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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를 읽다

돈키호테를 읽다

  • 안영옥
  • |
  • 열린책들
  • |
  • 2016-03-15 출간
  • |
  • 360페이지
  • |
  • ISBN 978893291752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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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돈키호테』에 우연으로 들어앉은 이야기란 하나도 없다.”

『돈키호테』 완역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종합 해설서

완역본 『돈키호테』의 번역가이자 연구자인 안영옥(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교수가 쓴 가장 종합적인 『돈키호테』 해설서이다. 2014년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저자의 완역본 『돈키호테』(전2권)는 현지답사와 충실한 번역과 각주, 참신한 문장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고, 국내 번역된 『돈키호테』 가운데 가장 많이 애독되고 있다. 『돈키호테를 읽다』는 『돈키호테』 완역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저술로, 번역하면서 달은 840개의 각주에 미처 담아내지 못한 『돈키호테』의 숨은 메시지를 모두 담았다. 세르반테스의 삶과 시대를 검토하는 것은 물론, 패러디와 암시 속에 가려진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미학까지 깊숙이 파고든다. 전공자로서, 국내에 제대로 된 『돈키호테』 이론서가 없다는 데 무안함을 토로하던 저자는 이제 숙제 하나를 마친 셈이다.

우리가 읽은 『돈키호테』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이 해설서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세르반테스가 액면으로 밝힌 『돈키호테』에 대해 말한다. 기존 기사 소설의 패러디라는 작가의 집필 목적에 따라 기사 소설들을 소개하고, 『돈키호테』에 대한 기존의 평가와 작품의 구조를 밝히며 작품 내용을 요약ㆍ해설하면서 패러디 양상을 정리한다. 독자들은 상호 텍스트성, 메타문학, 마술적 사실주의, 독자의 초대와 작가의 실종 등 현대 문학에서 나타난 『돈키호테』의 혁신적인 요소들을 두루 살필 수 있다.
제2부에서는 세르반테스가 기사 소설을 패러디한다는 구실 아래 숨겨 놓은 메시지를 테마별로 밝힌다. 왜 작가는 미친 편력 기사를 주인공을 내세웠는가? 그의 세 번의 출정과 귀환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왜 그는 광인 돈키호테가 아닌, 제정신으로 돌아온 알론소 키하노로 죽음을 맞는가? 또한 작품 속 돈키호테가 토요일마다 먹는 돼지고기와 이발사로부터 빼앗은 대야 투구, 산초의 바라타리아 섬 통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저자는 우리가 읽은 『돈키호테』는 빙산의 일각이며, 세르반테스 당대의 현실과 그의 독서 목록을 함께 살펴봐야지 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 주어진 작은 테마들은 『돈키호테』라는 빙산의 몸체를 읽어 내기 위한 단서들이다.

위작보다 못한 취급을 받은 『돈키호테』

『돈키호테』는 전편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1605)와 속편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1615)로 이루어져 있다. 전편 『돈키호테』는 당시 3만 부가 팔릴 만큼 출간 후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이후 영어(1612), 프랑스어(1614), 이탈리아어(1622), 네덜란드어(1657) 등으로 번역?소개되었다. 아베야네다라는 필명의 작가가 위작 『돈키호테』 속편(1614)까지 썼을 정도다. 하지만 그런 인기와는 별개로, 당대에 『돈키호테』에 가해진 비평은 차라리 비난에 가까웠다. 대중 작가이자 스페인 국민극의 아버지 로페 데 베가는 《세르반테스보다 나쁜 시인은 없고 『돈키호테』를 찬양할 바보는 없다》고 했고, 스페인 바로크 미학을 정리한 발타사르 그라시안은 《진창에 진흙을 더하는 일이자 더 큰 바보로 한 작은 바보를 세상에서 제거하고자 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심지어 18세기 내내 스페인 한림원(우리나라로 치면 학술원)은 세르반테스의 진품에 대해선 몰이해와 홀대로 일관하고, 위작 『돈키호테』를 세르반테스의 진품보다 더 뛰어난 작품으로 떠받들었다.
왜 당대의 문인들은 세르반테스를 인정하지 않은 걸까? 이 책은 당시 스페인을 휩쓸었던 《순혈주의》 광풍에서 답을 찾고 있다. 세르반테스가 활동했던 펠레페 2세(재위 1556∼1598년) 시절, 무적함대의 위용을 자랑하던 스페인은 조상 때부터 순수 기독교인의 피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순혈주의》에 사로잡혀 있었다. 순수한 기독교도의 피를 가진 가문인지 유대교나 회교도인(무어인) 피를 물려받은 가문인지를 캐내 차별을 두고, 끊임없이 자기 검열을 요구했다. 세르반테스와 같이 개종한 유대인 가문의 후손들은 자신들이 충실한 기독교인임을 다른 방식으로라도 증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종교인이나 성경 주석자가 되거나(세르반테스의 조부 후안 데 세르반테스는 종교 재판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일상에선 『돈키호테』에서 그려지듯 주기적으로 돼지고기를 식탁에 올려놓아야 했다.
그런 점에서 『돈키호테』는 위험한 책이었다. 비록 기사 소설의 패러디라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이 책엔 종교부터 정치, 사회, 예술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현실과 사상을 뒤흔들 다양한 개혁안을 담고 있었다. 당대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아부하던 비평가들이 『돈키호테』에 담긴 세르반테스의 열정을 알아보고, 그것이 두려웠을 거라는 게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표층 읽기
작품의 구성과 집필 목적
작가와 독자의 놀이
작품 비평
기사도 이야기
역사ㆍ사회적 배경
본문 내용과 패러디 양상

