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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유지향에서 들려오는 메아리 장자

무하유지향에서 들려오는 메아리 장자

  • 김시천
  • |
  • 아이세움
  • |
  • 2015-04-05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3788731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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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의 고전 읽기 22 무하유지향에서 들려오는 메아리 장자

김시천 지음

전국시대 지식인의 삶과 고뇌가 반영되어 형성되어 온 책 『장자』

『장자』는 중국 송나라 사상가 ‘장주’가 쓴 책으로 오랜 기간 다양한 저술가들의 저술이 묶인 편집물로 이해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중국 전국시대라는 난세에 등장한 『장자』가 2,300여 년의 세월을 지나며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읽혀 왔는지, 그 다양한 ‘장자 읽기들’을 보여 준다.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장자 연구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담고, 역사적 배경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취해 온 장자의 얼굴들을 살핀다.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은 장자가 제시한 이상향을 가리킨다. ‘어디에도 있지 않은 마을’ 즉 ‘유토피아(utopia)’를 가리키기도 하고, 혹은 인간의 삶을 속박하는 ‘어떤 것도 있지 않은 마을’을 의미하기도 한다. 고대 중국의 전국시대라는 삶의 공간 안에서 한 지식인이 꿈꾸었던 이상과 삶의 방향을 담고 있는 『장자』는 수많은 시대를 지나오며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으며 다양한 메아리로 들려온다. 저자는 무하유지향에서 울려나오는 그러한 장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작업들을 정리하여 보여 준다. 그것은 장자가 무하유지향에서 외치던 메아리를 역사적으로 어떻게 알아들었고, 또 지금은 우리가 어떻게 알아듣고 있는가를 보여 준다.

장자의 사상은 전국 시대라는 삶의 공간에서 한 지식인이 꿈꾸었던 삶의 이야기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그의 삶을 기록하고 그 삶을 통해 『장자』의 사상을 읽고 해석했던 것 또한 그 시대가 지닌 어떤 감성이나 삶의 방향과 관련을 맺기 마련이다. 따라서 『장자』라는 책은 한 사상가의 확정된 사상을 담은 책이 아니라, 아득한 옛날 장자라는 인물이 어딘지 모르는 무하유지향에서 외친 삶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수많은 시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골짜기를 지나며 다양한 메아리로 울려 나온다.(프롤로그)

『장자』는 긴 세월 동안 비난과 사랑을 번갈아가며 받아 온 만큼 여러 다양한 해석들을 낳았다. 중국과 조선의 역사에서 『장자』는 공자의 유가를 비판하였다 하여 이단의 책으로 불태워지기도 하였지만, 또 한편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것이 담고 있는 풍부한 메시지로 인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이하고 놀라운 우화들이 가득하여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책으로 불려 온 『장자』는 노장사상으로 이해되는 줄기 안에서는 도가철학의 한 텍스트로 이해되기도 하였고, 근대에 들어와서는 서양의 철학에 대응하는 동양의 철학서로 대우받았다. 그런가 하면 20세기 중국에서는 루쉰의 소설 『아큐정전』 속의 기이한 인물 아큐와 같은 인물과 장자를 동일시하며 맹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한반도에 전래된 『장자』는 조선의 유학자들 사이에서 유학에 기반한 이해로 유학을 옹호, 보완하는 것으로 읽히다가 현대로 넘어오면서 개인적 위안을 구하는 텍스트로, 혹은 사회적 정치적 삶을 함축하는 텍스트로 해석되었다.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기반한 다양한 ‘장자 읽기’들
우리 시대의 장자 읽기는 어떠한가?

