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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가 노가리를 까니, 북어냐 동태냐

명태가 노가리를 까니, 북어냐 동태냐

  • 권오길
  • |
  • 지성사
  • |
  • 2016-01-20 출간
  • |
  • 288페이지
  • |
  • ISBN 978897889312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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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글머리에

탄광 속 카나리아
되는 집에는 가지나무에 수박이 열린다
코끼리 비스킷 하나 먹으나 마나
부아 돋는 날 의붓아비 온다
절치부심하여도 늙음을 막을 자 없으니
엿장수 맘대로
개떡 같은 놈의 세상
그 정도면 약과일세!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갔던 며느리 다시 돌아온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들에서도 샌다
애간장을 태운다
명태가 노가리를 까니, 북어냐 동태냐
아닌 밤중에 홍두깨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산다
약방의 감초라!
비위가 거슬리다
울며 겨자 먹기
이런 염병할 놈!
새우 싸움에 고래 등 터진다
피가 켕기다
임금이 가장 믿고 소중하게 여기는 신하, 고굉지신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듣는다
캥거루족은 빨대족?
정글의 법칙, 약육강식


강남의 귤을 북쪽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 남귤북지
미주알고주알 밑두리콧두리 캔다
어이딸이 두부 앗듯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벌집 쑤시어 놓은 듯
미역국 먹고 생선 가시 내랴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빛 좋은 개살구
우황 든 소 같다
대추나무 연 걸렸네
진주가 열 그릇이나 꿰어야 구슬
귓구멍에 마늘쪽 박았나
무 밑동 같다
시다는데 초를 친다
메뚜기도 유월이 한철이다
가지나무에 목을 맨다
사후 약방문
숯이 검정 나무란다
콩나물에 낫걸이
비둘기 마음은 콩밭에 있다
훈장 똥은 개도 안 먹는다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참깨 들깨 노는데 아주까리 못 놀까
가을 아욱국은 사위만 준다
아메바적 사고법

도서소개

‘우리말에 깃든 생물 이야기’ 시리즈 네 번째『명태가 노가리를 까니, 북어냐 동태냐』. 미주알고주알의 ‘미주알’은 항문을 이루는 창자의 끝부분을 말하며, 꼴뚜기의 ‘꼴’이 모습이라면 ‘뚜기’는 함경도 방언으로 ‘무식’이라는 뜻이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는 가을을 제하면 찬밥신세가 되니, “한여름에 잡히는 전어는 개돼지도 먹지 않는다”고 했다. 갈치의 ‘치’는 낮잡아 부르는 비어로 ‘저치’ ‘양아치’처럼 쓰니 ‘치’가 드는 생선은 제사상에 올리지 않았다 이처럼 옛사람들의 재치와 해학이 배인 우리말을 자세히 살펴보면 생물의 특징과 우리말의 어원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생물 수필가 1세대’ 권오길 교수가 전하는
‘우리말에 깃든 재미있는 생물 이야기’ 시리즈, 네 번째 책 출간!

출간 의의
달팽이 박사이자 텃밭 가꾸는 박사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20년 넘게 글을 써온 1세대 생물 수필가 권오길 선생이 ‘우리말에 깃든 생물 이야기’ 시리즈 네 번째 책을 출간했다. 이 시리즈 그 동안 그간 한국간행물윤리상 저작상, 대한민국과학문화상 등 과학 분야 최고의 저술상을 수상하며 어려운 과학서의 대중화에 기여해온 저자가 생애 마지막 작업으로 삼은 기획으로, 인간을 비롯하여 이 땅을 살아가는 동식물을 연구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말에 깊숙이 스민 생물의 어원과 특징을 제대로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들을 새롭게 알고, 흔히 쓰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우리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서 출간한 이 시리즈의 『달팽이 더듬이 위에서 티격태격, 와우각상쟁』『소라는 까먹어도 한 바구니 안 까먹어도 한 바구니』『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 한다지?』 3권은 올해의 청소년도서, 미래창조과학부 우수과학도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리고 이달의 읽을 만한 책 등으로 선정되어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자들에게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과학서는 어렵다는 편견에도 아랑곳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온 데는 단연, 수필가로도 손색없는 저자의 글 솜씨가 한몫했다. 편안하고 따뜻한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옛사람들의 해학과 재치에 저절로 무릎을 치게 되고 특유의 구수한 입담과 애정 어린 시선에 미소 짓게 된다. 곳곳에 살린 삽화 또한 이 책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한다.
각 권마다 에피소드 50가지를 담고 있는 ‘우리말에 깃든 생물이야기’ 시리즈는 『명태가 노가리를 까니, 북어냐 동태냐』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

