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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파베르의 인터뷰

호모 파베르의 인터뷰

  • 이양구
  • |
  • 제철소
  • |
  • 2016-03-18 출간
  • |
  • 264페이지
  • |
  • ISBN 979119565851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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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도구로서의 역할이냐 인간으로서 존중하며 같이 가는 대상이냐,
도구와 인간 사이에 우리가 놓여 있는 거죠.”

간단한 책 소개

극작가이자 연극 연출가인 이양구가 쓴 인터뷰집. 쌍용자동차 손배소 및 가압류 문제를 모티브로 한 연극 [노란봉투]의 대본을 쓰기 위해 취재차 만난 SJM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안산 반월공단에 자리한 SJM은 자동차 부품인 벨로우즈를 제작 납품하는 회사로, 2012년 7월 27일 일어난 용역 폭력 사태로 한바탕 진통을 겪은 곳이기도 하다. 그날의 이야기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사건 자체보다 그것을 기억하고 말하는 노동자 개개인의 생애사에 관심을 가졌다. 책장을 열면 ‘도구’와 ‘인간’ 사이에 놓인 우리 시대 호모 파베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상세 소개

연극 [노란봉투]의 작가 이양구가 만나 듣고 기록한 당신 이야기
몇 해 전 직장폐쇄와 용역 폭력사태를 겪은 안산 SJM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집. 저자가 직접 만나 듣고 기록한 노동자 아홉 명의 인터뷰와 그 과정에서 길어 올린 인물 에세이 여덟 편이 실려 있다.
저자는 매일같이 서울과 안산을 오가며 서른 명이 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하지만 ‘그날’의 이야기만을 묻진 않았다. 어디서 태어났는지,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 지금껏 무슨 일을 하며 먹고살았는지, 식구는 몇이며 자식들은 어떻게 컸는지 같은 어찌 보면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묻고 또 물었다. 그리고 그들의 대답을 다시 한 번 나직이 되뇌었다.
저자는 르포르타주 형식의 인터뷰라는 낯선 글쓰기를 하면서도 극작가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인터뷰이들의 구체적인 행동을 희곡의 지시문으로 처리해 인터뷰 당시의 미묘한 뉘앙스를 그대로 살리는 한편 모든 인터뷰에 ‘사이’라는 장치를 사용한다. ‘사이’란 희곡에서 쓰이는 연극적 개념으로, 말과 말 사이, 행동과 행동 사이의 정지 상태를 뜻한다. 그것은 침묵과는 다른 의미로, 하나의 독자적인 의미망을 지닌 시간으로서 존재한다. 그 고요의 순간, 무수히 많은 표정과 제스처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의미가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사이를 공기처럼 떠다닌다. 저자는 말과 행동이 멈춘 바로 그 ‘사이’에 주목함으로써 행간과 여백 속에 숨은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구현해낸다.
특히 여덟 편의 인물 에세이는 마치 짧은 단편소설을 읽는 것처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직장폐쇄 때 홀로 망루에 올라 들어갈 수 없는 회사 안을 건너다보는 슬픔, 어린 시절 탱자에 유자를 접붙이던 기억, 매일 출근길에 지나치는 단원고등학교의 풍경 등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쓴 여덟 명 노동자에 관한 에세이는 오직 인간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우아함을 보여준다.
사측의 용역 투입이라는 큰 상처를 딛고 다시 묵묵히 작업대 앞에 선 그들이 ‘우리 회사’를 지켜내는 과정에서 무엇을 얻고 또 잃었는지를 담담하게 들여다보는 이 책은 “나는 희곡을 쓰는 작가라서 ‘백서’를 만드는 일에는 관심도 자신도 없었다. 그러나 그 사태를 겪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라면 관심이 갔다.”는 작가의 말처럼 회사와 맞서 싸운 어느 노동조합의 투쟁사이기 이전에 그들 각자가 지닌 성격과 내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생애사, 그리고 그들이 타인과 맺고 있는 촘촘한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한평생 손에서 ‘도구’를 놓지 못하는 운명을 지닌 우리, 호모 파베르들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목차

프롤로그

727

인터뷰 하나,
만약 이 종이를 집어 던지고 나가서 싸웠다면 이런 기록이 하나도 없겠죠 _정용일 이야기
인물 에세이 ? 거기 누구냐

인터뷰 둘,
깡패들이 우리 회사에 쳐들어온다는데 우리가 왜 나가요? _박선심 이야기
인물 에세이 ? 유자와 탱자

인터뷰 셋,
현장에서 일만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_조동주 이야기
인물 에세이 ? 한번 들렀더라면

인터뷰 넷,
도구와 인간 사이에 우리가 놓여 있는 거죠 _정준위 이야기
인물 에세이 ? 노동자 없는 회사가 어떻게 굴러가랴

인터뷰 다섯,
억울하게 당했으니 그냥 나갈 수는 없다 _이경원 이야기
인물 에세이 ? 혼자가 아니라는 것

인터뷰 여섯,
밖에서 볼 때는 시침이 굴러가지만 실제로는 기어가 돌아가는 거죠 _정찬수 이야기
인물 에세이 ? 그해 여름은 빠르게 흘러가고

인터뷰 일곱,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_이승호 이야기
인물 에세이 ?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다

