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늘 초조한 사람들을 위한 책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는 긴장 속에서 마치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처럼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로 살아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긴장감은 신체적ㆍ정신적 문제로 나타나 우리를 더욱 무겁게 짓누른다. 과도한 내적 소모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다면 잠시 멈추어 내면을 단련해야 할 때다.
내면의 힘은 스스로를 얼마나 잘 다룰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돌보는 시간을 통해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평안함을 느끼게 된다. 내면이 단단해지면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관계 악화, 정서적 갈등, 두려움,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금 여러 가지 삶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 활시위에 걸린 화살처럼 내 마음이 늘 긴장감에 팽팽해져 있는 건 아닌지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수년간의 심리 상담 경험과 풍부한 심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과도한 내부 에너지를 소모하고 불안 속에 사로잡히게 되는 이유를 깊이 분석한다. 남을 비난하는 습관, 강압적인 태도, 약한 모습 보이지 않기, 남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기, 회피하는 습관, 억지로 참고 타협하는 태도, 작은 일에도 쉽게 동요하는 모습 등이 모두 내면의 힘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이는 어린 시절의 상처, 자기 안전감 부족, 감정 기억, 자신과의 소통 부재,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원인일 때가 많다. 이것을 하나로 종합하면 ‘두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내 마음을 짓누르는 중압감을 벗어던지고 싶다면 방법은 하나다. 마음속의 두려움을 줄일 방법을 찾거나, 적당한 두려움을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 책은 그 균형을 잡아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1만 시간의 오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겁게 사는 최고의 심리학
내면의 힘은 한 사람의 생명력과 같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주로 자기 신념, 자기 자신과 긍정적으로 대화하는 능력,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힘,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능력에서 내면의 힘은 드러난다. 여기에 문제가 있음을 느낀다면 근력을 키우듯 내면 수련을 통해 마음 근력을 키워야 한다.
모든 변화는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내면의 이완감을 키우는 법,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법,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나를 짓누르는 과도한 중압감에 시달리다 보면 늘 마음속에 불안, 초조, 두려움이 가득해진다. 긴장감을 내려놓고 느긋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내면의 힘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느긋함’이란 자신에게 일시 정지를 걸어 불필요한 노력과 시간 낭비를 멈추게 하고, 외부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중심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마음 상태라고 정의한다. 이런 마음 상태에 이르기까지 3단계가 있으며, 최종적으로 마음이 느긋해지면 내면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채워지고, 문제에 맞설 수 있는 단단한 힘이 생긴다고 강조한다.
살면서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느긋한 사람은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나는 능력이 있다’는 굳건한 자기애와 ‘나는 타인을 신뢰할 수 있다’, ‘타인은 나를 걱정하고 사랑한다’라는 세상을 바라보는 안정적인 시각 덕분에 명료한 생각으로 더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 우리가 느끼는 느긋함의 25%는 외부 환경과 타인의 영향을 받지만, 나머지 75%는 우리의 선택과 태도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다시 말해 긴장감과 초조감에서 벗어나 느긋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느냐는 결국 자신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책에 소개한 내면의 평화와 이완감을 키우는 방법들은 불안과 긴장에 지친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 지침들이다. 충분한 이유와 근거를 저자 특유의 부드러운 언어로 설명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일상 속 긴장과 갈등을 해소하고 내면의 힘을 기르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루고 있다. 이는 늘 초조함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삶의 극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