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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연애 내일의 날씨

오늘의 연애 내일의 날씨

  • 김효선
  • |
  • 문학의전당
  • |
  • 2016-06-29 출간
  • |
  • 124페이지
  • |
  • ISBN 979115896265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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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인동네 시인선〉 058. 2004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한 김효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김효선 시인의 많은 시편이 정지되어 있는 것과 운동하는 것의 복합적인 관계 속에서 세계를 읽어내는 것에 능숙하다. 그의 시에서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타자와 어떻게 윤리적으로 관계 맺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대상에 대한 윤리적 태도를 고민하는 일이 자신에 대한 윤리적 응대로서 이해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너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의 문제를 ‘나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의 문제와 오롯이 겹쳐놓는다. 나의 통증과 타인의 통증에 집중한다면, 살아 있는 존재를 ‘정물’로서 대하는 일은 일어날 수 없다. 통증이야말로 결코 고정되지 않는 활달한 운동성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고통에 집중하는 일이 한 존재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가장 정확한 인식이며, 존재를 고정된 것으로 얽매여 왔던 힘들에 저항하고 해방되는 계기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고통을 부정적인 것으로만 여기는 우리 사회의 인식과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다. 우리가 눈물이라고 믿었던 흐리고 어두운 존재들의 내부에 있는 빛은 통증이면서 죄이기도 하고 우박처럼 쏟아지는 별, 눈물이기도 하다. 존재가 빛나는 순간을 고통 속에서 포착하려는 김효선 시가 아름다운 것은 실은 그것이 존재가 다른 존재로서 거듭나는 순간이기도 함을 알고 있는 까닭일 것이다. 빛 속에서만 가능한 일들 1. 비(非)-정물 시를 읽는 동안만큼은 세계가 잠시 멈추는 것처럼 여겨지는 건 어째서일까. 물론 이때의 멈춤이라는 것은 도로 위를 질주하던 자동차들이 일제히 멈춰서는 것과 같은 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그건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여기는 동안에 허락되는 경험의 특이성이리라. 실내의 커다란 유리창으로 바깥을 바라보는 일에 푹 빠진 사람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이해되기 쉽지만, 사실은 그동안에도 분명히 존재했겠으나 이제야 새롭게 인식된 세계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가 보고 있는 것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던 세계와는 다르게 감각되는 경험 그 자체라 해야겠다. 시를 읽는 동안잠시 세계가 멈춘 것처럼 느끼는 일의 본질 역시 여기에 놓여 있다. 물론 우리가 시를 읽는다 한들 세계는 무관하게 계속 움직이고 있을 것이지만 우리는 잠시 알고 있던 세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라흐마니노프가 온다 13 독작(獨酌) 14 화석(花席) 16 아름다운 환멸 18 불편한 연애 20 정물은 정물이 아닌 채로 22 동백을 꺾다가 24 오늘의 연애 내일의 날씨 26 눈썹 27 맹신의 자세 28 서쪽 하늘 30 안개의 주소지 32 연인들 34 고요의 시원(始原) 36 학습된 무기력 38 시(詩)와 당신 40 손과 손톱으로 가늠하는 42 쌀값과 시집 값이 너무 싸다 50 평화를 노획하다 51 포도나무 전지 제1장 52 풀과 나무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는데 54 흙과 소꿉놀이 55 흙을 찾아서 56 줄탁(?啄) 58 지화리 우복동에서 60 사육하는 문장 44 윤슬 46 그렇다고 치자나무 48 제2부 동굴의 역사(歷史) 51 이것은 당신의 이야기가 아니다 52 수국수국 54 늦게 피는 꽃 56 내 구두 속 엉겅퀴 58 하염없는, 분홍 60 피해의식 61 꽃을 버린 저녁 62 분꽃 귀걸이를 단 소녀 64 꽃을 안치다 65 굿바이, 4월 66 유도화라 불렀다 68 습지의 기억 70 먼 옛날의 날개 71 멀구슬나무의 전생(轉生) 72 11월 74 채송화처럼 76 봄, 나쁜 년 77 명랑사발면 78 미로역 80 제3부 객관적인 세렝게티 83 하나님의 여자 84 다시, 풀밭 위의 식사 85 염소의 시간 86 레이스의 생각 88 한 평의 세계 89 골목의 오해 90 빛의 기원 92 겨울, 호근동 94 미끄러지는 무늬 96 너를 놓칠 때 97 아침에 쓴 시 98 불온한 바람 99 먹구슬 피던 집 100 블랙프라이데이 102 들어가지 마십시오 104 콩국이 끓는 시간 105 순한 세상 106 불화(不花) 107 섬 108 해설 빛 속에서만 가능한 일들 109 /장은정(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저자 김효선 1972년 제주 서귀포 대정읍에서 태어났으며 2004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서른다섯 개의 삐걱거림』이 있다. 현재 제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도서소개

2004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한 김효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오늘의 연애 내일의 날씨』. 김효선 시인의 많은 시편이 정지되어 있는 것과 운동하는 것의 복합적인 관계 속에서 세계를 읽어내는 것에 능숙하다. 그의 시에서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타자와 어떻게 윤리적으로 관계 맺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대상에 대한 윤리적 태도를 고민하는 일이 자신에 대한 윤리적 응대로서 이해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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