인터뷰 여덟,
끝까지, 이길 때까지 같이 가기로 _허쌍호 이야기
인물 에세이 ? 바깥에 있을 때가 좋았는데

인터뷰 아홉,
노동조합의 힘을 적극 활용해서 회사를 발전시키면 어떨까 _김영호 이야기

에필로그

저자소개

저자 이양구
강원도 영월 별방에서 태어났다. 200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희곡 「별방」이 당선되었으며, 극단 해인과 연출가 동인 ‘혜화동 1번지’ 5기로도 활동했다. 2013년 평택 안정리 미군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다룬 [일곱집매]로 서울연극제 우수상, 한국연극 베스트7,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담임교사 상담을 기다리는 청소년들의 불안한 내면과 서로 간의 거리를 그린 [복도에서]로 2014년 한국연극 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되었고, 손해배상 가압류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 [노란봉투]로 2015년 레드어워드, 한국연극 베스트7을 수상했다. 연극으로 타인과 만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도서소개

직장폐쇄와 용역 폭력사태에 맞선 안산 SJM 노동자들의 59일간 이야기 [호모 파베르의 인터뷰]. 책은 몇 해 전 직장폐쇄와 용역 폭력사태를 겪은 안산 SJM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집이다. 저자는 매일같이 서울과 안산을 오가며 서른 명이 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저자는 르포르타주 형식의 인터뷰라는 낯선 글쓰기를 하면서도 극작가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인터뷰이들의 구체적인 행동을 희곡의 지시문으로 처리해 인터뷰 당시의 미묘한 뉘앙스를 그대로 살리는 한편 모든 인터뷰에 ‘사이’라는 장치를 사용한다. ‘사이’란 희곡에서 쓰이는 연극적 개념으로, 말과 말 사이, 행동과 행동 사이의 정지 상태를 뜻한다.
“도구로서의 역할이냐 인간으로서 존중하며 같이 가는 대상이냐,
도구와 인간 사이에 우리가 놓여 있는 거죠.”

간단한 책 소개

극작가이자 연극 연출가인 이양구가 쓴 인터뷰집. 쌍용자동차 손배소 및 가압류 문제를 모티브로 한 연극 [노란봉투]의 대본을 쓰기 위해 취재차 만난 SJM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안산 반월공단에 자리한 SJM은 자동차 부품인 벨로우즈를 제작 납품하는 회사로, 2012년 7월 27일 일어난 용역 폭력 사태로 한바탕 진통을 겪은 곳이기도 하다. 그날의 이야기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사건 자체보다 그것을 기억하고 말하는 노동자 개개인의 생애사에 관심을 가졌다. 책장을 열면 ‘도구’와 ‘인간’ 사이에 놓인 우리 시대 호모 파베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상세 소개

연극 [노란봉투]의 작가 이양구가 만나 듣고 기록한 당신 이야기
몇 해 전 직장폐쇄와 용역 폭력사태를 겪은 안산 SJM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집. 저자가 직접 만나 듣고 기록한 노동자 아홉 명의 인터뷰와 그 과정에서 길어 올린 인물 에세이 여덟 편이 실려 있다.
저자는 매일같이 서울과 안산을 오가며 서른 명이 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하지만 ‘그날’의 이야기만을 묻진 않았다. 어디서 태어났는지,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 지금껏 무슨 일을 하며 먹고살았는지, 식구는 몇이며 자식들은 어떻게 컸는지 같은 어찌 보면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묻고 또 물었다. 그리고 그들의 대답을 다시 한 번 나직이 되뇌었다.
저자는 르포르타주 형식의 인터뷰라는 낯선 글쓰기를 하면서도 극작가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인터뷰이들의 구체적인 행동을 희곡의 지시문으로 처리해 인터뷰 당시의 미묘한 뉘앙스를 그대로 살리는 한편 모든 인터뷰에 ‘사이’라는 장치를 사용한다. ‘사이’란 희곡에서 쓰이는 연극적 개념으로, 말과 말 사이, 행동과 행동 사이의 정지 상태를 뜻한다. 그것은 침묵과는 다른 의미로, 하나의 독자적인 의미망을 지닌 시간으로서 존재한다. 그 고요의 순간, 무수히 많은 표정과 제스처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의미가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사이를 공기처럼 떠다닌다. 저자는 말과 행동이 멈춘 바로 그 ‘사이’에 주목함으로써 행간과 여백 속에 숨은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구현해낸다.
특히 여덟 편의 인물 에세이는 마치 짧은 단편소설을 읽는 것처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직장폐쇄 때 홀로 망루에 올라 들어갈 수 없는 회사 안을 건너다보는 슬픔, 어린 시절 탱자에 유자를 접붙이던 기억, 매일 출근길에 지나치는 단원고등학교의 풍경 등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쓴 여덟 명 노동자에 관한 에세이는 오직 인간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우아함을 보여준다.
사측의 용역 투입이라는 큰 상처를 딛고 다시 묵묵히 작업대 앞에 선 그들이 ‘우리 회사’를 지켜내는 과정에서 무엇을 얻고 또 잃었는지를 담담하게 들여다보는 이 책은 “나는 희곡을 쓰는 작가라서 ‘백서’를 만드는 일에는 관심도 자신도 없었다. 그러나 그 사태를 겪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라면 관심이 갔다.”는 작가의 말처럼 회사와 맞서 싸운 어느 노동조합의 투쟁사이기 이전에 그들 각자가 지닌 성격과 내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생애사, 그리고 그들이 타인과 맺고 있는 촘촘한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한평생 손에서 ‘도구’를 놓지 못하는 운명을 지닌 우리, 호모 파베르들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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