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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말

한나 아렌트의말

  • 한나 아렌트
  • |
  • 마음산책
  • |
  • 2016-01-25 출간
  • |
  • 208페이지
  • |
  • ISBN 978896090256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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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제ㅣ아렌트 숨결이 깃든 대화록

무엇이 남아 있느냐고요? 언어가 남아 있어요
아이히만은 터무니없이 멍청했어요
정치와 혁명에 관한 사유─하나의 견해
마지막 인터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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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한나 아렌트의 말』은 《수전 손택의 말》 《보르헤스의 말》에 이은, ‘말에 지성이 실린 책’의 세 번째 책이다. 시대를 풍미한 지성의 구술된 텍스트에서 고유한 현장감과 깊이 있는 사유를 읽는 기획으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등 명저를 남긴 20세기의 탁월한 정치이론가 한나 아렌트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인터뷰집이다. 주요작들을 출간하고 사상적 체계를 확립한 뒤인 1964년부터 말년인 1973년까지, 한나 아렌트의 지성적 행보를 보여줄 네 편의 굵직한 인터뷰를 엮었다. 인터뷰에서 한나 아렌트는 자신의 저서에 관한 질문에 꼼꼼히 각주를 달고 오독된 것을 바로잡으며, 두 번의 망명과 그 뒤의 삶 속에서 자신이 보아온 세계와 인간을 말한다.
마침내 숨결을 허락한 긴장감 어린 텍스트
‘정치적인 것’에 대한 한나 아렌트의 마지막 인터뷰

독일 태생의 유대계 미국 정치이론가 한나 아렌트의 글은 철학과 정치에서 수없이 인용되지만 정작 그 사상이 발원한 아렌트 자신은 선동가나 연설가 체질이 아니었다. 책보다 앞서 나서는 경우는 드물었고, 그 자신이 ‘공공 영역’의 중요성을 일깨웠음에도 모든 이즘(ism)에 대해서, 즉 국가나 민족 혹은 특정 집합 단위로 주창되는 이데올로기 앞에서는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늘 냉철한 입장을 지켰다. 이를테면 한나 아렌트에게는 실리보다 그에 대한 사유(思惟)가, 달리 말하면 ‘정치’보다 ‘정치적인 것’이 중요했는데, 그것은 민족이든 이익이든 맹목을 강요하는 모든 것에 “적대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뜻이었다.

사유한다는 말은 항상 비판적으로 생각한다는 뜻이고,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것은 늘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는 거예요.
-179~180쪽

그렇기에 한나 아렌트의 궤적은 더더욱 학자로서의 지조를 방증하지만, 긴 맥락과 반어 등으로 긴장감을 띤 그의 텍스트들은 그 자체로, 그리고 인간 한나 아렌트에 관해서 많은 오해와 오독을 남겼다.
『한나 아렌트의 말』은 『수전 손택의 말』 『보르헤스의 말』에 이은, ‘말에 지성이 실린 책’의 세 번째 책이다. 시대를 풍미한 지성의 구술된 텍스트에서 고유한 현장감과 깊이 있는 사유를 읽는 기획으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등 명저를 남긴 20세기의 탁월한 정치이론가 한나 아렌트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인터뷰집이다. 주요작들을 출간하고 사상적 체계를 확립한 뒤인 1964년부터 말년인 1973년까지, 한나 아렌트의 지성적 행보를 보여줄 네 편의 굵직한 인터뷰를 엮었다. 인터뷰에서 한나 아렌트는 자신의 저서에 관한 질문에 꼼꼼히 각주를 달고 오독된 것을 바로잡으며, 두 번의 망명과 그 뒤의 삶 속에서 자신이 보아온 세계와 인간을 말한다. ‘공공 영역과 사적 영역’ ‘악의 평범성’ 등 한나 아렌트가 낳은 20세기의 주요 개념들이 어떤 배경 속에서 구축되었는지 왜곡되지 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특히 1973년의 인터뷰는 한나 아렌트가 세상을 뜨기 이태 전에 가진 생전 마지막 인터뷰다. 이 대화에서 한나 아렌트는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문제, 디아스포라 유대인의 정체성 문제, 유대교와 기독교라는 종교의 문제, 그리고 저서들에 관한 뒷이야기 등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주제들에 관해 학자로서, 인간으로서 깊은 말을 전한다.

나는 이제 바깥에서 상황을 봐요. 내가 그 시절의 나보다 상황에 훨씬 덜 관여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시간이 흘렀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15년이 아무 가치도 없는 세월은 아니잖아요?
-54쪽

기독교라는 특별하고 구체적인 의미에서 볼 때 유대교는 종교라기보다는 생활 방식에 더 가까워요. 내가 유대식 가르침을 받고 종교적 가르침을 받은 게 기억나요. 열네 살쯤이었는데, 나는 물론 선생님한테 반항하고 싶었고 선생님한테 뭔가 끔찍한 짓을 하고 싶었어요. 자리에서 일어나 “저는 하느님을 믿지 않아요” 하고 말했죠. 그랬더니 선생님이 이러더군요. “누가 너한테 믿으라든?”
-187~188쪽

사유의 이음매를 메우는 인터뷰
책에서 못다 건넨 한나 아렌트의 말

『한나 아렌트의 말』에 실린 인터뷰 네 편 중 두 편은 1964년에, 나머지는 1970년과 1973년에 각각 이루어졌다. 이 시기들은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같은 초기 저작의 의의를 되살리고, 대단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해명하고 첨언하며, 후기작 『공화국의 위기』를 예고하기에 중요했던 때다. 시의가 뚜렷한 이 인터뷰들에서 한나 아렌트는 자신의 화두를 상세히 설명할 뿐 아니라, 젊은 시절 나치에 곤욕을 치르고 망명길에 올랐던 이야기며 유대인적 정체성에 매몰되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 ‘철학자’이기를 거부하고 ‘이론가’이기를 자처하는 이유, 스승인 카를 야스퍼스에 관한 이야기, 모국어인 독일어에 느끼는 향수와 글쓰기 등, 자신의 ‘공공 영역’과 ‘사적 영역’에 관해 책에서는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이야기들은 한나 아렌트의 사유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인간 한나 아렌트의 토대와 깊이를 알기에 더없는 텍스트다.

나는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정확히 알아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는 쓰지 않아요. 보통은 앉은자리에서 단번에 쓰는 편이에요. 글 쓰는 속도가 비교적 빨라요. 타자 치는 속도가 내 집필 시간을 좌우하죠.
-25~26쪽

그[나치 전범 아이히만]가 권력에서 특별한 쾌감을 얻었느냐고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는 전형적인 공무원이에요. 그런데 공무원은 공무원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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