책의 구성은 총 8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장자'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을 한자리에 모아, 그동안 중국과 한국에서 이어져 온 장자에 대한 다양한 논의의 밑그림을 보여 준다. 2장에서는 『장자』의 지은이로 알려진 장주라는 인물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 등 총 33편으로 구성되어 전해져 온 책 『장자』의 성격을 다양한 관점에서 짚어본다.
3장에서는 『장자』와 사마천의 『사기』에 등장하는 인간 장자와 관련된 일화들을 비교해 들려주면서 당대 지식인의 삶과 고뇌가 반영되어 역사적으로 점차 형성되어 온 장자의 얼굴‘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어서 20세기 현대 중국이라는 시공간에서 장자는 다시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는지를 4장에서 풀어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20세기 중국의 역사가 보여 주는 유쾌함과 슬픔이 짙게 배어 있는 루쉰의 소설 속 인물 ‘아Q'를 만나게 되는 점이 흥미롭다.
5장과 6장에서는 『장자』에 담긴 다양한 사상적 결들을 짚어 본다. 기존 장자 소개서들에서 다루고 있는 개념 중심 설명과는 다른 삶에 대한 이야기로 ‘소요유’에 등장하는 붕새의 이야기를 비롯한 장자의 원문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7, 8장에서는 중국 대륙에서 이루어진 『장자』 이해를 염두에 두면서 한반도로 건너 온 『장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19세기 말 이래 ‘철학’과 ‘종교’라는 새로운 학문적 구분이 들어서면서 바뀌게 된 『장자』 이해, 그리고 유학자들의 조선을 거치며 20세기 후반 한국에서 이루어진 『장자』 읽기의 맥락을

목차

머리말ㆍ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책 『장자』
프롤로그ㆍ우리 시대 장자의 초상
1. 우리들의 장자 이야기 - 슬픈 장자, 유쾌한 장자
2. 인간 '장주'와 『장자』라는 책
3. 역사 속 장자의 얼굴'들'
4. 20세기 중국의 아Q와 『장자』
5. 『장자』사상, 어떻게 볼 것인가?
6. 『장자』, 삶의 철학을 말하다
7. 현대의 『장자』이해
8. 20세기 한국에서 『장자』의 초상
에필로그ㆍ『장자』,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저자소개

저자 : 김시천
동양 고전철학을 연구했고, 노장 사상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마쳤다. 경희대, 숭실대, 인천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요즘에는 동양고전과 철학을 현대 한국 시민의 시각에서 해석하는 연구와 더불어, 대학과 도서관, 관련 기관에서 동양철학 및 동양고전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면서 책 쓰는 일을 하고 있다. 새롭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부응하여, 디지털인문학연구소에서 동양고전 전문 팟캐스트 《학자들의 수다》를 통해 『논어論語』와 『노자老子』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대학 TV, 아트앤스터디, 오마이스쿨 등에서 동양고전에 관한 강의를 진행한 바 있고, 고등학교 검인정교과서 『윤리와 사상』집필에 참여하였으며, 『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 『번역된 철학 착종된 근대』, 『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등의 학술서 외에 여러 교양서도 함께 펴낸 바 있다.

그림 : 김태권
그린이 김태권은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한겨레 일러스트학교를 수료하였다. 서울대학교대학원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에서 그리스와 라틴 고전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장정일 삼국지』일러스트로 데뷔, 『철학학교』와 『에라스무스 격언집』에 삽화를 그렸으며, 지은 책으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히틀러의 성공시대』,『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공저), 『르네상스 미술 이야기』, 『어린왕자의 귀환』등이 있다.
현재 《한겨레신문》에 '김태권의 인간극장'을 연재하고 있다.

도서소개

『장자』는 중국 송나라 사상가 ‘장주’가 쓴 책으로 오랜 기간 다양한 저술가들의 저술이 묶인 편집물로 이해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중국 전국시대라는 난세에 등장한 『장자』가 2,300여 년의 세월을 지나며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읽혀 왔는지, 그 다양한 ‘장자 읽기들’을 보여 준다.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장자 연구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담고, 역사적 배경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취해 온 장자의 얼굴들을 살핀다.
나의 고전 읽기 22 무하유지향에서 들려오는 메아리 장자

