적한 액체를 만들어내는 데에 집중했다. 우리 안에는 나무가 있어. 이스마엘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그걸 찾아내는 건 시간문제야. 〈1983 테헤란, 에빈 교도소〉 중에서

그녀는 여러 달째 남편을 보지 못했다. 갑자기 면회가 전면 금지되었다. 무슨 일인지 아무도 몰랐고 다들 최악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나중에 그녀는 감옥으로 가족을 면회하러 갔다가 면회 대신 유품만 건네받고 돌아온 사람들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가족이 이젠 거기에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제 어디에도 없었다. 〈1983-2009, 테헤란-토리노〉 중에서
***

이들이 바로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이다. 1983년부터 2011년까지 이슬람 정치체제하의 이란을 배경으로 한 사하르 들리자니의 이 놀라운 데뷔작은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거나 개인의 삶을 휩쓸고 지나간 역사의 조류에 의해 한데 모인 조부모들, 부모들, 자녀들,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은 전쟁과 혁명의 포화에 휩싸인 이란에서 사랑과 자유를 되찾기 위해 3대에 걸쳐 뜨거운 투쟁을 벌인다. 부모들은 독재

목차

1983 테헤란 / 에빈 교도소
1987 이란이슬람공화국 / 테헤란
1983-1988 테헤란 / 에빈 교도소, 코미테 모쉬타락 강제수용소
2008 이란이슬람공화국 / 테헤란
1983-2009 테헤란-토리노
2010 이란이슬람공화국 / 테헤란
2011 이탈리아 / 토리노

감사의 글

저자소개

저자 : 사하르 들리자니
저자 사하르 들리자니 Sahar Delijani는 이란 출신의 소설가. 1983년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서 태어났다. 당시 이슬람 정권에 항거하는 시민운동가였던 그녀의 부모는 정치범이라는 죄목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열두 살이 되던 해 가족과 함께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으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남편과 함께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살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www.sahardelijani.com

역자 : 한정아
역자 한정아는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재직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줄리언 웰즈의 죄』 『미시시피 미시시피』 『보이드 문』 『헛된 기다림』 『혼돈의 도시』 『클로저』 『유골의 도시』 『앤젤스 플라이트』 『트렁크 뮤직』 『블랙 아이스』 『속죄』 등이 있다.

도서소개

사하르 들리자니 장편소설『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Children of the Jacaranda Tree)』. 이 책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서 ‘정치범’의 딸로 태어난 사하르 들리자니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장편소설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현대 이란을 배경으로 이슬람혁명, 이란-이라크 전쟁, 대규모 반정부 시위, 반체제 인사 숙청 등을 겪으며 비극적인 삶을 살아간다.
이슬람혁명 후의 이란을 배경으로 한 매혹적인 소설
“압제의 상처를 지닌 이들에 대한
가슴 뭉클한 헌사!”_할레드 호세이니 『연을 쫓는 아이』 작가

테헤란 교도소에서 정치범의 딸로 태어난 사하르 들리자니가
생생하게 그려내는 이 시대 이란인들의 절망과 희망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Children of the Jacaranda Tree)』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서 ‘정치범’의 딸로 태어난 사하르 들리자니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장편소설이다. 들리자니는 자신이 경험한 ‘에빈 교도소에서의 출생’이 정의와 자유를 약속했으나 탄압과 죽음을 몰고 온 이슬람혁명의 폭력성을 가장 잘 상징한다는 점에 착상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현대 이란을 배경으로 이슬람혁명, 이란-이라크 전쟁, 대규모 반정부 시위, 반체제 인사 숙청 등을 겪으며 비극적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이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란을 설명하는’ 책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본능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뛰어난 작품”(가디언)이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소설가 할레드 호세이니는 이 작품의 매력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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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후의 이란을 배경으로 한 들리자니의 지독히도 매혹적인 이 소설은, 압제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자 압제의 상처를 지닌 이들에 대한 가슴 뭉클한 헌사이고 자유를 향한 인간의 영원한 갈망에 대한 축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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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정의와 자유를 사수하고자 했던 이란인들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아름답고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28개국의 비평가와 독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혁명으로 분열된 나라, 사랑으로 화합된 사람들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은 1983년 테헤란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네다’는 제소자를 위한 병원에서 태어난다. 그녀의 어머니 아자르는 이슬람 정권에 항거하다 붙잡혀 에빈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도중 출산했다. 아자르는 간수들의 허락을 받고 몇 달간 교도소 안에서 딸을 키우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익명의 간수가 감방 문 앞에 나타나 네다를 데리고 가버린다. 테헤란의 다른 지역에서는, 세 살 난 ‘오미드’가 식탁 앞 높은 어린이 의자에 앉아 손끝에서 요구르트를 뚝뚝 떨어뜨리면서 시민운동가 부모가 체포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역시 부모 모두가 수감된 ‘포루그’는 외갓집에 맡겨진다. 포루그의 바지 호주머니에는 나뭇가지 인형이 들어 있었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자신은 무사하다는 뜻으로 만들어 넣어둔 것이었다.
테헤란의 여러 교도소에서 가공할 피의 숙청이 자행되고 20여 년이 흐른 후, ‘셰이다’는 아버지가 그때 사형된 죄수들 중 한 명이었음을 알게 된다. 아버지는 2차 재판이 있고서 일주일 만에 예고 없이 사형 당했고, 어머니는 딸에게까지 그 사실을 숨겨온 것이다. 셰이다는 오랜 세월 동안 자신과 어머니 사이에 굳건하게 자리 잡은 침묵과 공허감이 사실은 아버지가 살해되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고통과 공포, 상실감 때문이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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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는 새로 알게 된 엄마 노릇에 푹 빠져 있었다. 그녀는 부푼 젖가슴을 자랑스럽게 내밀고 다녔다. 조사실에서도 젖이 돌아 가슴이 부풀면 마음이 설?다. 마치 가슴이 자신을 보호해주는 것 같은, 자신을 천하무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조사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뭐라도 하나 걸리라는 심정으로 똑같은 질문을 순서를 달리해서 되풀이할 때에도 그녀의 젖꼭지에서는 따뜻한 젖이 스며나왔다. 아자르는 조사관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했다. 대신 그녀는 아기를 갈망하는 몸이 따뜻한 젖을, 수액(樹液)처럼 달콤하고 끈적끈적한 액체를 만들어내는 데에 집중했다. 우리 안에는 나무가 있어. 이스마엘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그걸 찾아내는 건 시간문제야. 〈1983 테헤란, 에빈 교도소〉 중에서

그녀는 여러 달째 남편을 보지 못했다. 갑자기 면회가 전면 금지되었다. 무슨 일인지 아무도 몰랐고 다들 최악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나중에 그녀는 감옥으로 가족을 면회하러 갔다가 면회 대신 유품만 건네받고 돌아온 사람들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가족이 이젠 거기에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제 어디에도 없었다. 〈1983-2009, 테헤란-토리노〉 중에서
***

이들이 바로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이다. 1983년부터 2011년까지 이슬람 정치체제하의 이란을 배경으로 한 사하르 들리자니의 이 놀라운 데뷔작은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거나 개인의 삶을 휩쓸고 지나간 역사의 조류에 의해 한데 모인 조부모들, 부모들, 자녀들,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은 전쟁과 혁명의 포화에 휩싸인 이란에서 사랑과 자유를 되찾기 위해 3대에 걸쳐 뜨거운 투쟁을 벌인다. 부모들은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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