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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의 아침 8 (완결)

왕조의 아침 8 (완결)

  • 김경록
  • |
  • 뿔미디어
  • |
  • 2016-03-15 출간
  • |
  • 304페이지
  • |
  • ISBN 979113157035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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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165년 7월 2일.
「승풍(乘風)」과 「봉래(蓬萊)」의 거대한 두 배를 앞세운 정민의 함대는 남송 천주의 문을 두드렸다. 진강(晉江)의 물길을 거슬러 육지와 맞닿은 천주(泉州)의 항구로 들어서는 정민의 함대에 천주의 관리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이 정도 규모의 함대가 천주에서 보기 힘든 것은 아니었다. 금나라에 밀려서 강남으로 옮겨온 뒤로 오히려 원양 무역은 더욱 번창하고 있는 송나라였다. 그 가운데에서도 남쪽 바다를 오가는 배들이 수없이 거쳐 가는 천주항이었다.
발달한 송나라의 조선 기술로 만들어진 원양무역선들 가운데에는 승풍이나 봉래 정도의 크기와 견줄 만한 배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천주의 관리들을 놀라게 한 것은 사실 정민의 함대의 규모 그 자체보다도 그것이 고려에서 무역을 하고자 찾아온 선박이라는 점에 있었다.
대식국(大食國, 아랍)에서 종종 건너오는 배들 가운데에도 이 정도의 크기를 가진 것은 없었다. 배의 크기를 보고 으레 송선(宋船)이겠거니 하던 천주의 관리들이 입항을 청한 배가 고려선(高麗船)이라는 말을 듣고는 순간 당황하고 만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배가 항구에 다다를 때까지 천주항에서 출항한 자기 나라 선박인 줄 알고 검문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고려에서 오는 배들은 근래에 다들 태극무늬의 깃발을 달아 국적을 알리고 있는데, 배의 크기만 보고 천주항에 당도할 때까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게 무슨 말이냐?”
복건로 전운사(轉運使)로 천주의 제거시박사(提擧市舶使)를 겸직하고 있는 유정(留正)은 휘하의 관리들을 다그쳐 물었다. 관직에 출사한 이후, 하급 지방관으로 전전하다가 어렵사리 영전해 온 복건전운사의 자리였다.
천주에서 걷히는 세금은 소흥(小興) 4년(1134)에는 남송 전체의 국세(國稅)에서 1할을 차지할 정도였다. 이러한 천주의 무역과 항만 관리를 모두 총괄하는 제거시박사를 겸직하는 전운사의 자리가 가지는 무게는 상상 이상으로, 이 자리를 노리는 자들만 해도 한가득이었다. 언제고 사소한 실수로 좌천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만큼 유정에게는 이것이 진땀이 나고도 남을 일이었다.

목차

제43장 대송(大宋) 입조행(入朝行)
제44장 전란 전야
제45장 교전(交戰)
제46장 충돌(衝突)의 끝
제47장 후과(後果)
제48장 새 시대
종장 지나간 자리

도서소개

김경록의 대체 역사 소설 『왕조의 아침』 제8권. 때는 고려 의종 치세. 건국으로부터 두 세기가 지난 지금, 왕조는 뿌리 밑에서 썩어 무너져 가고 있다. 노도와 같이 요동치는 인간군상들 가운데 이민은 새로운 역사를 기록자 결심하게 되는데…. 완결.
1165년 7월 2일.
「승풍(乘風)」과 「봉래(蓬萊)」의 거대한 두 배를 앞세운 정민의 함대는 남송 천주의 문을 두드렸다. 진강(晉江)의 물길을 거슬러 육지와 맞닿은 천주(泉州)의 항구로 들어서는 정민의 함대에 천주의 관리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이 정도 규모의 함대가 천주에서 보기 힘든 것은 아니었다. 금나라에 밀려서 강남으로 옮겨온 뒤로 오히려 원양 무역은 더욱 번창하고 있는 송나라였다. 그 가운데에서도 남쪽 바다를 오가는 배들이 수없이 거쳐 가는 천주항이었다.
발달한 송나라의 조선 기술로 만들어진 원양무역선들 가운데에는 승풍이나 봉래 정도의 크기와 견줄 만한 배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천주의 관리들을 놀라게 한 것은 사실 정민의 함대의 규모 그 자체보다도 그것이 고려에서 무역을 하고자 찾아온 선박이라는 점에 있었다.
대식국(大食國, 아랍)에서 종종 건너오는 배들 가운데에도 이 정도의 크기를 가진 것은 없었다. 배의 크기를 보고 으레 송선(宋船)이겠거니 하던 천주의 관리들이 입항을 청한 배가 고려선(高麗船)이라는 말을 듣고는 순간 당황하고 만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배가 항구에 다다를 때까지 천주항에서 출항한 자기 나라 선박인 줄 알고 검문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고려에서 오는 배들은 근래에 다들 태극무늬의 깃발을 달아 국적을 알리고 있는데, 배의 크기만 보고 천주항에 당도할 때까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게 무슨 말이냐?”
복건로 전운사(轉運使)로 천주의 제거시박사(提擧市舶使)를 겸직하고 있는 유정(留正)은 휘하의 관리들을 다그쳐 물었다. 관직에 출사한 이후, 하급 지방관으로 전전하다가 어렵사리 영전해 온 복건전운사의 자리였다.
천주에서 걷히는 세금은 소흥(小興) 4년(1134)에는 남송 전체의 국세(國稅)에서 1할을 차지할 정도였다. 이러한 천주의 무역과 항만 관리를 모두 총괄하는 제거시박사를 겸직하는 전운사의 자리가 가지는 무게는 상상 이상으로, 이 자리를 노리는 자들만 해도 한가득이었다. 언제고 사소한 실수로 좌천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만큼 유정에게는 이것이 진땀이 나고도 남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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