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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

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

  • 이누준
  • |
  • 알토북스
  • |
  • 2025-02-26 출간
  • |
  • 352페이지
  • |
  • 130 X 190mm
  • |
  • ISBN 9791198853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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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25만 부 돌파 ‘겨울’ 시리즈 최신작
★★★ ‘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 스핀오프

삶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많은 거짓들
그것이 감추고 있던 진실을 마주하며 마침내 이뤄 내는 성장…!

작가는 《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의 스핀오프 작품인 《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에서 주인공 히마리를 둘러싼 다양한 거짓을 보여 준다.
이상할 정도로 딸에게 집착하는 엄마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간 히마리는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다. 사고의 순간,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남자 아츠키는 그녀를 구해 주고는 4년 후 히마리의 죽음을 예언한다. 히마리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자신의 운명을 바꿔 보겠노라 마음먹는다.

매해 겨울이 되면 만나게 되는 아츠키와 히마리. 그때마다 아츠키는 히마리에게서 보이는 죽음의 미래를 이야기해 준다. 그렇게 4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히마리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 나간다. 사랑했던 남자의 거짓, 믿고 있던 카호 언니의 비밀 외에도 그녀를 둘러싼 수많은 거짓을 깨달으며 히마리는 혼란에 빠진다.

“리프레이밍이야. 사고방식을 바꾸면 ‘아직 절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야.”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미래는 달라진다!

마침내, 마지막 4년째 겨울. 히마리는 그녀를 감싸고 있던 가장 큰 거짓과 마주한 후 기력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 한다. 그러나 그런 그녀를 살리는 것 또한 그녀를 감싸고 있던 거짓 한 조각이었다.

“사슬도 마찬가지야. 네가 죽음으로 미끄러져 가는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네 스스로 의미를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만 해.”

히마리를 감싸고 있던 무한한 사랑의 정체를 깨달은 그녀는 이제 아츠키에게 새로운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그렇게 죽음의 겨울은 끝난다.

“다음은 아츠키의 긴 겨울을 내가 끝낼게. 이 겨울이 끝나도 사라지지 마.”

잔잔한 눈발이 날리는 풍경이 그려지는 이 작품을 읽노라면, 그동안 생각해 왔던 진실, 거짓, 사랑… 이 모든 것이 그저 단순하게 옳고 그름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또한 이 모든 거짓과 진실이 결국 히마리를 사랑하는 이들의 배려였음을 알게 된 히마리는 내적으로 한 층 성장하고 이번에는 아츠키를 향해 구원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된다.
차갑지만 쌓이면 포근해지는 눈처럼, 모순되고 기묘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의 끝에 당신은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누준은 일본 시즈오카현의 작은 도시 하마마츠에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돌보는 복지 담당 업무를 하는 직장인이다. 그는 대학 시절 힘겨운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자꾸 마음이 가는 자신의 천성을 발견하고 복지 전문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현재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수십 권의 소설을 출간한 기성 인기 작가가 됐지만, 여전히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열심히 복지 담당 업무를 하는 회사원이기도 하다.
그가 첫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 역시 사랑하는 사람과의 가슴 아픈 이별로 깊은 상심에 빠진 여자친구를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자신의 글에 조금이나마 미소를 되찾고 다시 삶의 의지를 다지는 친구의 모습은 그의 창작열을 불태우는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다. 그의 소설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다가 마침내 2013년 일본 휴대폰 소설 대상작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 데뷔하는 계기가 됐다. 그의 따뜻한 시선과 마음, 그리고 소중한 삶에 대한 의지는 작품 전반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전작에서 작가가 ‘패러다임 시프트’를 제시했던 것처럼 이번 작품 《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에서는 ‘리프레이밍’을 제안한다. 아무리 깊은 고민일지라도 보는 방법을 달리 하는 것만으로 쉽게 해결되기도 한다. 어쩌면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그저 생각을 달리하는 간단한 일’만으로도 문제가 쉽게 풀릴 수 있을지 모른다고 은밀히 귀띔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목차

0년째 / 새로운 계절 속에서
1년째 / 너와 만나는 건, 언제나
2년째 ① / 흰색에 맹세하다
2년째 ② / 마음의 무게
3년째 / 눈이 울고 있다
4년째 / 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
에필로그
종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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