》알면 알수록 우리말이 쉬워지는 생물 이야기
미주알고주알의 ‘미주알’은 항문을 이루는 창자의 끝부분을 말하며, 꼴뚜기의 ‘꼴’이 모습이라면 ‘뚜기’는 함경도 방언으로 ‘무식’이라는 뜻이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는 가을을 제하면 찬밥신세가 되니, “한여름에 잡히는 전어는 개돼지도 먹지 않는다”고 했다. 갈치의 ‘치’는 낮잡아 부르는 비어로 ‘저치’ ‘양아치’처럼 쓰니 ‘치’가 드는 생선은 제사상에 올리지 않았다. ‘비위’는 지라와 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고, ‘부아’는 허파의 다른 말이며, “배알이 꼴리다”의 배알은 창자를 비속하게 이르는 말이다. 또한 우황청심환의 ‘우황’은 소의 쓸개관이나 쓸개주머니 안에 생긴 돌을 떼어 응달에 말린 것으로 “우황 든 소 같다”라고 하면 가슴속 분을 이기지 못하고 혼자 애태우는 답답한 모양새를 이른다. 이처럼 옛사람들의 재치와 해학이 배인 우리말을 자세히 살펴보면 생물의 특징과 우리말의 어원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모진 세월을 견뎌낸 생물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
‘탄광 속 카나리아’와 ‘잠수함의 토끼’는 모두 닥쳐올 위기를 알리는 예비신호를 의미하는 관용구이다. 저자는 이 말에 빗대 지구 곳곳에 위기를 알리는 경고음이 난무함에도 알아채지 못한 인간의 무지몽매함을 안타까워한다. 유구한 세월을 치열한 생태계에서 살아남은 생물에게서는 저절로 삶의 지혜가 엿보이기 마련이다. 평생 동안 수많은 생물을 관찰하고 연구해온 저자가 온몸으로 체득한 생물의 희로애락을 듣다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저자는 인고의 세월을 거쳐 마침내 꽃을 피우고 생명을 잉태하는 생물들의 삶에 닮긴 이치를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전하듯 우리에게 들려준다. ‘노방생주老蚌生珠’라 늙은 조개가 진주를 낳으니, 의당 아린 상처를 영롱한 보석으로 승화시킨 진주조개의 인내를 값진 삶의 교훈으로 삼으라 한다. ‘현두자고’라 아침은 거듭 오지 않고 청춘은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으니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않을 것이며, 언제 어디서나 “약방의 감초”같이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당부한다.

》한 편의 수필을 읽는 듯 따뜻하고 유려한 과학 교양서
“버팀목을 타고 살금살금 올라간 박은 이엉지붕에서 세력 좋게 출렁거리며 어우렁더우렁 길차게 넝쿨을 뻗는다. 어느새 해가 지면 꽃잎을 벌려 야행성인 나방이 박각시를 부르더니만 금세 허여멀끔하고 둥그런 박들이 초가지붕에 띄엄띄엄 너부죽이 자리매김을 하니, 그 모습이 시골농가의 가을풍경을 대변”한다. 저자가 바가지를 만드는 ‘박’과 나방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또한 솔잎을 먹어야 산다는 송충이를 묘사하면서는, “언뜻 보면 섬뜩하고 징그러우나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결 귀티가 나니 귀엽고 예쁘지 않은 생물이 없더라! 곱게 보면 잡초 아닌 것이 없고 예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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