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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아직 그 달이다

달은 아직 그 달이다

  • 이상국
  • |
  • 창비
  • |
  • 2016-05-09 출간
  • |
  • 127페이지
  • |
  • ISBN 978893642398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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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등단 40년, 이상국의 노래는 한결같이 따뜻하다 일상에서 천연의 감동을 자아내는 맑고 애틋한 목소리 화려한 수사나 상징보다는 향토적 서정에 뿌리를 둔 질박한 어조로 자연의 생명성과 삶의 근원적 의미를 담담하게 노래하며 시적 세계를 넓혀온 이상국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 『달은 아직 그 달이다』가 출간되었다. 2012년 ‘올해의 시’ 선정작이자 2013년 ‘제2회 박재삼문학상’ 수상작 『뿔을 적시며』(창비 2012)에서 전통 서정의 문법에 충실한 견결한 시세계를 펼치며 빼어난 시적 성취를 보여주었던 시인은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에서 더욱 완미한 필치로 “솜털의 일렁임처럼 감응하는 즐거운 떨림과 부드러운 숨결”이 잔잔하게 일렁이는 “우리 시의 한 진경”을 다시, “여기, 우리 앞에”(정우영, 추천사) 펼쳐 보인다. 부드러운 서정과 정갈한 언어가 어우러진 담백한 시편들이 폭넓은 공감을 선사하면서, 삶을 과장하거나 왜곡하지 않는 절제된 감성과 진솔함이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나 어렸을 적 보름이나 되어 시뻘건 달이 앞산 등성이 어디쯤에 둥실 떠올라 허공 중천에 걸리면 어머니는 야아 야 달이 째지게 걸렸구나 하시고는 했는데, 달이 너무 무거워 하늘의 어딘가가 찢어질 것 같다는 것인지 혹은 당신의 가슴이 미어터지도록 그립게 걸렸다는 말인지 나는 아직도 알 수가 없다. 어쨌든 나는 이 말을 시로 만들기 위하여 거의 사십여년이나 애를 썼는데 여기까지밖에 못 왔다. 달은 아직 그 달이다.(「달은 아직 그 달이다」 전문) 이상국의 시는 쉽다. 쉬운 만큼 편안하게 읽힌다. 그렇다고 해서 시의 품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크고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의 시는 간결하지만 웅숭깊은 맛이 있고, 꾸미지 않은 천연의 감동을 자아낸다. 시인은 세련된 솜씨로 일상의 세목들을 어루만지며 평범한 삶의 한 순간 순간이 시가 되는 순간을 적실히 보여준다. 삶의 풍경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으로 “날마다 상처를 밀치고 올라오는 새살 같은”(「남루(襤褸)」) 생(生)의 진실을 읽어내고, “깨알 같은 시로 세상을 걱정하”(「상강(霜降)」 무렵」)는 애틋한 마음으로 세상의 그늘진 곳에 따뜻한 숨을 불어넣으며 모든 생명을 피붙이로 여기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깨달음을 얻는다. 아시는지 모르지만 나무 이파리나 풀잎들이 원래는 햇빛을 잘 간수하기 위해 검

목차

제1부 복국 강변역 그늘 표를 하다 커피 기도 다음 노래 거지 시인 새벽 울음 가을 서사 어성전(魚城田) 찬소월가(讚素月歌) 아시는지 모르지만 남루(襤褸) 어느날 스타벅스에서 못을 메우다 제2부 휘영청이라는 말 청명 한식(淸明寒食) 유월 꽃밥 멧밥 그리운 밀방공이 우리 동네 황진이 미시령 월식하는 밤에 물텀벙 물텀벙 자두 나도 웃는다 신발을 찾아 신다 달은 아직 그 달이다 우란분절(盂蘭盆節) 푸른 밤 동해 낙산 제3부 슬픔을 찾아서 자비에 대하여 도둑과 시인 국민을 계도하다 평양 그리운 고원(高原) 도하(Doha)에서 금요일 시인 생각 어느날 마포에서 존엄에 대하여 뒤란의 노래 겨울 가뭄 제4부 사흘 민박 어느날 저녁 쫄딱 새벽 아저씨 그래도 그렇지 동네 치킨집을 위한 변명 봄밤 상강(霜降) 무렵 시인 박남철 함흥냉면 Jangajji Road 십일월의 노래 그래도 날고 싶다 발문|고형렬 시인의 말

저자소개

저자 이상국 1946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났다. 1976년 『심상』에 「겨울 추상화」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동해별곡』 『우리는 읍으로 간다』 『집은 아직 따뜻하다』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뿔을 적시며』, 시선집 『국수가 먹고 싶다』 등이 있다. 백석문학상, 민족예술상, 정지용문학상, 박재삼문학상, 강원문화예술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도서소개

이상국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 『달은 아직 그 달이다』. 더욱 완미한 필치로 '솜털의 일렁임처럼 감응하는 즐거운 떨림과 부드러운 숨결'이 잔잔하게 일렁이는 '우리 시의 한 진경'을 다시, '여기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부드러운 서정과 정갈한 언어가 어우러진 담백한 시편들이 폭넓은 공감을 선사하면서 삶을 과장하거나 왜곡하지 않는 절제된 감성과 진솔함이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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