제2부 심층 읽기
《쓴다, 고로 감춘다》 - 노련한 익살꾼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풍차 - 거인의 진실
대야 투구의 명제
왜, 광인인가
하필 편력 기사일까
돼지고기가 왜?
돈키호테의 자유론
괴물들
돈키호테는 무정부주의자인가
시에라 모레나 산에서의 모험
《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결코 지는 법이 없도다!》
바라타리아 섬 통치
산초의 반유토피아
돈키호테의 인류애
돈키호테의 정의
돈키호테의 죽음

나가는 말
참고 문헌

저자소개

저자 안영옥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 대학에서 「오르테가의 진리 사상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페인 외무부와 오르테가 이 가세트 재단 초빙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스페인 중세극』, 『스페인 문화의 이해』, 『스페인 문법의 이해』, 『올라, 에스파냐: 스페인의 자연과 사람들』, 『왜, 스페인은 끌리는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등을 썼고, 『돈키호테』 1, 2권, 스페인 최초의 서사 작품 『엘 시드의 노래』, 14세기 승려 문학의 꽃 『좋은 사랑의 이야기』, 『돈키호테』가 없었더라면 대신 그 영광을 차지했을 『라 셀레스티나』, 돈 후안을 탄생시킨 『세비야의 난봉꾼과 석상의 초대』, 바로크극의 완결판 『인생은 꿈입니다』, 케베도의 시 105편과 해설집 『죽음 저 너머의 사랑』, 오르테가의 미학론 『예술의 비인간화』, 로르카의 3대 비극 『피의 혼례』, 『예르마』,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스페인 최초의 부조리극 『세 개의 해트 모자』, 라파엘 알베르티 시선 『죽음의 황소』, 비오이 카사레스의 판타지 소설 『러시아 인형』 외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도서소개

『돈키호테를 읽다』는 『돈키호테』 완역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저술로, 번역하면서 달은 840개의 각주에 미처 담아내지 못한 『돈키호테』의 숨은 메시지를 모두 담았다. 세르반테스의 삶과 시대를 검토하는 것은 물론, 패러디와 암시 속에 가려진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미학까지 깊숙이 파고든다. 이 해설서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세르반테스가 액면으로 밝힌 『돈키호테』에 대해 말한다. 기존 기사 소설의 패러디라는 작가의 집필 목적에 따라 기사 소설들을 소개하고, 『돈키호테』에 대한 기존의 평가와 작품의 구조를 밝히며 작품 내용을 요약ㆍ해설하면서 패러디 양상을 정리한다. 제2부에서는 세르반테스가 기사 소설을 패러디한다는 구실 아래 숨겨 놓은 메시지를 테마별로 밝힌다. 저자는 우리가 읽은 『돈키호테』는 빙산의 일각이며, 세르반테스 당대의 현실과 그의 독서 목록을 함께 살펴봐야지 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 주어진 작은 테마들은 『돈키호테』라는 빙산의 몸체를 읽어 내기 위한 단서들이다.
“『돈키호테』에 우연으로 들어앉은 이야기란 하나도 없다.”

『돈키호테』 완역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종합 해설서

완역본 『돈키호테』의 번역가이자 연구자인 안영옥(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교수가 쓴 가장 종합적인 『돈키호테』 해설서이다. 2014년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저자의 완역본 『돈키호테』(전2권)는 현지답사와 충실한 번역과 각주, 참신한 문장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고, 국내 번역된 『돈키호테』 가운데 가장 많이 애독되고 있다. 『돈키호테를 읽다』는 『돈키호테』 완역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저술로, 번역하면서 달은 840개의 각주에 미처 담아내지 못한 『돈키호테』의 숨은 메시지를 모두 담았다. 세르반테스의 삶과 시대를 검토하는 것은 물론, 패러디와 암시 속에 가려진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미학까지 깊숙이 파고든다. 전공자로서, 국내에 제대로 된 『돈키호테』 이론서가 없다는 데 무안함을 토로하던 저자는 이제 숙제 하나를 마친 셈이다.