김시천 지음

전국시대 지식인의 삶과 고뇌가 반영되어 형성되어 온 책 『장자』

『장자』는 중국 송나라 사상가 ‘장주’가 쓴 책으로 오랜 기간 다양한 저술가들의 저술이 묶인 편집물로 이해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중국 전국시대라는 난세에 등장한 『장자』가 2,300여 년의 세월을 지나며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읽혀 왔는지, 그 다양한 ‘장자 읽기들’을 보여 준다.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장자 연구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담고, 역사적 배경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취해 온 장자의 얼굴들을 살핀다.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은 장자가 제시한 이상향을 가리킨다. ‘어디에도 있지 않은 마을’ 즉 ‘유토피아(utopia)’를 가리키기도 하고, 혹은 인간의 삶을 속박하는 ‘어떤 것도 있지 않은 마을’을 의미하기도 한다. 고대 중국의 전국시대라는 삶의 공간 안에서 한 지식인이 꿈꾸었던 이상과 삶의 방향을 담고 있는 『장자』는 수많은 시대를 지나오며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으며 다양한 메아리로 들려온다. 저자는 무하유지향에서 울려나오는 그러한 장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작업들을 정리하여 보여 준다. 그것은 장자가 무하유지향에서 외치던 메아리를 역사적으로 어떻게 알아들었고, 또 지금은 우리가 어떻게 알아듣고 있는가를 보여 준다.

장자의 사상은 전국 시대라는 삶의 공간에서 한 지식인이 꿈꾸었던 삶의 이야기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그의 삶을 기록하고 그 삶을 통해 『장자』의 사상을 읽고 해석했던 것 또한 그 시대가 지닌 어떤 감성이나 삶의 방향과 관련을 맺기 마련이다. 따라서 『장자』라는 책은 한 사상가의 확정된 사상을 담은 책이 아니라, 아득한 옛날 장자라는 인물이 어딘지 모르는 무하유지향에서 외친 삶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수많은 시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골짜기를 지나며 다양한 메아리로 울려 나온다.(프롤로그)

『장자』는 긴 세월 동안 비난과 사랑을 번갈아가며 받아 온 만큼 여러 다양한 해석들을 낳았다. 중국과 조선의 역사에서 『장자』는 공자의 유가를 비판하였다 하여 이단의 책으로 불태워지기도 하였지만, 또 한편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것이 담고 있는 풍부한 메시지로 인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이하고 놀라운 우화들이 가득하여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책으로 불려 온 『장자』는 노장사상으로 이해되는 줄기 안에서는 도가철학의 한 텍스트로 이해되기도 하였고, 근대에 들어와서는 서양의 철학에 대응하는 동양의 철학서로 대우받았다. 그런가 하면 20세기 중국에서는 루쉰의 소설 『아큐정전』 속의 기이한 인물 아큐와 같은 인물과 장자를 동일시하며 맹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한반도에 전래된 『장자』는 조선의 유학자들 사이에서 유학에 기반한 이해로 유학을 옹호, 보완하는 것으로 읽히다가 현대로 넘어오면서 개인적 위안을 구하는 텍스트로, 혹은 사회적 정치적 삶을 함축하는 텍스트로 해석되었다.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기반한 다양한 ‘장자 읽기’들
우리 시대의 장자 읽기는 어떠한가?

책의 구성은 총 8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장자'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을 한자리에 모아, 그동안 중국과 한국에서 이어져 온 장자에 대한 다양한 논의의 밑그림을 보여 준다. 2장에서는 『장자』의 지은이로 알려진 장주라는 인물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 등 총 33편으로 구성되어 전해져 온 책 『장자』의 성격을 다양한 관점에서 짚어본다.
3장에서는 『장자』와 사마천의 『사기』에 등장하는 인간 장자와 관련된 일화들을 비교해 들려주면서 당대 지식인의 삶과 고뇌가 반영되어 역사적으로 점차 형성되어 온 장자의 얼굴‘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어서 20세기 현대 중국이라는 시공간에서 장자는 다시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는지를 4장에서 풀어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20세기 중국의 역사가 보여 주는 유쾌함과 슬픔이 짙게 배어 있는 루쉰의 소설 속 인물 ‘아Q'를 만나게 되는 점이 흥미롭다.
5장과 6장에서는 『장자』에 담긴 다양한 사상적 결들을 짚어 본다. 기존 장자 소개서들에서 다루고 있는 개념 중심 설명과는 다른 삶에 대한 이야기로 ‘소요유’에 등장하는 붕새의 이야기를 비롯한 장자의 원문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7, 8장에서는 중국 대륙에서 이루어진 『장자』 이해를 염두에 두면서 한반도로 건너 온 『장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19세기 말 이래 ‘철학’과 ‘종교’라는 새로운 학문적 구분이 들어서면서 바뀌게 된 『장자』 이해, 그리고 유학자들의 조선을 거치며 20세기 후반 한국에서 이루어진 『장자』 읽기의 맥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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