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인 문제를 제대로 발견하는 방법!
문제를 푸는 방법이 아닌, 문제를 제대로 발견하는 방법을 말해주는 『대체 뭐가 문제야』.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은 단순해 보이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렇듯 문제는 각각의 처지에 따라 원하는 사항도, 해결책도 다를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그게 누구의 문제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볼 것을 당부한다.
이 책은 단순함 속에서 문제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데에서 진정한 가치를 엿볼 수 있다. 단순한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듯이,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보면 그 의미가 배가되는 스타일이야말로 저자인 제럴드 M. 와인버그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상황을 가정하고, 자신의 경험을 대입해 읽음으로써 보편적인 경구 속에서 잊고 있던 새로운 관점을 찾아낼 수 있다
도요타(TOYOTA) 생산시스템을 완성한 오노 다이이치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왜’를 다섯 번 반복해 보라고 얘기한다. 문제의 현상이 아니라 근원에 도사리고 있는 게 뭔지 이해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이 단순해 보이지만, 이러저런 해결책을 내놓으며 아무리 애를 써 봐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다. 또한 어떤 문제는 그 프로그램을 사용할 사용자냐, 발주 책임자냐, 의사 결정권자냐, 프로젝트 진행자냐 하는 각각의 처지에 따라 원하는 사항도, 해결책도 다르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점들을 짚어주고 있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어떻게 ‘발견’해야 하고, 그게 누구의 문제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게 해주고, 문제 해결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설명한다.
추천사
이 책을 읽으면 왕짜증이 나거나 박장대소를 하거나 둘 중 하나다. 짜증이 물밀듯 밀려오면 그냥 시중에 엄청나게 많이 나와 있는 '자기(?) 계발서'를 하나 사서 읽어보는 편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아, 비폭력대화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 책에서 뭔가 다른 교훈을 배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이 책을 읽고 나서 B급 관리자의 기분이 많이 좋아진 이유는 ‘문제의 근원은 대부분 당신 안에 있다.’랑 ‘물고기는 물을 보지 못한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 그렇다면 질문: "여러분은 대체 뭐가 문제인가?"
박재호, 컴퓨터 vs 책 운영
실제적인 ‘방법’을 찾아 헤매던 이들은 이 책을 읽고 조금 실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서 문제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데서 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듯이,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보면 그 의미가 배가되는 스타일이야말로 와인버그만의 마법이기도 하다. 읽는 내내 끊임없이 상황을 가정하고 자신의 경험을 대입해 보면서 읽어본다면, 보편적인 경구 속에서 자신이 잊고 있었던 새로운 관점을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다.
정지웅, Club Venit 대표
문제를 푸는 방법이 아닌, 문제를 '제대로' 발견하는 방법을 말해주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을 받고, 몇 십 장을 읽었을 때 전혀 와 닿지 않는 명구나 허상을 이야기하는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책을 두 번 읽고 머릿속에서 정리를 해보니 이 책이 호평을 받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좋은 책이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가볍게 읽고,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임현수, 선데이토즈(애니팡 개발, sundaytoz) C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