우리가 읽은 『돈키호테』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이 해설서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세르반테스가 액면으로 밝힌 『돈키호테』에 대해 말한다. 기존 기사 소설의 패러디라는 작가의 집필 목적에 따라 기사 소설들을 소개하고, 『돈키호테』에 대한 기존의 평가와 작품의 구조를 밝히며 작품 내용을 요약ㆍ해설하면서 패러디 양상을 정리한다. 독자들은 상호 텍스트성, 메타문학, 마술적 사실주의, 독자의 초대와 작가의 실종 등 현대 문학에서 나타난 『돈키호테』의 혁신적인 요소들을 두루 살필 수 있다.
제2부에서는 세르반테스가 기사 소설을 패러디한다는 구실 아래 숨겨 놓은 메시지를 테마별로 밝힌다. 왜 작가는 미친 편력 기사를 주인공을 내세웠는가? 그의 세 번의 출정과 귀환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왜 그는 광인 돈키호테가 아닌, 제정신으로 돌아온 알론소 키하노로 죽음을 맞는가? 또한 작품 속 돈키호테가 토요일마다 먹는 돼지고기와 이발사로부터 빼앗은 대야 투구, 산초의 바라타리아 섬 통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저자는 우리가 읽은 『돈키호테』는 빙산의 일각이며, 세르반테스 당대의 현실과 그의 독서 목록을 함께 살펴봐야지 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 주어진 작은 테마들은 『돈키호테』라는 빙산의 몸체를 읽어 내기 위한 단서들이다.

위작보다 못한 취급을 받은 『돈키호테』

『돈키호테』는 전편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1605)와 속편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1615)로 이루어져 있다. 전편 『돈키호테』는 당시 3만 부가 팔릴 만큼 출간 후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이후 영어(1612), 프랑스어(1614), 이탈리아어(1622), 네덜란드어(1657) 등으로 번역?소개되었다. 아베야네다라는 필명의 작가가 위작 『돈키호테』 속편(1614)까지 썼을 정도다. 하지만 그런 인기와는 별개로, 당대에 『돈키호테』에 가해진 비평은 차라리 비난에 가까웠다. 대중 작가이자 스페인 국민극의 아버지 로페 데 베가는 《세르반테스보다 나쁜 시인은 없고 『돈키호테』를 찬양할 바보는 없다》고 했고, 스페인 바로크 미학을 정리한 발타사르 그라시안은 《진창에 진흙을 더하는 일이자 더 큰 바보로 한 작은 바보를 세상에서 제거하고자 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심지어 18세기 내내 스페인 한림원(우리나라로 치면 학술원)은 세르반테스의 진품에 대해선 몰이해와 홀대로 일관하고, 위작 『돈키호테』를 세르반테스의 진품보다 더 뛰어난 작품으로 떠받들었다.
왜 당대의 문인들은 세르반테스를 인정하지 않은 걸까? 이 책은 당시 스페인을 휩쓸었던 《순혈주의》 광풍에서 답을 찾고 있다. 세르반테스가 활동했던 펠레페 2세(재위 1556∼1598년) 시절, 무적함대의 위용을 자랑하던 스페인은 조상 때부터 순수 기독교인의 피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순혈주의》에 사로잡혀 있었다. 순수한 기독교도의 피를 가진 가문인지 유대교나 회교도인(무어인) 피를 물려받은 가문인지를 캐내 차별을 두고, 끊임없이 자기 검열을 요구했다. 세르반테스와 같이 개종한 유대인 가문의 후손들은 자신들이 충실한 기독교인임을 다른 방식으로라도 증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종교인이나 성경 주석자가 되거나(세르반테스의 조부 후안 데 세르반테스는 종교 재판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일상에선 『돈키호테』에서 그려지듯 주기적으로 돼지고기를 식탁에 올려놓아야 했다.
그런 점에서 『돈키호테』는 위험한 책이었다. 비록 기사 소설의 패러디라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이 책엔 종교부터 정치, 사회, 예술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현실과 사상을 뒤흔들 다양한 개혁안을 담고 있었다. 당대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아부하던 비평가들이 『돈키호테』에 담긴 세르반테스의 열정을 알아보고, 그것이 두려웠을 거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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